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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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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언론의 수준은 정말 치가 떨릴 정도로 떨어진다.
조선, 동아, 중앙, 문화는 거짓말을 난무하며 마치 누가 판타지 세계를 제대로 그려내느냐를 뽐내고 있으므로 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그 외의 여타 언론들도 좀 정도 면에서 괜찮을지라도 어쩔 때 보면 정말 한심하다 싶을 정도로 수준이 떨어진다.
더욱 문제되는 것은 조선, 동아, 중앙, 문화를 위주로 한 거대언론세력이 이런 판타지 세계를 조직적으로 창조해내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왜곡하여 국가를 망쳐놓는 일이다. 그들의 소수이익을 위하여 국가를 망쳐놓고 있는 것이다.
우리 언론의 한심한 작태를 보아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그 결과물을 내실있게 살펴보지를 않는다.
그들이 관심 가지는 것이 무엇인가?
김정일 위원장이 웃었는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다. 김정일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걸어갔는지 아니면 서서 기다렸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같이 차에 탔는지 안 탔는지가 오로지 문제된다. 김정일 위원장의 말투가 처음부터 끝까지 골고루 힘이 있는지 중간에 맥이 빠지는지가 문제다. 국방장관이 너무 빳빳하게 김정일 위원장과 악수한 것이 최대관심사다. 김정일 위원장이 활기차게 걷지 못하는 것만이 남북정상회담의 최고 의제이다. 혈색이 어떻고 안색이 어떻고 당뇨냐 심장병이냐를 팔의 진맥도 한번 짚어보지 못한 한의사가 나와서 TV에 비친 품새만으로 멋들어지게 분석하는 게 최대의 이슈이다.
남북정상회담의 양국 대표에게 실례되는 일들만 잔뜩 늘어놓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를 논하고 있는 이런 우스꽝스러운 뉴스를 대한민국 국민은 신문으로, 8시 9시 뉴스로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 판타지 세계에 빠져들어 고개를 끄덕인다.
북한의 실체를 인정하고 화합과 평화의 물결로 나아갈 고민은 오로지 노무현 대통령만의 몫인가 보다. 남한의 언론은 마치 김정일 위원장 혼자만을 세워놓고 패션쇼를 한다는 것인지 미인 뽑기 대회를 한다는 것인지 여성잡지처럼 그 품새만을 방아찧기에 바쁘다. 우리가 북한과 평화공존 하에 더욱더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나 고민은 없다. 회담의 상대방 대표인 김정일 위원장이 웃고 걷고 말하는 품새만 품평하기 바쁘다.
남한의 대표인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보면 얼마나 기가 차겠는가? 자신이 책임지는 나라의 언론들이 하루종일 회담상대방 대표를 광대처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 보는데만 관심을 가지니 얼마나 무안했겠는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상대방과 화기애애할 참에 뒤에서는 대놓고 분위기 깨고 실례되는 일만 실컷 저지르고 있으니 말이다. 급기야는 할 수만 있다면 우리 언론은 김정일 위원장보고 물구나무서서 포즈를 취해보라고 할 듯싶다.
실질적인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김구 선생이 50년 전 남북단일화를 위해 홀로 건너가던 그 삼팔선을 노무현 대통령이 드디어 50년 만에 다시 걸어서 넘어가고, 서울에서 평양까지 자동차로 직접 달렸으며, 평양시내에서 평양시민을 쭉 세워놓고 카퍼레이드를 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마중나왔으며, 북한의 의장대 사열과 인민군 분열을 직접 받았으며... 이 이상의 극진한 대접이 어디 있는가?
그래 김정일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기 위해 레드카펫이 놓여있는 곳 그 끝에 맞추어 서 있는데 거기서 벗어나 다가가서 노 대통령 차문까지 열어주어야 우리나라 언론은 직성이 풀리는가? 벌써 7년이면 세월 많이 흘렀다. 늙으면 세월이 팍팍 간다. 그런데 상대방 대표인 김정일 위원장이 7년이나 늙은 것에 대해 대놓고 웃지 않네, 중병이네 하는 꼴에 얼마나 당사자가 들으면 기분 나쁘겠는가? 건강하시다는 외교적 수사가 부족한 판에 판을 깨겠다고 달려드는 게 우리나라 하이에나 언론들 모습 아니던가? 정 그렇게 언급하고 싶으면 다 끝난 후에 가십거리로 주간이나 월간에서 다룰 수 있지 않나? 황색 저널리즘인 선데이지 같은 곳에나 등장할 이야기를 첫날부터 쏟아내는 우리 언론이다.
