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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받는 기도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조지 뮬러 목사님은 애쉴리 타운이라는 큰 고아원을 세워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추운 겨울날 고아원의 보일러가 갑자기 고장이 났습니다. 보일러를 고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걸려야 하므로 고아원은 온통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들은 조지 뮬러 목사님에게 뛰어와서 "목사님 목사님, 큰일났습니다. 영아들이 있는 동에도 보일러가 고장나서 아이들이 다 얼어죽게 되었습니다" 하며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뮬러 목사님은 일어나 성경책을 옆구리에 낀 채 교회를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밤을 새워가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 했습니다.
"날씨를 주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 어린아이들은 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생명들입니다. 이 어린 생명들의 아버지는하나님이시고 저는 총무일 뿐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시간과 때를 주장하시는 아버지께서 일주일 동안은 봄 날씨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 "
조지 뮬러가 부르짖어 간구하는 동안, 갑자기 동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국 전체가 봄 날씨로 변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기상 이변도 흔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조지 뮬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북풍을 중지시키고 동남풍을 불게 해서 영국 전체가 온실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보일러를 수리한 후 정상적으로 가동하자 다시 한 겨울의 세찬 바람이 쌩쌩 불어왔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 기도의 응답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시28:1)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의 요구를 즉각 들어 주지 않을 때 실망합니다. 고속도로 상에서 일가족을 태운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막내 딸은 자기 아버지의 차가 다른 차들을 제치며 앞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면서 즐겁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우리 아빠 차가 제일 좋다. 우리 아빠 차가 이 세상에서 제일 빠르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서 다른 차가 그 차 앞에 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빠, 빨리 저 차를 따라가요, 어서요!’ 하고 재촉했으나 아빠가 말을 듣지 않자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그 가족은 얼마 후 충돌 사고가 난 차량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무리한 추월 경쟁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만일 아빠가 딸의 요구를 들어 주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이것은 기도에도 적용될 수 있는 진리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나타나지 않을 때 과연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가?’ 하는 의문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의 신앙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응답을 유보하시거나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요, 기도자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기도: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게 하소서.
/시편을 통한 매일 묵상집
▣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2차대전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한 부인이 식료품 가게에 와서 성탄절 만찬에 아이들을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식료품을 달라고 했습니다. 돈이 얼마나 있느냐고 주인이 물으니 남편이 전쟁에 나가 죽어서 기도 밖에는 정말 아무 것도 드릴 것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기도를 종이에 써주십시요. 그러면 그 무게만큼 식료품을 주겠소 놀랍게도 부인은 접혀진 노트장을 주머니에서 꺼내 주인에게 건내주면서 '우리 어린애가 지난 밤에 아파서 옆에서 병간호를 하며 기도를 적어 두었지요'하고 대답했습니다. 읽어 보지도 않은 채 주인은 구식 저울의 추를 놓은 곳에 기도가 적힌 종이를 놓고는 '자 이 기도가 얼마치의 식료품무게가 되는지 달아봅시다'하고 중얼거렸습니다. 놀랍게도 빵 한덩어리를 놓았는데도 저울은 꼼짝을 않했습니다. 다른 식료품을 올려 놓았는 대도 저울은 움직이지 않자 주인은 더욱 당황했습니다. 드디어 저울에 더 이상 올려놓을 수 없으니 당신이 봉지에 담아가시요. 나는 바쁘니까 하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눈물 흘리고 감사하며 그 부인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저울이 고장난 것을 얼마 후 주인은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주인은 가끔 의아했습니다. 그 일이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왜 그 부인이 미리 기도를 써 가지고 왔을까? 왜 그 부인이 저울이 고장났을 때 왔을까? 그때 그 부인이 적은 기도문은 주여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양식을 주시옵소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祈禱)하고 구(求)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 기도하는 손
많은 성화(聖畵)들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림 하나 하나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위대한 설교일 수가 있다. 그런데 그 그림의 의미를 이해할 때, 또는 그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과 동기를 알게 될 때, 더 큰 감동적인 설교가 될 수 있다. 그런 그림들 중 하나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도하는 손’이다. 거칠어진, 그래서 힘줄까지 눈에 뜨이는 손, 그러나 경건히 아름답게 포개진 채 위로 향해져 있는 손! 이 그림 자체만 본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경건한 마음, 기도하고픈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 그림에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일화가 있다.
