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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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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글방20 -손제산 목사(야현교회)
정말 신기하신 분입니다.
70이 훨씬 넘으신 홀로 사시는 할머니 성도님께서 집에 TV가 갑자기 안나온다고 야단입니다.
가보았더니 정말 먹통(?) 이었습니다.
TV가 고장난 줄 알고 TV를 소중히 안고 대천 시내 전파사에 들렸다가 잘나오는 TV를 왜 들고 왔다 갔다 하느냐고 도리어 저에게 무안을 줍니다.
왜 그런가 알아보았더니 할머니 성도님이 매월 지불하는 케이블 TV 방송비를 지불하기 버겁다고 케이블을 끓어 달라고 요청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보고는 TV를 볼 수 있게 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할머니 몰래 다시 케이블 방송국에 선을 연결하도록 부탁하고 케이블 시청료는 저도 어렵지만 교회 사택으로 요청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오늘 오후에 경기도 광명시 사시는 한 분의 장로님이 고향방문 차 잠시 교회를 다녀가신 후에, 강단에 조그만 헌금봉투가 놓여 있어 보았더니...
“오 주님~
할머니 성도님 딱 1년치
케이블 시청료군요.”
우리 주님은 정말
신기하신 분이십니다.
ⓒ 손제산 목사
야현교회 카페 예수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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