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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레6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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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96 |
우리는 무심코 돈이 많은 사람을 '잘산다' 하고, 돈이 없는 삶을 '못산다'고 한다. 자본(資本) 사회에서는 재화(돈)가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신(神)이 본(本)인 사람에게는 전혀 틀린 말이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 사람들은 미모, 소유, 학벌, 직장, 성격, 가문 같은 눈에 보이는 것의 유무로 삶의 질을 판단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얼마나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는가? 얼마나 진실하고 깨끗하게 사는가? 얼마나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있는가 하는 것이 삶의 판단 기준이 된다.
사람은 이 땅에 나그네로 와서 잘하면 80년을 살다 가는데, 한 푼도 가지고 갈 수 없는 돈을 벌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 하다가 생을 마친다면 그것을 어찌 잘 살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돈이 많으면 좋을 것 같지만, 의식주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정도의 돈만 있으면 더 이상의 돈은 사실상 필요가 없다. 돈이 많으면 그 돈을 뜯어먹기 위한 악한 영도 많이 달라붙는다. 그래서 우환이 그치지 않게 된다. 또한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돈을 지키기 위한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이웃과의 관계에서 원망을 듣고 욕을 먹고 미움을 받으면 안 된다. 이웃의 물건을 빼앗고 사기치고 거짓말로 이웃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무엇 때문에 이웃에게 죄를 짓게 되는가? 그 원인은 모두 '돈' 때문이다.
한 신학교의 표어가 '목사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라' 라고 한다. 목사가 하나님 보다도 돈을 밝히면 그것은 최악이다. 자기도 지옥으로 가면서 다른 사람들도 지옥으로 끌고 가는 것이 된다.
사람에게는 목을 축일 수 있는 흔한 '물'이 더욱 소중한 것이지 비싼 '기름'이 소중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행복과 만족이 오는 것이지 '돈'에서 참된 행복과 만족이 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잘 사는 방법이 가까이에 있는데 먼 곳에서 행복의 파랑새를 찾는 사람은 천하에 어리석은 사람이다. ⓒ최용우 20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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