한 마을에 두 소년이 살았다. 그림을 즐기는 같은 재간을 가졌기 때문에 피차의 나이는 서너 살 달랐지만 늘 좋은 친구였다. 어느 날 두 소년은 이런 의논을 했다. 즉, 도시로 나가 둘이서 힘을 모아 그림 공부를 하자는 것이었다. 두 소년은 드디어 도시로 나갔다. 둘이 다 함께 공부하면 밥을 먹을 수 없으므로 나이 많은 소년이, 자기가 일을 할테니 어린 소년이 먼저 공부를 하고 공부가 끝나면 서로 바꾸기로 했다.
먼저 공부하기로 된 소년은 열심히 공부하여 몇 년 후에는
그림을 팔 수도 있게 되었다. 그래서 하루 저녁에는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처음으로 그림을 판 돈을 들고 다른 소년이 일을 하고 있는 식당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 소년은 창 밖에서 식당을 들여다보고 말문이 막혔다. 콘크리트 바닥에 자기의 친구가 꿇어앉아 빗자루를 옆에 놓고 기도드리고 있었다.
“하나님, 저는 심한 일을 오래 했기 때문에 뼈가 굳어져서 이제는 그림을 공부해도 훌륭한 화가는 될 수 없습니다. 그 대신 제 친구는 더욱 유명한 화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창 밖에서 소년은 이 기도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곧 종이를 꺼내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그렸다. 자기를 위하여 봉사한 그 거룩한 손, 비록 거칠지만 친구를 위하여 희생된 그 손을 그려 오늘날까지 남아 있게 된 것이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 골방기도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시편102:2)
하이든은 독실한 신앙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한번은 저명한 예술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민'과 '고통'의 문제가 화제로 올랐습니다. 경제적 고통이나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 때의 고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화제의 촛점이였습니다. 저마다 한 마디씩들 하는 가운데 하이든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때 하이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작은 골방을 기도실로 정했습니다. 일에 지쳤을때나 고민이 시작되면 나는 그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방에서 나올때는 작은 빛을 발견하고 나옵니다" 힘들고 지칠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환경에서도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생각하며 골방으로 들어가십니까? 가장 소극적인 방법처럼 보이는 골방기도가 가장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우리의 모든 고민과 고통의 문제를 하나님은 가장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셨으므로 어느 누구보다 잘 아시고 잘 도와 주실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골방에서 들어가는 것은 매일 매일의 훈련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생각하는 것이 행동으로 가장 잘 연결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도: 골방에 들어갈 때는 괴로움과 고통이나, 나올 때는 하나님의 빛을 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시편을 통한 매일묵상집(아가페)
▣ 우리 교회 발전소
‘설교의 왕자’라 불리는 스펄전 목사님이 사역하던 교회가 런던에 있다. 그곳은 한 때 6000명 이상 최고 2만명의 청중이 모였고,당시 성령이 충만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으로 불타오르던 교회였다. 스펄전의 전기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그는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항상 교회 본당이 아닌 아래층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는 기도하는 성도가 많았는데 그는 성도들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제 목회의 비밀입니다. 그들이 나의 힘이며 우리 교회의 발전소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의 탁월한 설교 때문만이 아니라 기도하던 성도들을 통해 그 교회는 황금기를 누리고 영국을 변혁시키는 변혁의 초점이 됐다. 그러나 스펄전 목사님이 떠난 뒤 교회가 비틀거렸다. 어떤 사람은 교회 몰락 원인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도 운동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기도가 사라질 때 하나님은 영광을 그 교회에서 거두신다. 기도는 교회를 움직이고 발전케 하는 ‘힘’이다.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
▣ 하나님의 뜻을 품은 씨름기도
야곱은 에서와 만나기 전날 밤, 하나님과 밤새 씨름했다. 그 결과 환도뼈가 부러지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하나님께 간구할 것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붙들고 씨름한다. 하지만 진정한 씨름은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환도뼈가 부러지고, 우리 뜻이 하나님 뜻에 굴복되는 것이다. 잠시 잠깐, 우리의 뜻이 좌절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후에 주어지는 “이스라엘”의 축복은 무한하다. 그야말로 백지 수표이다.
