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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 성경본문 : | 레1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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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 장별묵상101 |
먹는 문제는 인간의 기본 욕망 중에 가장 강렬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사흘 굶으면 담을 넘지 않을 사람이 없다는 속담도 있다. 옛날에는 생존을 위한 먹을 것이 없어서 문제였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식량의 자급자족이 매우 어려운 나라이다. 기후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곡식을 거둘 수 있는 시기는 일년에 몇 달 안되고 곡식의 종류도 한정되어 있다.
산업화 이전에는 그럭저럭 자급자족을 했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필요한 농산물의 절대량을 생산해낼 수 없는 구조가 되었다. 농사를 지을 농민들의 숫자가 너무 적고, 논과 밭을 밀어내고 공장과 아파트를 지어버렸기 때문에 땅이 없다. 그럼에도 시장 개방 경제로 인해 넉넉해진 나라 살림살이는 부족한 곡식을 얼마든지 수입할 수 있어 농사를 짓지 않아도 먹는 문제가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 시대이다.
요즘에는 오히려 먹을 것이 너무 많아 문제이다. 먹어야 될 것만 먹고 살면 건강하게 장수할텐데, 넘쳐나는 생활의 여유는 '식탐'을 불러와 먹지 말아야 될 것까지 찾아 먹어서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다. 멕스웰 박사는 <질병없이 지내기>라는 책에서 사람이 레위기 11장 대로만 먹고 살면 아무런 질병에도 걸리지 않고 살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돼지고기, 새우, 조개, 닭같은 음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제1회 예루살렘공의회에서 레위기 11장은 사막을 이동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환경에 맞추어진 건강식단(?)이기 때문에 타 민족에게는 이스라엘의 멍에를 지울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약의 야고보도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과 목 맨 짐승 이외에는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하였고,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며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딤전4:4)고 했다.
신약시대에는 무엇을 먹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식물로 인해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지 않고 거리낌이 없으며 식욕을 다스릴 수 있다면 상식 선에서 무엇이든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최용우 200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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