아주 김장수 국방장관이 무장의 꼿꼿한 자세로 악수한 것을 두고 김정일 위원장이 열을 받아서 남북정상회담 파토나는 꼴을 보고 싶다는 듯이 보도하더라. 언론은 사건을 좋아한다지만 국가를 망쳐놓고 사건 얻으면 무슨 소용인가?
김정일 위원장이 자신은 건강하다면서 재차 강조하며 여유를 보여주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심장병 연구가 좀 약해서 사람들도 불러다가 (심장병) 연구도 시키고, 보완하고 있는데 잘못 보도들을 하고 있다"면서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보도들을 하고 있다. 기자가 아니라 작가인 것 같다"고 말해 오찬장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래도 (남측에서) 나에 대해 크게 보도하고 있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딱히 남북정상회담에서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시종 국가의 중대사를 망치는데 골몰하는 것 같다. 아프간인질사태를 노무현 대통령이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그렇게 노심초사하며 온 국력을 동원해 성공적으로 구출해 내놓고 보니 우리나라 언론들은 국정원장 얼굴이 노출되었네, 너무 웃고 있네, 어쩌네만 붙잡고 늘어진다. 국정원장 얼굴 다음에서만 쳐봐도 수백 장도 더 튀어나온다. 국회에서 수시로 질문받으면서 국민 앞에 수도 없이 등장하는 국정원장이 얼굴을 보였다느니 선글라스를 착용했다느니 핸드폰을 들고 쉴새없이 전화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느니 그때는 국정원장이 우리 언론의 광대였고 제물이었다.
신정아 사건은 또 어떻고? 여기서는 아주 끝까지 갔지. 누드 이 한마디 외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 드디어 우리 언론에 의해 신정아는 홀라당 벗고 광대가 되어 한편의 쇼가 되어버린다.
더 말하고 싶지도 않다. 우리나라 언론의 뉴스에 대해 입을 열라치면 부끄러운 것을 넘어서서 국가를 망치고 있다. 차라리 수치심만 느끼고 끝나면 그나마 괜찮기라도 하지 국가의 장래까지 망치고 국민을 광대나 쳐다보는 수준 떨어지는 호기심만 잔뜩 가진 바보 멍청이 어린애로 열심히 만들어대고 있으니.
남북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를 보아라? 노무현 대통령은 웃는데, 김정일 위원장은 무표정이라고? 그래서 우리가 그에 대해 노심초사 고민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안 웃었다고 한나라당에서 대놓고 꼬집는 것처럼 불쾌해해야 하냐고? 절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나 기뻐해야 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얼마나 진지해야 하겠는지 드러나지 않는가? 남한의 대통령이 북한의 군사분계선 열어 젖혀서 차 타고 평양까지 들어가고, 곧 연평해전에서 북한 함대가 귀환했던 서해 황해도 해주는 열릴 판이고, 올림픽에 단일팀이 함께 가면서 중국까지 경의선이 뚫려서 북한은 아래위로 관통당할 위치에 있고, 개성까지는 당장 화물열차 달려 들어가고, 북한 상공은 개방되어 백두산까지 우리 비행기 북한 상공 보란듯이 날아가고, 북한이 신뢰가 없는 한 두렵지 않겠는가? 개방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고 싶고 두려움을 가지는 것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이 모든 일에 우리 남한의 영토 어디가 북한사람들이 맘대로 오고 지나가고 날아가는 내용이 있는가? 북한만이 바다도 열리고 열차도 통과하고 비행기도 그들 위로 날아간다. 북한의 엄청난 군부세력을 두고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의 자신의 영토를 그렇게 개방하는데 그저 웃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에 대놓고 김정일 위원장이 웃으면서 광대 짓 안 한다고 핀잔주는 우리 언론을 보면 얼마나 속이 타고 기가 막히겠는가? 더불어 김정일 표정이 진지하다고 한나라당이 물고 늘어지는 꼬투리란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여담으로 얼마나 한나라당이 우스운 꼴로 꼬투리를 잡고 있는지 설명하겠다. 그들이 지금 하는 비판은 제정신이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100분 토론에서 한나라당 쪽의 고려대 교수가 마치 그것이 대단한 것처럼 장황하게 늘려서 풀어놓던데 이 사람 도대체 미국 입장이라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지 기막히더라. 아마 무조건 까대고 싶고 흠집 잡고 싶어서 미친 척 그렇게 말했던 것으로 본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비판이 있었나?