-그렉로리의 ‘하나님의 뜻을 품은 씨름기도’ 중에서-
나의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내가 되기를. 나의 기쁨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꺽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나의 뜻을 접는 내가 되기를.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에 신앙인의 모습을 잃지 않고 하나님이 주실 큰 상급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내가 되기를, 오늘 주께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새벽종소리
▣ 새 색시의 중보기도
아침 일찍 돌집에서 예배인도 부탁이 들어왔다. 그 집은 새 신자 가정이었다. 남편이 직장을 나가기 전에 예배를 드리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대견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나 그 가정에서 모든 상황을 이야기로 들어보니, 그것은 대견한 일이 아니라, 기적 같은 일이었다.
신부가 그 집에 시집을 올 때 남편은 불신자였다. 불신의 가정으로 시집을 와서 보니 하루하루 고통스럽고 숨막히는 삶이 되어갔다. 집 현관문 위에는 '게'를 매달아 놓았는데, 다 썩어서 냄새가 고약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번은 용기를 내어서 그 썩은 게를 떼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랬더니 시어머니는 그 다음날 싱싱한 게를 사서 다시 달아놓았다. 물론 이것은 시어머니의 미신적인 신앙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새색시는 그 다음날 아침부터 밥을 풀 때마다 울면서 기도하였다.
"하나님, 이 밥을 먹는 사람이 다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게 하여 주시고, 썩은 게 대신에 십자가를 달아놓고 귀신을 찾는 주문을 하는 대신에 찬송을 부르게 하여 주옵소서."
결국 새 색시의 2년정도의 눈물의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 이제 다시 그 가정에서 썩은 게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남편도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고, 첫 아들 돐이 되었을 때, 구역식구들을 전부 초청해서 남편이 직장을 가기 전에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 신발의 굽
굽이 없는 신발을 신고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다. 한 지혜로운 남자가 자신이 만든 신발에 수많은 벌레와 곤충이 밟혀 죽는 것을 알았다. 신발에 밟혀 죽은 곤충과 벌레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제 신발에 밟혀 죽는 벌레들이 많아요. 제 발바닥을 용서해주세요.그리고 제게 지혜를 주세요.” 그때 하나님께서 한 가지 지혜를 주셨다. 남자는 사람들의 발바닥 가운데가 오목한 것을 보고 신발의 뒤축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가운데가 오목한 신발을 만들고 보니 발도 편안하고 몸의 균형도 잡혔다. 그때부터 신발의 굽이 생겨났다. 하나님은 지혜의 근원이시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상상을 뛰어넘는 지혜로 채워주신다. 기도하는 사람은 항상 지혜를 선물로 얻는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 조오지 6세의 기도
세계 2차대전 때에 프랑스가 독일 나치스 군대에게 패해 버리자, 영국에서 도와 주려고 건너갔던 29만 대군이 자기들만으론 불가능한지라 영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도버해협으로 도망하기에 이르렀다. 히틀러는 베를린에서 도망하는 영국 군인들을 아주 전멸시켜 버릴 것을 명령하고는 태연히 있었다.
