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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홍해를 건너라!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2275 추천 수 0 2008.01.21 08: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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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4장 
구분 : 장별묵상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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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는 홍해가 가로막고 뒤로는 바로왕이 600대나 되는 최신 병거와 기마, 기병, 보병들을 이끌고 달려오고 있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순간에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보고 그 사이로 걸어서 바다를 건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바다가 갈라지는 '홍해 사건'은 1회적인 사건으로 끝나버린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내면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다.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혼적으로 애굽에 있던 내가 홍해를 건너 영적인 믿음의 광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영과 혼이 갈라져야 한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어 올리니 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바다가 갈라지고 물이 마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을 건너간다. 바다를 가른 것은 모세도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력도 아닌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오늘날 나 자신의 혼과 영을 갈라놓는 것은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나는 단지 그 사이를 빨리 건너가기만 하면 된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애굽에서 바로의 종노릇하던 노예근성이 있었듯 오늘날 나의 정신세계는 이 세상 가치관에 물들어 세상을 따라 살려고 하는 혼적 노예근성을 가지고 있다. 나의 영은 혼에게 사로잡혀 있어 하나님의 깊고 풍성한 은혜를 모르고 있는 상태이다. 성령님께서 외향적이고 외적인 감각의 혼에서 영을 강제로 분리하려고 할 때, 나의 혼은 영을 놓지 않으려고 격렬하게 저항을 한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향하여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끌고 나왔느냐. 차라리 애굽에서 노예로 사는 편이 낫겠다"고 했던 것처럼.
그러나 성령님은 혼의 세상과 영의 세상 사이를 갈라 길을 내시고 나를 혼의 사람에서 영의 사람 쪽으로 건너가게 하신다. 홍해를 건너 애굽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뻐하며 춤을 추며 잔치를 벌였고, 그 날을 오늘날까지 기념한다는 사실은 의미가 있다. 나는 아직도 애굽에 있는가 아니면 홍해를 건넜는가?  ⓒ최용우 200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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