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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의 눈, 사연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672 추천 수 0 2009.02.23 23: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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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어느 아내가 줄 담배를 피우는 남편의 건강에 대하여 늘 염려하였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별 노력을 다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문밖에 신문이 배달되었습니다. 담배에 대한 특집 기사가 대문짝처럼 실려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아내는 “여보 신문에 담배가 암의 원인이라고 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남편은 “그래, 그렇다면 사인펜 좀 가져 와. 써 붙여야겠군.” 아내는 기분이 좋아 “금연이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 남편은 “아니, 신문 사절이라고”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자기 입장에서 해석합니다.

저마다 해석하는 틀, 사건을 바라보는 안경, 관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보는 것만 볼 수 있습니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처럼 다리를 만져 본 사람은 코끼리는 기둥처럼 생겼다고 하고, 몸통을 만져 본 사람은 코끼리는 벽처럼 생겼다고 하며, 코만을 만져 본 사람은 코끼리는 대롱처럼 생겼다고 합니다. 똑같은 사건일지라도 직원일 때 직원의 입장 에서 해석했지만, 사장이 되면 사장의 입장에서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그 입장에 처해 보지 않으면 쉽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힘들며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해석하기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해석의 틀이 객관적 지식이나 건강한 양심, 충분한 자료가 아니라 지극히 개별적인 체험인 ‘사연’이 작동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상처가 된 사연이 해석의 눈이 되어 버리면 인간관계에서 원만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적으로 갖기가 힘이 듭니다. 사연(事緣)은 ‘일의 앞뒤 사정과 까닭’이라고 설명되어 집니다. 이것이 병들면 마음 깊이 사무친 이야기가 됩니다.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가집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사무친 이야기로 마음속 상처로 남으면 그 사연으로 매사를 해석해 버립니다. 어떤 삶의 이야기든 그 사연으로 교훈을 얻으면 좀 더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상처받은 사연을 절대화하여 해석의 틀로 삼으면 그 사연의 시간과 상황에 붙들려 성숙하지 못하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젊은 시절 특정 지역 사람과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사무친 사연이 되어 특정 지역 사람은 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특정 직업의 사람에게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후로부터 특정 직업의 사람을 다 의심의 눈으로 봅니다. 사연이 있는 사람들은 그 사연에 성실합니다. 극단적으로 나가면 4시에 일어나는 사연을 가진 사람은 늦게 일어나는 사람을 사람취급하지 않습니다. 늦게 일어나는 사람을 다 게으름뱅이로 해석합니다. 남의 사연을 외면하며 자신의 사연만 붙들고 해석을 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몇 시에 자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성실한 사람임을 증명하고 강화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합니다.

[사연으로 움직이는 가정]의 저자 도은미 박사는 “사연”을 가정 회복의 핵심 코드라고 말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사연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사연은 4가지 심리와 함께 활동한다고 말합니다.
첫째, 사건의 값을 결정하는 “허세 심리”입니다. 사건이 터질 때 자기 나름대로 값을 매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연이 있는 사람들은 사건이 일어난 만큼 객관적인 값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연의 값으로 값을 정한다는 것입니다. 사연으로 값을 정하는 사람은 물을 엎지르는 아이를 보며 “엄마가 쉬는 꼴을 못 봐, 네 아버지 닮아서 조심성이 없지...”라고 허세를 부리며 머리를 쥐어박는다는 것입니다. 사건의 값을 잘 못 매기면 병자라고합니다.
둘째는 “보상 심리”입니다. 이 허세 심리는 보상을 원한다고 합니다. 보상받는 것은 사연자의 마땅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피해를 입었으니 마땅히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보상되지 않을 때는 피해의식, 핍절의식, 피곤 의식, 열등의식 등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보복 심리”입니다. 보상이 되지 않으면 보복심리가 작동하여 원수를 갚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일에서도 자신의 헌신에 대한 마땅한 보상이 없다고 해석되면 교역자에게 보복심리가 작동합니다.
넷째가 “사망 심리”입니다. 사연의 종착지로 보복은 사망 심리로 연결되어 자살하던지 타살하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가식과 가면, 가설(가짜 이야기), 가명을 가지고 상대를 지적하고 자신이 살려고 하는 사망 심리가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신을 향하면 우울증, 강박증, 삐짐, 노여워함, 울화, 중독, 현실 기피, 대인 기피, 자학 등으로 나타나고, 타인을 향하면 비난, 조롱, 학대, 언어폭력, 폭행 등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연이 많은 사람마다 자신을 읽어 주길 원하고, 타인이 헤아려 주지 않으면 섭섭해 하고 분노합니다. 젊은 날 연인으로부터 배신당한 사연으로 남자는 다 ‘늑대’이고 여자는 다 ‘여우’라고 해석하면서 살면 불행한 인생입니다. 사연의 부채 원장을 만들어 대를 이어 넘겨주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사연은 이미 그리스 안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사연은 복음 안에서는 교훈이 될 뿐입니다. 사연의 눈이 아니라 복음의 눈으로 해석의 틀을 삼아야 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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