그 때에 영국왕 조오지 6세는 온 영국에 '어떻게 하든지 영국 군대를 건져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기도의 날'을 선포하여 전 국민이 그 날 기도를 했다. 기도 후 이상한 기적이 일어났다. 그날 독일군 편에는 큰 폭풍우가 일어서 비행기 한 대도 뜰 수가 없었고 너무 비가 많이와서 탱크 한 대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영국군이 있는 도버해협은 어찌나 잔잔하고 고요한지 거울같이 맑아서 수많은 배가 29만의 영국 군대를 무사히 영국까지 옮길 수 있었다. 그 이후에 영국군대를 비롯해서 온 영국국민이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림으로 큰 힘을 얻게 되었다.
"환난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50:15).
애국의 예언자 예레미야는 조국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을 때 눈물을 흘리며 슬픈 노래를 불렀다. 이것이 바로 예레미야 애가이다. 예레미야 애가의 히브리어 원어는 '에카하!'이다. 이 말은 슬프다라는 뜻이다. 지금은 나라와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할 때다.
▣ 중보 기도의 필요성
헤르만이 쓴 「창조적 기도」라는 책에 무도회의 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 주인공은 결혼식을 며칠 앞둔 미모의 처녀로 프랑스 리용의 거부인 비단 상인의 딸입니다. 그녀는 한 청년과 짝이 되어 춤을 추다가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환상은 바로 ‘죽어 무너지는 세계’였습니다. 눈이 덮인 산이 폭풍에 무너지면서 자기 주위가 죽음의 구렁 속으로 굴러 떨어져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기도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도로 지탱되어야 할 세계가 기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무너져 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의 결핍으로 피조물들은 생명의 근원에서 단절되어 허무한 가운데 구렁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으나 어느 한 사람도 그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춤만 계속 추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마침내 환상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결심한 듯이 자기 짝의 팔을 뿌리치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수녀원으로 들어가서 기도의 결핍으로 죽어가는 세계를 위해 평생 중보기도에 몸을 바치기로 결심하였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외면하고 죽음의 춤만 추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영혼의 호흡
호흡을 뜻하는 프뉴마는 영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신 뒤 코에 불어넣은 생기가 바로 프뉴마인 것이다. 우리가 공기를 들이마셔야 사는 것처럼 영혼도 호흡을 해야 살 수 있다. 이 영혼의 호흡이 바로 기도인 것이다.
숨이 드나드는 기관지에 장애가 생기는 병을 천식이라 한다. 들이마실 때는 문제가 없는데 공기를 내뿜으려 하면 잘 나가지 않고 소리만 요란하게 된다. 영혼의 호흡인 기도에 장애가 생기면 우리의 죄를 고백하지 못하게 되고 우리는 겉모습만 요란한 외식적인 삶에 빠지게 되고 만다. 중보기도를 통해 기도의 영역을 넓힌 분들의 삶을 보면 두려울 것이 없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든 새로운 뉴스를 접하면 먼저 기도의 무릎을 꿇는 것이다. 신문의 모든 이슈를 기도 제목으로 삼아 전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후배 의사가 있다. 그는 이미 아버지의 마음을 품은 선교사이며 그의 영혼은 영의 호흡을 통해 늘 맑게 보존될 것이다.
/박상은 박사(샘안양병원장)
▣ 기도
목사 두 분과 스님 세 분이 지역 신문사 주관으로 오찬 기도회를 가진 적이 있다. 불교인 대표로 스님이 기도하고 기독교 대표로 내가 기도를 맡았다. 어색한 오찬 기도였으나 스님이 진지하게 국가와 시정을 위해 기도를 하고 마지막엔 “하나님과 부처님 이름 합하여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나는 그때 ‘아멘’이라고 말할 뻔했다. 내가 기도할 차례가 되어 조국과 국가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그 후 스님들과 기도회 갖기가 두려웠다. 이것은 종교다원주의다. “누구 이름으로 기도한들 무슨 소용인가. 기도만 하면 됐지. 승려인 나도 하나님 이름 넣고 기도했으니 목사인 당신도 부처님 이름 넣고 기도하시오.” 마치 이렇게 요구하는 듯했다. 오직 구원은 예수 이름밖에 없다. 그분이 내 구주인 것을 감사한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조지 뮬러 목사님은 애쉴리 타운이라는 큰 고아원을 세워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추운 겨울날 고아원의 보일러가 갑자기 고장이 났습니다. 보일러를 고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걸려야 하므로 고아원은 온통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들은 조지 뮬러 목사님에게 뛰어와서 "목사님 목사님, 큰일났습니다. 영아들이 있는 동에도 보일러가 고장나서 아이들이 다 얼어죽게 되었습니다" 하며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뮬러 목사님은 일어나 성경책을 옆구리에 낀 채 교회를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밤을 새워가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 했습니다.
