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반대하는 개신교 목회자들의 입장

뉴스언론 에큐............... 조회 수 2644 추천 수 0 2007.05.02 14:03:46
.........
17대 국회가 추진했던 4대 개혁법안 중 유일하게 국회를 통과한 사립학교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다가오도록 사학재단들과 일부 기독교계 인사들의 반발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개정 사립학교법 중 개방이사제와 임시이사 파견 요건의 완화, 임원승인 취소사유 확대 등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종교교육을 불가능하게 한다며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여 순교를 하겠다고 합니다.그러나 개정 사립학교법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이들의 주장은 정당성이 없음은 물론 사립학교 개혁을 기대하는 국민에 뜻을 외면하는 행위입니다.

1. 우리 국민은 지금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몸부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립학교 운영의 투명성 확보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과제입니다. 또 사학의 자율성은 사학재단이 부정을 저지를 수 있는 자율이 아니라 사학법인이 설립한 학교가 설립법인으로부터도 자유롭게 교육할 권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사학법인들은 자율이라는 미명하에 투명한 운영을 거부하고 족벌경영체제를 통하여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질러 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부정과 비리로 인해 학생의 교육권이 침해받아왔습니다. 때문에 사립학교 개혁은 우리사회의 불가피한 과제였습니다. 사립학교법 개정이 전폭적인 국민적 지지를 받아 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우리는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주장하는 이들은 국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과 조건에서 교육받을 권리는 외면한 채 일부 사학의 부정과 비리를 두둔하는 세력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더구나 기독교계 일부 인사들이 이 일에 앞장서고 있음에 대하여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시합니다. 이들은 기독교계 사학은 부정과 비리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 재정 비리로 적발된 대학 중 기독교 사학이 절반을 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아가 전통있는 기독교계 사학 중 일부는 학교를 설립한 교단의 통제를 벗어나 이미 개인이나 일부 교계 정치집단에 의해 사유화되어 교단이 어떤 권한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계 사학은 깨끗하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입니다.

3. 우리는 개정 사학법이 종교교육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개신교회는 신앙의 자유를 위해 흘린 선조들의 피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예배하고 종교교육 받고 원하는 이에게 종교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유를 위해 피 흘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교육을 강요하는 것을 종교교육의 자유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말 그대로 이들의 천박한 신앙인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더구나 사립학교의 교육과정은 초중등교육법과 교육부의 교육과정고시 등이 규정하고 있어 사립학교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의 자유 운운하며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주장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이거나 신자를 기만하는 것입니다.

4.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요구하는 이들은 개방이사를 문제삼고 있지만 이또한 설득력이 없습니다. 사립학교법 개정 이전에도 대표적인 몇몇 기독교 사학에서는 교단 파송 이사, 동문회 파송이사, 유지이사 등 개방이사 성격의 다양한 이사를 선임해 왔습니다. 개정 사립학교법 역시 시행령에서 기독교계 사학의 경우 정관으로 개방이사 자격을 건학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개방이사를 선임한 기독교계 사학들은 대부분이 동일 교단의 신자로 개방이사의 자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동일교단에 소속한 교회의 교인 중 세례 받은 지 10년이 경과되고 집사 이상의 직분을 가진 신자 중에서 담임목사의 추천을 받은 이” 또는 “소속 종단의 성직자 전원으로 이사회를 구성한다”로 규정한 학교조차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개방이사가 건학이념이나 종교교육의 자유를 훼손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개방이사제의 반대는 종교교육의 자유가 아니라 이사 선임과 관련한 기존의 기득권을 수호하겠다는 세속적 물욕의 발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기독교는 근대화 과정에서 사립학교를 설립하여 암울한 시기 이 민족의 앞날을 밝힐 동량을 키워내는 소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100여년이 지난 지금, 기독교계 학교의 현실은 뼈아픈 통회를 고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교역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에 부정과 교역자들 간의 권력다툼으로 관선이사가 파견되고 성적조작, 공금횡령, 학교의 사유화 등 일반 사학에서도 보기 어려운 범죄행위가 기독교계 사학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이것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사학의 옹호가 아니라 기독교 사학이 과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여 국민의 기대에 했는가를 자문하고 반성해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오늘, 타락한 종교 지도자들을 질책하시며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께서 현재의 기독교 사학, 또 기독교계의 사학법 재개정 논란을 어떻게 바라보실 지를 무거운 마음으로 묻습니다. 그리고 낯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과 더불어 오늘의 상황에 대해 뼈아픈 책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아가 일부 기독교계인사들이 거룩한 교회의 이름으로 부패한 사학의 기득권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음에 대하여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일부 교계인사들의 움직임이 마치 기독교 전체의 입장인양 왜곡되고 있음에 대해서도 경계합니다.