한나라당은 100분 토론에서 6자회담보다 더 전진적인 어떤 해법이 없다느니 불평을 하면서 아무 성과 없다고 비판을 했다. 알지 않는가? 미국이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가? 북핵해결은 6자회담 아래 관리되어야 하고 그 틀의 진전을 위해 보탬이 되는 방향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야지 그 틀을 절대 뛰어넘어 남한이 독불장군식으로 북한과 어떤 해법을 파헤치면 안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지켜본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6자회담에서 도출된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명시한 것을 두고 한나라당이 독자적 진전된 해법이 없다고 까대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대놓고 독불장군식 해법이 없다고 아무 성과없는 정상회담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니 과연 한나라당은 미국을 중시하는 것 맞는가? 미국이 보면 저 한나라당 바보들은 우리 좋다고 들러붙는데 얼마나 골치 아프겠는가? 당연히 노무현 대통령은 6자회담의 확고한 틀 안에서 북핵해결이 되면 종전선언도 하고 평화로 더 크게 나아갈 수 있다고 부시의 의견도 충실히 전달하고 미국도 배려하며 북한을 설득했는데 그에 대해 한나라당이 뻘소리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는가?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제대로 다시 한번 눈 씻고 봐라.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 정상의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 합의는 미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의 기존 입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미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9.19 공동성명에 비핵화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키로 명시돼 있으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시드니 아시아경제협력체(APEC) 회담에서 이를 언급한 바 있다며 이는 이 같은 기존 입장과 "합치하는(consistent)"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미국은 종전협정 서명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남북대화가 6자회담과 연계될 것임을 아주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언제나 남북대화를 권장해왔지만 이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금까지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열 받아서 쓰기 시작한 지 30분이 넘었군요. 이만 글을 접겠습니다.
정말로 참을 수 없는 우리나라 언론의 치졸함과 그 가벼움에 하루를 허탈하게 웃으며 스스로 달래며 보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한나라당의 '잔칫상에 침 뱉어 어떻게든 망치려는 그 치졸한 작태'까지 봐야 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마지막 여담으로 이해찬 후보가 잘되어서 이런 일에 버럭 화를 내며 확실히 기강을 잡기를 바랍니다. 그의 능력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우리 국가를 더 탄탄하게 다져놓는데 쓰이기를 바랍니다. 그가 확실하게 일 처리를 하는 곧은 선비 엄한 훈장으로서 나라에 봉사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제 글을 더 보고 싶으신 분은 제대로 꾸며지지 않은 공간이지만, http://blog.daum.net/yamuzindream 에 모아두었습니다. 이 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조선, 동아, 중앙, 문화는 거짓말을 난무하며 마치 누가 판타지 세계를 제대로 그려내느냐를 뽐내고 있으므로 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그 외의 여타 언론들도 좀 정도 면에서 괜찮을지라도 어쩔 때 보면 정말 한심하다 싶을 정도로 수준이 떨어진다.
더욱 문제되는 것은 조선, 동아, 중앙, 문화를 위주로 한 거대언론세력이 이런 판타지 세계를 조직적으로 창조해내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왜곡하여 국가를 망쳐놓는 일이다. 그들의 소수이익을 위하여 국가를 망쳐놓고 있는 것이다.
우리 언론의 한심한 작태를 보아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그 결과물을 내실있게 살펴보지를 않는다.
그들이 관심 가지는 것이 무엇인가?