"날씨를 주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 어린아이들은 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생명들입니다. 이 어린 생명들의 아버지는하나님이시고 저는 총무일 뿐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시간과 때를 주장하시는 아버지께서 일주일 동안은 봄 날씨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 "
조지 뮬러가 부르짖어 간구하는 동안, 갑자기 동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국 전체가 봄 날씨로 변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기상 이변도 흔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조지 뮬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북풍을 중지시키고 동남풍을 불게 해서 영국 전체가 온실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보일러를 수리한 후 정상적으로 가동하자 다시 한 겨울의 세찬 바람이 쌩쌩 불어왔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 기도의 응답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시28:1)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의 요구를 즉각 들어 주지 않을 때 실망합니다. 고속도로 상에서 일가족을 태운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막내 딸은 자기 아버지의 차가 다른 차들을 제치며 앞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면서 즐겁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우리 아빠 차가 제일 좋다. 우리 아빠 차가 이 세상에서 제일 빠르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서 다른 차가 그 차 앞에 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빠, 빨리 저 차를 따라가요, 어서요!’ 하고 재촉했으나 아빠가 말을 듣지 않자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그 가족은 얼마 후 충돌 사고가 난 차량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무리한 추월 경쟁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만일 아빠가 딸의 요구를 들어 주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이것은 기도에도 적용될 수 있는 진리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나타나지 않을 때 과연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가?’ 하는 의문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의 신앙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응답을 유보하시거나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요, 기도자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기도: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게 하소서.
/시편을 통한 매일 묵상집
▣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2차대전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한 부인이 식료품 가게에 와서 성탄절 만찬에 아이들을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식료품을 달라고 했습니다. 돈이 얼마나 있느냐고 주인이 물으니 남편이 전쟁에 나가 죽어서 기도 밖에는 정말 아무 것도 드릴 것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기도를 종이에 써주십시요. 그러면 그 무게만큼 식료품을 주겠소 놀랍게도 부인은 접혀진 노트장을 주머니에서 꺼내 주인에게 건내주면서 '우리 어린애가 지난 밤에 아파서 옆에서 병간호를 하며 기도를 적어 두었지요'하고 대답했습니다. 읽어 보지도 않은 채 주인은 구식 저울의 추를 놓은 곳에 기도가 적힌 종이를 놓고는 '자 이 기도가 얼마치의 식료품무게가 되는지 달아봅시다'하고 중얼거렸습니다. 놀랍게도 빵 한덩어리를 놓았는데도 저울은 꼼짝을 않했습니다. 다른 식료품을 올려 놓았는 대도 저울은 움직이지 않자 주인은 더욱 당황했습니다. 드디어 저울에 더 이상 올려놓을 수 없으니 당신이 봉지에 담아가시요. 나는 바쁘니까 하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눈물 흘리고 감사하며 그 부인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저울이 고장난 것을 얼마 후 주인은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주인은 가끔 의아했습니다. 그 일이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왜 그 부인이 미리 기도를 써 가지고 왔을까? 왜 그 부인이 저울이 고장났을 때 왔을까? 그때 그 부인이 적은 기도문은 주여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양식을 주시옵소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祈禱)하고 구(求)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 기도하는 손
많은 성화(聖畵)들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림 하나 하나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위대한 설교일 수가 있다. 그런데 그 그림의 의미를 이해할 때, 또는 그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과 동기를 알게 될 때, 더 큰 감동적인 설교가 될 수 있다. 그런 그림들 중 하나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도하는 손’이다. 거칠어진, 그래서 힘줄까지 눈에 뜨이는 손, 그러나 경건히 아름답게 포개진 채 위로 향해져 있는 손! 이 그림 자체만 본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경건한 마음, 기도하고픈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 그림에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일화가 있다.
