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19살 종호의 선택

자료공유 감동............... 조회 수 2567 추천 수 0 2009.02.12 21:37:30
.........

주택가에서 떨어져있는 산중턱 외딴집 종호네.

제일 먼저 일어난 종호는 아침밥을 대신할 대추차 끓이는 일로 하루를 연다.

종호가 새벽같이 일어나는 이유는 막노동 일을 나가는 아빠를 빈속으로 보낼 수가 없어서이다.






언니와 키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혜진이,
덩치만 컸지 아직은 엄마의 도움이 간절한 나이다.

벌써 5년째, 종호는 동생들에게 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



5년 전, 엄마는 세남매를 남겨 두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엄마는 아빠가 모르는 2천만원의 빚을 남겨 두고 떠났다.

아빠는 꼬박 2년을 술로 보냈지만 어린 세남매 때문에 겨우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닥치는 대로 막노동 일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일감이 절반으로 줄었다.





아빠는 올 겨울에만도 열 번이 넘는 실직을 당했다.




(이자가 원금을 넘어선 상황





전기세, 물세를 아끼느라 종호는 세탁기를 일주일에 한 번만 쓰고 나머지는 손빨래로 한다.

아버지가 신경쓰지 않게 동생을 챙기는 것이 종호는 자신의 몫이라 여긴다.


얼마 전 저소득층 대상으로 무료로 지원받은 컴퓨터가 화근이다.



두 달 후면 군대를 가는 종호,
예전 같았으면 그냥 다독이고 넘어 갔겠지만 종호는 남겨질 동생들이 걱정이다





고3 종호는 일 년째 동생들 용돈과 생활비를 알바로 충당하고 있다.

낮에 일이 마음에 걸려 혜미를 불러냈다.

화난 줄 알았던 오빠의 미소를 보니 혜미도 마음이 누그러진다.



(종호는 직업군인을 선택했다.
1년 6개월의 군복무를 마치면 하사관으로 안정적인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아빠와 동생들이 걱정이지만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렇게 자매는 둘만의 방식으로 화해를 했다.

아빠는 일터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손놓고 기다릴 수가 없다.





3시간의 기다림이 물거품이 되었다

한때는 친하게 지냈던 이웃들 동네 이웃들에게도 엄마는 빚이 있었다.















부자간의 대화는 늘 이런 식으로 끝난다.
마음을 표현하는 게 서툰 것이 꼭 닮은꼴이다.
(종호의 마지막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14살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었던 종호는
어느 새 아버지의 짐을 덜어주고도 남을 만큼 자라 있었다.



집안 상황 때문에 일찍 철이 든 아들,
그러나 아빠는 대견함보다 미안함이 더 크다.

새해가 밝았다.


 

종호의 감독아래 혜미의 도전이 시작됐다.



혜미표 떡국 완성!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901 묵상나눔 남산편지 - 한낮의 묵상(692)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정충영 교수 2009-04-08 2581
11900 자료공유 호떡이 왜 호떡일까요? 아이비 2008-01-11 2581
11899 무엇이든 역사상 가장 멋진 페어플레이 게임 1위 퍼온글 2010-06-17 2580
11898 무엇이든 대청마루가 썰렁혀 뭐 먹을 것 업시유? 박래면 2001-12-20 2580
11897 가족글방 [가족글모음6] 참 선지자와 거짓선지자 이재익 2004-06-18 2579
11896 백두산비젼트립 용현이 나온 사진 file [2] 이인숙 2008-10-11 2578
11895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최용우 2009-02-24 2577
11894 자료공유 茶山詩八曲屛(다산시 팔곡병) 최용우 2007-08-25 2576
11893 광고알림 확실한 전인(영혼육)치유! 영안열림,예언,방언통역,환상.. 민상기 2010-09-20 2573
11892 무엇이든 [re] 열심히 해라잉~ 최용우 2001-12-20 2571
11891 광고알림 목회자 자녀 장학생 선발(학비 전액 지원) nbca 2010-03-11 2569
11890 무엇이든 생활영어회화 사자 2010-06-20 2568
» 자료공유 19살 종호의 선택 감동 2009-02-12 2567
11888 홈페이지 유용한 컴퓨터 팁 30개 최용우 2011-06-25 2565
11887 광고알림 캄보디아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좋은이웃선교회 2010-03-11 2564
11886 광고알림 평신도 신앙 성장위한 성경적 전인치유 집회 영성목회훈련원 2009-10-24 2563
11885 광고알림 19차 비전트립을 만나는 마지막 기회! 미니스트리 2010-12-18 2557
11884 광고알림 권능의 기름부음 및 예언사역 임파테이션 성령영성원 2009-10-22 2554
11883 무엇이든 예수님은 언제 오십니까? file 묵상 2012-01-22 2553
11882 광고알림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교회!! [1] 이지호 2010-05-24 2553
11881 가족글방 노인과 샘터 최용우 2008-05-04 2552
11880 광고알림 헌신된 평신도 교회 사역자 양성을 원하십니까? 이제 직접 양육하십시오 md 2013-03-23 2550
11879 등1 file [2] 김대식 2008-09-12 2550
11878 광고알림 소울메이트(영혼의 친구)와 얼마나 영적친밀감을 누리고 있습니까? 크리스천부커 2009-05-16 2549
11877 뉴스언론 김회장댁 둘째아들 '땅 부자'가 된 이유 발가는대로 2008-02-23 2549
11876 광고알림 월간강해설교 설교전문 잡지 소개입니다. epeeaching.kr 통권 56권 file 노추형 2009-10-15 2546
11875 광고알림 교회레크레이션, 교회수련회, 전도축제 프로그램기획, 진행 (축복의통로) 축복의통로 2012-10-27 2545
11874 무엇이든 [re] 이제 성탄절이 5일 남았네요. olive 2001-12-20 2543
11873 뉴스언론 26회를 맞이한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마중물 2009-12-17 2538
11872 무엇이든 우리 주 예수님, 그리고 고해 주님의 마음 2011-11-27 2534
11871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예수님 사랑받아 file 손제산 2004-06-14 2530
11870 광고알림 문화팩토리 마굿간 아마추어 기독교 연극 대본 공모전 file [2] 마굿간 2010-11-19 2527
11869 무엇이든 신약봉독 Mp3 Free Download James Choi 2007-07-18 2527
11868 집이 생겼다! [4] 집주인 2008-09-12 2526
11867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내가 가는 이길이 손제산 2004-11-08 252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