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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레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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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94 |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는 안 드려도 그것이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속죄제와 속건죄는 반드시 드려야 하는 의무제사이다. 속죄제는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에서 빗나간 죄에 대하여 용서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이다.
아담 이후 죄는 인간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처럼 죄를 짓고 다닌다. 그래서 구약의 속죄제는 그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었으며 죽을 때까지 계속 반복되었다. 신약에서는 속죄제에 해당하는 것이 '회개'이다. 회개가 사라져 버린 설교는 설교가 아니고, 교회가 아니며, 기독교가 아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속죄의 제물이 되셨는데, 그 사실을 믿는 우리에게 더 이상 회개가 필요합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이미 예수의 피로 우리의 죄가 다 사해져서 깨끗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목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발은 수시로 더러워지기 때문에 수시로 씻어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상징적인 이유이다.
"현대인들은 너무 힘들고 피곤하기 때문에 교회에서라도 편하게 쉬게 해 주어야 한다. 죄 문제로 부담을 주면 안 된다" 며 입에 달콤한 사탕 설교로 인간들을 위로만 하는 설교는 바른 설교가 아니다. 인간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고민의 밑바닥에는 죄가 있다. 성경은 죄의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진정한 안식이며 마음의 부담을 더는 것이다.
왜 우리는 반복하여 죄를 짓습니까?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롬1:28-29)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 주일 교회에 나와서 회개의 속죄제를 드리고 발을 씻어야 한다. ⓒ최용우 2008.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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