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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출35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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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85 |
자원(自願) 또는 '마음에 원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어의 뜻은 '그의 심령이 자신을 기쁘게 드리다' 이다. 겉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자신을 기쁘게 드린다는 의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 마음에 감동된 자와 자원하는 이들이 성막을 짓는데 필요한 예물을 바치고 재능을 바쳤다.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이며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다.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시기에 때로는 강제로 인간들을 통제하기도 하시지만, 거의 대부분은 인간들의 의지에 맡겨 스스로 하도록 하신다. 성막 또한 하나님이 얼마든지 만드실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자의지(自意志)를 이용하여 만드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성막을 지었지만, 예수님이 언약을 이루신 후에는 성령님을 모신 사람의 몸이 성막이 되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3:16)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고전6:19)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處所)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2)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타의에 의해 억지로 끌려와서 시작하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면 스스로 자원하여 자신의 성막을 지어야 한다. 누가 대신 지어주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교회를 성전이라며 '성전 건축'을 하지만, 교회는 성전이 아니다. 교회당을 100개를 짓는다 하여도 그것이 자기공로는 될 지언 정 하나님을 만나는 것과는 아무상관이 없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자기 안에 스스로 자원하여 성막을 지어야 한다.
하나님의 안식은 그 날이나 시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있다. 내 안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가 완성되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평안을 느끼시면 그것이 안식이다. 하나님이 여기있다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마라 하나님은 내 안에 지어진 성막에 계신다. ⓒ최용우 2008.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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