김정일 위원장이 웃었는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다. 김정일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걸어갔는지 아니면 서서 기다렸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같이 차에 탔는지 안 탔는지가 오로지 문제된다. 김정일 위원장의 말투가 처음부터 끝까지 골고루 힘이 있는지 중간에 맥이 빠지는지가 문제다. 국방장관이 너무 빳빳하게 김정일 위원장과 악수한 것이 최대관심사다. 김정일 위원장이 활기차게 걷지 못하는 것만이 남북정상회담의 최고 의제이다. 혈색이 어떻고 안색이 어떻고 당뇨냐 심장병이냐를 팔의 진맥도 한번 짚어보지 못한 한의사가 나와서 TV에 비친 품새만으로 멋들어지게 분석하는 게 최대의 이슈이다.
남북정상회담의 양국 대표에게 실례되는 일들만 잔뜩 늘어놓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를 논하고 있는 이런 우스꽝스러운 뉴스를 대한민국 국민은 신문으로, 8시 9시 뉴스로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 판타지 세계에 빠져들어 고개를 끄덕인다.
북한의 실체를 인정하고 화합과 평화의 물결로 나아갈 고민은 오로지 노무현 대통령만의 몫인가 보다. 남한의 언론은 마치 김정일 위원장 혼자만을 세워놓고 패션쇼를 한다는 것인지 미인 뽑기 대회를 한다는 것인지 여성잡지처럼 그 품새만을 방아찧기에 바쁘다. 우리가 북한과 평화공존 하에 더욱더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나 고민은 없다. 회담의 상대방 대표인 김정일 위원장이 웃고 걷고 말하는 품새만 품평하기 바쁘다.
남한의 대표인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보면 얼마나 기가 차겠는가? 자신이 책임지는 나라의 언론들이 하루종일 회담상대방 대표를 광대처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 보는데만 관심을 가지니 얼마나 무안했겠는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상대방과 화기애애할 참에 뒤에서는 대놓고 분위기 깨고 실례되는 일만 실컷 저지르고 있으니 말이다. 급기야는 할 수만 있다면 우리 언론은 김정일 위원장보고 물구나무서서 포즈를 취해보라고 할 듯싶다.
실질적인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김구 선생이 50년 전 남북단일화를 위해 홀로 건너가던 그 삼팔선을 노무현 대통령이 드디어 50년 만에 다시 걸어서 넘어가고, 서울에서 평양까지 자동차로 직접 달렸으며, 평양시내에서 평양시민을 쭉 세워놓고 카퍼레이드를 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마중나왔으며, 북한의 의장대 사열과 인민군 분열을 직접 받았으며... 이 이상의 극진한 대접이 어디 있는가?
그래 김정일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기 위해 레드카펫이 놓여있는 곳 그 끝에 맞추어 서 있는데 거기서 벗어나 다가가서 노 대통령 차문까지 열어주어야 우리나라 언론은 직성이 풀리는가? 벌써 7년이면 세월 많이 흘렀다. 늙으면 세월이 팍팍 간다. 그런데 상대방 대표인 김정일 위원장이 7년이나 늙은 것에 대해 대놓고 웃지 않네, 중병이네 하는 꼴에 얼마나 당사자가 들으면 기분 나쁘겠는가? 건강하시다는 외교적 수사가 부족한 판에 판을 깨겠다고 달려드는 게 우리나라 하이에나 언론들 모습 아니던가? 정 그렇게 언급하고 싶으면 다 끝난 후에 가십거리로 주간이나 월간에서 다룰 수 있지 않나? 황색 저널리즘인 선데이지 같은 곳에나 등장할 이야기를 첫날부터 쏟아내는 우리 언론이다.
아주 김장수 국방장관이 무장의 꼿꼿한 자세로 악수한 것을 두고 김정일 위원장이 열을 받아서 남북정상회담 파토나는 꼴을 보고 싶다는 듯이 보도하더라. 언론은 사건을 좋아한다지만 국가를 망쳐놓고 사건 얻으면 무슨 소용인가?