한 마을에 두 소년이 살았다. 그림을 즐기는 같은 재간을 가졌기 때문에 피차의 나이는 서너 살 달랐지만 늘 좋은 친구였다. 어느 날 두 소년은 이런 의논을 했다. 즉, 도시로 나가 둘이서 힘을 모아 그림 공부를 하자는 것이었다. 두 소년은 드디어 도시로 나갔다. 둘이 다 함께 공부하면 밥을 먹을 수 없으므로 나이 많은 소년이, 자기가 일을 할테니 어린 소년이 먼저 공부를 하고 공부가 끝나면 서로 바꾸기로 했다.
먼저 공부하기로 된 소년은 열심히 공부하여 몇 년 후에는
그림을 팔 수도 있게 되었다. 그래서 하루 저녁에는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처음으로 그림을 판 돈을 들고 다른 소년이 일을 하고 있는 식당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 소년은 창 밖에서 식당을 들여다보고 말문이 막혔다. 콘크리트 바닥에 자기의 친구가 꿇어앉아 빗자루를 옆에 놓고 기도드리고 있었다.
“하나님, 저는 심한 일을 오래 했기 때문에 뼈가 굳어져서 이제는 그림을 공부해도 훌륭한 화가는 될 수 없습니다. 그 대신 제 친구는 더욱 유명한 화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창 밖에서 소년은 이 기도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곧 종이를 꺼내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그렸다. 자기를 위하여 봉사한 그 거룩한 손, 비록 거칠지만 친구를 위하여 희생된 그 손을 그려 오늘날까지 남아 있게 된 것이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 골방기도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시편102:2)
하이든은 독실한 신앙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한번은 저명한 예술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민'과 '고통'의 문제가 화제로 올랐습니다. 경제적 고통이나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 때의 고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화제의 촛점이였습니다. 저마다 한 마디씩들 하는 가운데 하이든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때 하이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작은 골방을 기도실로 정했습니다. 일에 지쳤을때나 고민이 시작되면 나는 그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방에서 나올때는 작은 빛을 발견하고 나옵니다" 힘들고 지칠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환경에서도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생각하며 골방으로 들어가십니까? 가장 소극적인 방법처럼 보이는 골방기도가 가장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우리의 모든 고민과 고통의 문제를 하나님은 가장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셨으므로 어느 누구보다 잘 아시고 잘 도와 주실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골방에서 들어가는 것은 매일 매일의 훈련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생각하는 것이 행동으로 가장 잘 연결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도: 골방에 들어갈 때는 괴로움과 고통이나, 나올 때는 하나님의 빛을 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시편을 통한 매일묵상집(아가페)
▣ 우리 교회 발전소
‘설교의 왕자’라 불리는 스펄전 목사님이 사역하던 교회가 런던에 있다. 그곳은 한 때 6000명 이상 최고 2만명의 청중이 모였고,당시 성령이 충만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으로 불타오르던 교회였다. 스펄전의 전기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그는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항상 교회 본당이 아닌 아래층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는 기도하는 성도가 많았는데 그는 성도들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제 목회의 비밀입니다. 그들이 나의 힘이며 우리 교회의 발전소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의 탁월한 설교 때문만이 아니라 기도하던 성도들을 통해 그 교회는 황금기를 누리고 영국을 변혁시키는 변혁의 초점이 됐다. 그러나 스펄전 목사님이 떠난 뒤 교회가 비틀거렸다. 어떤 사람은 교회 몰락 원인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도 운동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기도가 사라질 때 하나님은 영광을 그 교회에서 거두신다. 기도는 교회를 움직이고 발전케 하는 ‘힘’이다.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
▣ 하나님의 뜻을 품은 씨름기도
야곱은 에서와 만나기 전날 밤, 하나님과 밤새 씨름했다. 그 결과 환도뼈가 부러지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하나님께 간구할 것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붙들고 씨름한다. 하지만 진정한 씨름은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환도뼈가 부러지고, 우리 뜻이 하나님 뜻에 굴복되는 것이다. 잠시 잠깐, 우리의 뜻이 좌절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후에 주어지는 “이스라엘”의 축복은 무한하다. 그야말로 백지 수표이다.
