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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 성경본문 : | 출3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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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 장별묵상053 |
장별묵상053
어떤 작은 교회에서 문화행사를 하며 시장님을 초청했다. 그리고 '시장님이 참석하십니다'라고 쓴 커다란 현수막을 교회 앞에 내걸었다. 작은 교회가 지체 높으신 '시장님'을 모신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을것이다. 마침 그 시장님이 '장로'님이어서 교회 행사에 기꺼이 응한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시장님이 아니라 대통령이 오신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대통령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경호팀이 주변을 감시하기 시작할 것이며, 아무나 그 교회에 들어갈 수 없게 될 것이다. 선택된 사람들만이 규정에 의하여 몸수색을 당하고 정해진 자리에 앉아있어야 할 것이다.
절대권력을 가진 존재 앞에 나아간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누구에게든 벅차고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두렵고 떨리는 일이며, 또한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대통령보다도 더 높은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을 만나러 가는 날은 주일이고, 그 장소는 교회이며, 그 방법은 예배이다. 그분을 만날 수 있는 자격은 언약백성이라야 하며, 만나서 그분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고 밥을 먹는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시간을 갖는다.
성도들은 자신이 지금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고 거룩한 긴장을 해야 한다. 대통령 앞에서 졸거나 딴짓을 하거나 잡담을 하거나 핸드폰을 들여다보거나 할 수 없다. 경호원들은 독수리 같은 눈으로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어 특별감시를 한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의 예배에 이러한 '거룩한 긴장'이 없는 이유는 첫째그 자리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거나' 둘째 성도들이 오만 방자하여 겁을 상실한 것이다. 예배를 드리는 수준이 그 사람의 신앙의 수준이며, 그 교회의 수준이다.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예배가 되지 않으면 교회도 부흥이 없고, 개인의 삶도 회복되지 않는다.
우리가 선 자리는 거룩한 자리이다. 발에서 신발을 벗고 그 거룩함에 동참해야 한다. ⓒ최용우 200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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