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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출2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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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74 |
하나님의 임재(臨在)는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장엄하고 엄숙하다. 어느 대통령이나 왕의 행차보다도 더 위엄이 있고 근엄한 자리이다. 왕의 영광이 머물러 있는 시내산에 모세가 다가가자 구름이 산을 가렸다. 왕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라 할지라도 자기 맘대로 왕 앞에 불쑥 다가설 수는 없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다시 부르실 때까지 7일을 더 기다렸다.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을 수시로 들을 만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였으나 그런 모세도 하나님께 가까이 들어가기 전에 6일 동안 정화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나님은 얼마나 정결하신가. 하나님은 제7일에 구름 한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셨고, 모세는 안으로 들어가 구름 속에 완전히 쌓여 40일을 머물렀다.
모세가 구름 가운데로 들어가 사라져 버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위를 쳐다본다. 산 위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영광은 참으로 두려운 것이었다. 지극한 위엄을 갖춘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 온 세상을 단숨에 삼켜버릴 것 같았고, 화산이 폭발하는 것 같은 맹렬한 불기둥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모세가 돌아왔을 때, 그는 새롭게 변형되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 돌아온 모세는 성막을 짓고 이후에 하나님의 임재는 성막에 있는 법궤에 임하다가, 솔로몬의 성전에 임하게 되었다.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 그분이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임재 그 자체이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하나님의 임재는 성령의 형태로 그리스도인의 몸에 거하시게 된다.(고전6:19).
지금은 눈에 보이는 특별한 장소와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거듭난 그리스도인 가운데 임재가 나타난다. 지금도 변함 없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臨在)는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장엄하고 엄숙한 것이며, 지금도 여전히 영혼이 깨끗하게 정화가 되어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용우 200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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