5. 앞으로 우리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신자들에게 개정 사학법의 진실한 내용과 사립학교 현실에 관하여 전하고 사학법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하는 데 함께 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 어렵게 개정된 사학법이 좌초되지 않고 학교 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려 사학이 국민의 신망을 받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정치권과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일부 교계인사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정치권은 정치적인 이익을 위하여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를 이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국민의 요구에 따라 개정된 사학법을 부패한 사학재단과 개인적인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일부 기독교계인사들의 요구에 따라 재개정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치권은 사학법 재개정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경제문제 등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일에 전념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일부 기독교계 인사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혹은 이념적 이해를 위하여 거룩한 교회를 이용하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있지도 않은 종교의 자유 침해를 빌미로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주장하며 순교 운운하는 것은 거룩한 교회를 욕되게 하는 것이며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여 교회의 선교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선교의 미래를 위하여 즉각 사립학교법 재개정 운동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2007년 4월 20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예장건강한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 예장 농촌목회자협의회/ 예장 일하는예수회/ 감리교농촌목회자협의회/ 감리교희망연대/ 남부연회감리교목회자회/ 목회자포럼 새 감리교회를 위한 동행/ 감리교목회자나눔선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 /수원지역목회자연대/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부산경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광주전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인천지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군산지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충북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강원지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남도지방회(23개 목회자 단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59 무엇이든 장애인이 올리는 글입니다. 장애인 2007-06-04 1607
5458 칼럼수필 죽은 자와 산 자 file 강종수목사 2007-06-03 1965
5457 무엇이든 300 Mb Upload 최 겸손 2007-06-02 1658
5456 광고알림 아버지 특강 - 자녀의 심리발달로써 아빠의 역할 기쁨 2007-05-29 4785
5455 무엇이든 호반의 도시 춘천=3층건물(최고개척지) 교회 후임 file 동해안 2007-05-29 1912
5454 광고알림 제29회교회독서지도사양성을위한3박4일독서학교안내문 file 가을하늘 2007-05-28 1645
5453 칼럼수필 판단 기준 file 강종수목사 2007-05-27 1592
5452 무엇이든 미의회 '위안부 결의안' 의결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에 동참부탁드립니다. 박종화 2007-05-27 1448
5451 무엇이든 승자와 패자/고도원. 외2/여름꽃 이정자 2007-05-24 1672
5450 뉴스언론 [조선일보] 노란 점퍼 15만장 주문 열린우리당서 안찾아가 공장 문닫아 [1] 거짓조선 2007-05-23 2434
5449 방명록 묻지않는 자에게 해답을 던지지 말라 나무 2007-05-22 31887
5448 칼럼수필 믿음의 증거 file [1] 강종수목사 2007-05-20 1861
5447 방명록 열린주보20호 file 김경배 2007-05-19 35434
5446 무엇이든 연세아동센터입니다. file 연세아동센터 2007-05-19 1664
5445 방명록 이번주 설교는 최용우 2007-05-19 32387
5444 무엇이든 거지전도여행갑시다!! 조대환 2007-05-16 2029
5443 뉴스언론 [2006년 10월 현재] 이것이 이단 사이비·문제단체다 인리 2007-05-15 2795
5442 칼럼수필 달라진 것들 file 강종수목사 2007-05-13 1728
5441 무엇이든 오직 예수를 위해 산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죠? 노아 2007-05-11 1733
5440 칼럼수필 가족의 성공 [1] 강종수목사 2007-05-06 1679
5439 무엇이든 사진으로 보는 신학의 거장들 2007-05-03 3339
5438 무엇이든 좋은 습관을 위하여/고도원. 외2 이정자 2007-05-03 1855
5437 홈페이지 컴퓨터 시끄러운 소음 이렇게 줄여보세요 박명수 2007-05-03 3081
5436 뉴스언론 쥐만 모르고 새만 모르는 이야기 시골훈장 2007-05-03 2991
» 뉴스언론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반대하는 개신교 목회자들의 입장 에큐 2007-05-02 2644
5434 광고알림 5/4(금)교회건축세미나 초청(사전예약시만 무료) file 김은숙 2007-05-01 2132
5433 무엇이든 리서치 평가 1건당 1만원 드립니다. 행운가득 2007-05-01 1767
5432 무엇이든 지금 시작!/고도원. 외2 이정자 2007-04-30 1608
5431 칼럼수필 하나님의 영에 속한 사람 강종수목사 2007-04-29 2113
5430 무엇이든 교회 안에 확산돼 가는 관상 기도의 문제점 한경석 2007-04-28 3016
5429 뉴스언론 [기독교개혁신보]21세기 찬송가 갈등국면 확산 찬송가 2007-04-28 2415
5428 뉴스언론 새찬송가 ‘천국 올가가서’...이게 무슨 소리? 크리스천 2007-04-27 2942
5427 뉴스언론 [크리스천투데이] 오타 찬송가 아직도 판매... “성도가 봉이냐” 크리스천 2007-04-27 2285
5426 무엇이든 성구사전 구합니다. 이 창수 2007-04-26 1675
5425 홈페이지 CD와 DVD의 차이는 무엇? 최용우 2007-04-25 594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