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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부지중에 지은 죄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2565 추천 수 0 2008.08.25 1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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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레5장 
구분 : 장별묵상095 

 

 

'부지중에, 무심코' 는 무지(無智)의 상태이다. 죄가 아닌 것이 아니고 그것이 죄라고 뇌에 자각되지 않은 상태이다. 죄를 짓고도 깨닫지 못한 죄, 아무런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는 죄라 할지라도 하나님께는 합당하지 않기 때문에 즉각 회개해야 한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이는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1:19) 믿음과 착한 양심은 하나님의 법이다. 하나님은 인간 내면에 양심을 법으로 지정하셨다. 하나님의 법은 인간들이 만든 법과 달라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만이 그 법을 지켰는지 어겼는지 알 수 있다.
양심이 없는 사람은 없다. 양심은 때때로 진실을 명령한다. 그런데 현실이 그것을 가로막아 침묵하게 하거나 회피, 외면하게 한다. 그래도 용기가 있는 사람은 '양심선언'을 한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할 수록 사람들의 시선보다는 내면의 소리인 양심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악은 모양이라도 가까이 하면 안 된다.(살전5:22) 부정한 것을 만지면 내면의 영적 감각이 희미해지고 마비되어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부정한 것은 만지면 허물이 있다고 하신 것이다. 양심에 거리끼는 부정을 행하면 하나님과 멀어지기 때문에 먼저 기도의 문이 닫히고, 교회에 가기도 싫고, 기쁨이 없어진다.
부지중에 짓는 죄는 거의 대부분 '말'로 시작된다. 지키지 못할 맹세, 거친 말, 무모한 말, 상대방을 올무에 걸리게 하는 말이 모두 부지중에 말로 짓는 죄이다. 함부로 말해놓고 자신은 뒤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상대방의 마음에 커다란 뒤끝을 남겨놓고 자신만 뒤끝이 없으면 괜찮은가?
만약 우리가 혀를 다스릴 수 있다면 능히 다른 부분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교회나 개인에게 어려움이 생기는 원인을 가만히 살펴보면 말 때문인 경우가 많다. 부지중에 짓는 죄는 세상 법으로는 위법(違法)이 아닐 지라도 양심에 거리끼는 것은 회개해야 될 큰 죄이다. ⓒ최용우 200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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