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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궁금한 것은 못참아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2375 추천 수 0 2007.09.10 2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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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45장 
구분 : 장별묵상045 

 

초등학교 2학년 때 주일학교에 처음 나갔던 그날 들었던 이야기가 '요셉의 꿈'이었다. 여선생님이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그림까지 그려와서 요셉의 일생을 신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요셉이 자신을 숨기고 형들과 아버지를 고통스럽게 하다가 갑자기 자신이 요셉인 것을 짜잔! 하고 밝히면서 엉엉 운다.(1-3절)
그때 내가 손을 들고 선생님께 질문을 했다. "요셉이 형들을 처음 보았을 때 왜 자기가 요셉인 것을 당장 밝히지 않고... 형들과 아버지가 마음고생을 심하게 시킨 다음에 자신이 요셉인 것을 밝혔을까요?" 선생님이 갑작스런 나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하면서 얼굴이 빨개지기에 아! 공과공부 시간에는 질문을 하면 안 되는거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래도 계속 내 마음속에는 '하나님은 정말로 요셉의 꿈을 이루어 주시려고 애굽에 7년 흉년을 내려 애먼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신 것인가?' '하나님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 3대에 걸쳐 계속 '가나안 땅을 준다'고 하셨는데, 야곱 식구들은 애굽으로 이민을 갈 것이 아니라 애굽에서 양식을 가져다 먹으면서 그냥 가나안 땅에서 버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400년 후에 그 후손들이 애굽을 탈출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이런 의문이 계속 들었다.
형들은 요셉을 팔아버린 사실을 어떻게 몇 십년 동안이나 속일 수 있었을까? 요셉이 아버지를 만나서 '형들의 만행'을 일러 바쳤을까? 모른 척 했을까? 아버지가 요셉을 얼마나 편애하며 사랑했는지 잘 아는 형들은 요셉이 자신들의 만행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에 떨었을까? 떨지 않았을까?
나는 아직도 이런 것들이 진짜로 궁금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이런 궁금증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해야지 입 밖으로 냈다가는 당장에 믿음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거나 이상한 사람이 된다는 것쯤은 눈치를 챌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도 궁금한 것은 참을 수가 없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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