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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가족글방24-이인숙(들꽃피는교회)
마땅히
여지없이 가을이 왔다.
코스모스는 거의 져가고
채 물들지 않은 은행잎이 떨어지고
군데군데 물감을 흘려 놓은 듯
색색의 향연이 시작되려고 한다.
알알이 여문 벼들로 넘쳐났던 논마다
하루 하루가 지나며 알곡은 거두어지고
터전은 다시 내년을 기약하며 쉼에 들어간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이런 것들이지만
하나 하나 감탄하며 들여다 볼 만큼
여유 없이 바삐 얼마가 지났다.
왜, 지나고 나서야 그때 그 순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되는 걸까!
지금 이 순간과 이 자리, 만나는 이들,
처해있는 모든 여건과 상황들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날들 동안
최고일 것이다.
그리고 살아가는
앞으로의 모든 날들도 모두가
내 생애의 최고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을 감사하는 것이
내가 할 마땅한 태도이리라. *
마땅히
여지없이 가을이 왔다.
코스모스는 거의 져가고
채 물들지 않은 은행잎이 떨어지고
군데군데 물감을 흘려 놓은 듯
색색의 향연이 시작되려고 한다.
알알이 여문 벼들로 넘쳐났던 논마다
하루 하루가 지나며 알곡은 거두어지고
터전은 다시 내년을 기약하며 쉼에 들어간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이런 것들이지만
하나 하나 감탄하며 들여다 볼 만큼
여유 없이 바삐 얼마가 지났다.
왜, 지나고 나서야 그때 그 순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되는 걸까!
지금 이 순간과 이 자리, 만나는 이들,
처해있는 모든 여건과 상황들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날들 동안
최고일 것이다.
그리고 살아가는
앞으로의 모든 날들도 모두가
내 생애의 최고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을 감사하는 것이
내가 할 마땅한 태도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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