-그렉로리의 ‘하나님의 뜻을 품은 씨름기도’ 중에서-
나의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내가 되기를. 나의 기쁨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꺽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나의 뜻을 접는 내가 되기를.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에 신앙인의 모습을 잃지 않고 하나님이 주실 큰 상급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내가 되기를, 오늘 주께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새벽종소리
▣ 새 색시의 중보기도
아침 일찍 돌집에서 예배인도 부탁이 들어왔다. 그 집은 새 신자 가정이었다. 남편이 직장을 나가기 전에 예배를 드리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대견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나 그 가정에서 모든 상황을 이야기로 들어보니, 그것은 대견한 일이 아니라, 기적 같은 일이었다.
신부가 그 집에 시집을 올 때 남편은 불신자였다. 불신의 가정으로 시집을 와서 보니 하루하루 고통스럽고 숨막히는 삶이 되어갔다. 집 현관문 위에는 '게'를 매달아 놓았는데, 다 썩어서 냄새가 고약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번은 용기를 내어서 그 썩은 게를 떼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랬더니 시어머니는 그 다음날 싱싱한 게를 사서 다시 달아놓았다. 물론 이것은 시어머니의 미신적인 신앙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새색시는 그 다음날 아침부터 밥을 풀 때마다 울면서 기도하였다.
"하나님, 이 밥을 먹는 사람이 다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게 하여 주시고, 썩은 게 대신에 십자가를 달아놓고 귀신을 찾는 주문을 하는 대신에 찬송을 부르게 하여 주옵소서."
결국 새 색시의 2년정도의 눈물의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 이제 다시 그 가정에서 썩은 게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남편도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고, 첫 아들 돐이 되었을 때, 구역식구들을 전부 초청해서 남편이 직장을 가기 전에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 신발의 굽
굽이 없는 신발을 신고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다. 한 지혜로운 남자가 자신이 만든 신발에 수많은 벌레와 곤충이 밟혀 죽는 것을 알았다. 신발에 밟혀 죽은 곤충과 벌레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제 신발에 밟혀 죽는 벌레들이 많아요. 제 발바닥을 용서해주세요.그리고 제게 지혜를 주세요.” 그때 하나님께서 한 가지 지혜를 주셨다. 남자는 사람들의 발바닥 가운데가 오목한 것을 보고 신발의 뒤축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가운데가 오목한 신발을 만들고 보니 발도 편안하고 몸의 균형도 잡혔다. 그때부터 신발의 굽이 생겨났다. 하나님은 지혜의 근원이시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상상을 뛰어넘는 지혜로 채워주신다. 기도하는 사람은 항상 지혜를 선물로 얻는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 조오지 6세의 기도
세계 2차대전 때에 프랑스가 독일 나치스 군대에게 패해 버리자, 영국에서 도와 주려고 건너갔던 29만 대군이 자기들만으론 불가능한지라 영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도버해협으로 도망하기에 이르렀다. 히틀러는 베를린에서 도망하는 영국 군인들을 아주 전멸시켜 버릴 것을 명령하고는 태연히 있었다.
