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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둘쨰 아들 창대는 요즘 한자
공부하느라 열심을 낸다
한자를 공부하다가 뜻을 물어 본다
엄마를 불러서 가까이 갔더니
교문이라는 뜻이 무엇이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형아 학교에 운동장 들어 가기 전에
큰문이 바로 교문이야
그럼 우리 유치원 문은 무슨 문이야
하면서 물어온다
엄마는 그냥 문이지 했더니
창대왈
형아 학교문은 교문이니까
우리네 유치원은 치문이지하고
자신있게 말을 꺼낸다
자기딴에는 한자음과 뜻을 공부하다 보니
학교 할때 교자를 유치 할때 치자를 음으로
생각해서 했던 말인데 우리 가족은
창대가 치문이라는 말을하는 순간
한바탕 웃음 바다가 되었다
잠을 잘려고 하는데도 말이 생각이나서
목사님과 한참을 웃었다
200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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