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앙~! 으앙~!”
첫 아이를 낳던 날, 갓난아기를 별로 본 적이 없는 저는
어느 광고에서 본 것처럼 뽀송뽀송하지도, 우윳빛도 아닌
쪼글쪼글하고 벌건 아이를 바라보며 그냥 울었습니다.
감격의 눈물이 아니라, 그렇게 힘든 건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우유를 얼마나 먹여야 하는지, 어떻게 안는 건지….
아이가 갑자기 울면 분유나 물을 쏟기가 일쑤고,
금방이라도 넘어갈 듯 동네가 떠나가라 울어대는 아이를 안고 흔들며
밤을 새다시피 하다 보면 어느 새 퀭한 눈으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찌 보면 저는 엄마가 될 준비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사이에 모성도 함께 자랐을까요?
두 아이가 노는 것, 뭔가를 신기한 듯 알아가며 자라는 모습을 보면
날마다 기쁨과 경이로움이 가득합니다.
내가 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키우셨다는 고백이 절로 납니다.
요즘엔 자기 전에 읽어주는 것이 있습니다.
‘은총을 입은 딸 다은아’ ‘… 아들 성민아’로 시작되는 축복이지요.
‘…네 몸은 건강하고 네 생명은 길거야. 하나님의 지혜가 네 위에 늘 머물러
있을거야. 네 남편은 예수님과 같이 널 사랑할거야. 복을 품은 너 하나님의
사람아,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모든 복이 네게 임하리라.’
이 시간을 두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자녀가 건강하기를, 귀히 여김 받기를, 형통하기를 바라는 것이
다 같은 엄마의 마음이겠지만, 어느 것도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저는 이 일을 이루시는 예수님께 두 아이를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이 아이들이 복을 받아 누리는 인생을 살 것을 생각하니
장래가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합니다.
자녀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최선은 예수님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 믿으세요. 복의 주인공이 됩니다.
글쓴이 / 이종혜/시인/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상원초등학교 교사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