그 때에 영국왕 조오지 6세는 온 영국에 '어떻게 하든지 영국 군대를 건져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기도의 날'을 선포하여 전 국민이 그 날 기도를 했다. 기도 후 이상한 기적이 일어났다. 그날 독일군 편에는 큰 폭풍우가 일어서 비행기 한 대도 뜰 수가 없었고 너무 비가 많이와서 탱크 한 대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영국군이 있는 도버해협은 어찌나 잔잔하고 고요한지 거울같이 맑아서 수많은 배가 29만의 영국 군대를 무사히 영국까지 옮길 수 있었다. 그 이후에 영국군대를 비롯해서 온 영국국민이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림으로 큰 힘을 얻게 되었다.
"환난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50:15).
애국의 예언자 예레미야는 조국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을 때 눈물을 흘리며 슬픈 노래를 불렀다. 이것이 바로 예레미야 애가이다. 예레미야 애가의 히브리어 원어는 '에카하!'이다. 이 말은 슬프다라는 뜻이다. 지금은 나라와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할 때다.
▣ 중보 기도의 필요성
헤르만이 쓴 「창조적 기도」라는 책에 무도회의 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 주인공은 결혼식을 며칠 앞둔 미모의 처녀로 프랑스 리용의 거부인 비단 상인의 딸입니다. 그녀는 한 청년과 짝이 되어 춤을 추다가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환상은 바로 ‘죽어 무너지는 세계’였습니다. 눈이 덮인 산이 폭풍에 무너지면서 자기 주위가 죽음의 구렁 속으로 굴러 떨어져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기도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도로 지탱되어야 할 세계가 기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무너져 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의 결핍으로 피조물들은 생명의 근원에서 단절되어 허무한 가운데 구렁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으나 어느 한 사람도 그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춤만 계속 추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마침내 환상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결심한 듯이 자기 짝의 팔을 뿌리치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수녀원으로 들어가서 기도의 결핍으로 죽어가는 세계를 위해 평생 중보기도에 몸을 바치기로 결심하였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외면하고 죽음의 춤만 추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영혼의 호흡
호흡을 뜻하는 프뉴마는 영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신 뒤 코에 불어넣은 생기가 바로 프뉴마인 것이다. 우리가 공기를 들이마셔야 사는 것처럼 영혼도 호흡을 해야 살 수 있다. 이 영혼의 호흡이 바로 기도인 것이다.
숨이 드나드는 기관지에 장애가 생기는 병을 천식이라 한다. 들이마실 때는 문제가 없는데 공기를 내뿜으려 하면 잘 나가지 않고 소리만 요란하게 된다. 영혼의 호흡인 기도에 장애가 생기면 우리의 죄를 고백하지 못하게 되고 우리는 겉모습만 요란한 외식적인 삶에 빠지게 되고 만다. 중보기도를 통해 기도의 영역을 넓힌 분들의 삶을 보면 두려울 것이 없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든 새로운 뉴스를 접하면 먼저 기도의 무릎을 꿇는 것이다. 신문의 모든 이슈를 기도 제목으로 삼아 전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후배 의사가 있다. 그는 이미 아버지의 마음을 품은 선교사이며 그의 영혼은 영의 호흡을 통해 늘 맑게 보존될 것이다.
/박상은 박사(샘안양병원장)
▣ 기도
목사 두 분과 스님 세 분이 지역 신문사 주관으로 오찬 기도회를 가진 적이 있다. 불교인 대표로 스님이 기도하고 기독교 대표로 내가 기도를 맡았다. 어색한 오찬 기도였으나 스님이 진지하게 국가와 시정을 위해 기도를 하고 마지막엔 “하나님과 부처님 이름 합하여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나는 그때 ‘아멘’이라고 말할 뻔했다. 내가 기도할 차례가 되어 조국과 국가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그 후 스님들과 기도회 갖기가 두려웠다. 이것은 종교다원주의다. “누구 이름으로 기도한들 무슨 소용인가. 기도만 하면 됐지. 승려인 나도 하나님 이름 넣고 기도했으니 목사인 당신도 부처님 이름 넣고 기도하시오.” 마치 이렇게 요구하는 듯했다. 오직 구원은 예수 이름밖에 없다. 그분이 내 구주인 것을 감사한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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