김정일 위원장이 자신은 건강하다면서 재차 강조하며 여유를 보여주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심장병 연구가 좀 약해서 사람들도 불러다가 (심장병) 연구도 시키고, 보완하고 있는데 잘못 보도들을 하고 있다"면서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보도들을 하고 있다. 기자가 아니라 작가인 것 같다"고 말해 오찬장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래도 (남측에서) 나에 대해 크게 보도하고 있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딱히 남북정상회담에서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시종 국가의 중대사를 망치는데 골몰하는 것 같다. 아프간인질사태를 노무현 대통령이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그렇게 노심초사하며 온 국력을 동원해 성공적으로 구출해 내놓고 보니 우리나라 언론들은 국정원장 얼굴이 노출되었네, 너무 웃고 있네, 어쩌네만 붙잡고 늘어진다. 국정원장 얼굴 다음에서만 쳐봐도 수백 장도 더 튀어나온다. 국회에서 수시로 질문받으면서 국민 앞에 수도 없이 등장하는 국정원장이 얼굴을 보였다느니 선글라스를 착용했다느니 핸드폰을 들고 쉴새없이 전화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느니 그때는 국정원장이 우리 언론의 광대였고 제물이었다.
신정아 사건은 또 어떻고? 여기서는 아주 끝까지 갔지. 누드 이 한마디 외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 드디어 우리 언론에 의해 신정아는 홀라당 벗고 광대가 되어 한편의 쇼가 되어버린다.
더 말하고 싶지도 않다. 우리나라 언론의 뉴스에 대해 입을 열라치면 부끄러운 것을 넘어서서 국가를 망치고 있다. 차라리 수치심만 느끼고 끝나면 그나마 괜찮기라도 하지 국가의 장래까지 망치고 국민을 광대나 쳐다보는 수준 떨어지는 호기심만 잔뜩 가진 바보 멍청이 어린애로 열심히 만들어대고 있으니.
남북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를 보아라? 노무현 대통령은 웃는데, 김정일 위원장은 무표정이라고? 그래서 우리가 그에 대해 노심초사 고민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안 웃었다고 한나라당에서 대놓고 꼬집는 것처럼 불쾌해해야 하냐고? 절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나 기뻐해야 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얼마나 진지해야 하겠는지 드러나지 않는가? 남한의 대통령이 북한의 군사분계선 열어 젖혀서 차 타고 평양까지 들어가고, 곧 연평해전에서 북한 함대가 귀환했던 서해 황해도 해주는 열릴 판이고, 올림픽에 단일팀이 함께 가면서 중국까지 경의선이 뚫려서 북한은 아래위로 관통당할 위치에 있고, 개성까지는 당장 화물열차 달려 들어가고, 북한 상공은 개방되어 백두산까지 우리 비행기 북한 상공 보란듯이 날아가고, 북한이 신뢰가 없는 한 두렵지 않겠는가? 개방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고 싶고 두려움을 가지는 것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이 모든 일에 우리 남한의 영토 어디가 북한사람들이 맘대로 오고 지나가고 날아가는 내용이 있는가? 북한만이 바다도 열리고 열차도 통과하고 비행기도 그들 위로 날아간다. 북한의 엄청난 군부세력을 두고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의 자신의 영토를 그렇게 개방하는데 그저 웃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에 대놓고 김정일 위원장이 웃으면서 광대 짓 안 한다고 핀잔주는 우리 언론을 보면 얼마나 속이 타고 기가 막히겠는가? 더불어 김정일 표정이 진지하다고 한나라당이 물고 늘어지는 꼬투리란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여담으로 얼마나 한나라당이 우스운 꼴로 꼬투리를 잡고 있는지 설명하겠다. 그들이 지금 하는 비판은 제정신이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100분 토론에서 한나라당 쪽의 고려대 교수가 마치 그것이 대단한 것처럼 장황하게 늘려서 풀어놓던데 이 사람 도대체 미국 입장이라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지 기막히더라. 아마 무조건 까대고 싶고 흠집 잡고 싶어서 미친 척 그렇게 말했던 것으로 본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비판이 있었나?
한나라당은 100분 토론에서 6자회담보다 더 전진적인 어떤 해법이 없다느니 불평을 하면서 아무 성과 없다고 비판을 했다. 알지 않는가? 미국이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가? 북핵해결은 6자회담 아래 관리되어야 하고 그 틀의 진전을 위해 보탬이 되는 방향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야지 그 틀을 절대 뛰어넘어 남한이 독불장군식으로 북한과 어떤 해법을 파헤치면 안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지켜본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6자회담에서 도출된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명시한 것을 두고 한나라당이 독자적 진전된 해법이 없다고 까대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대놓고 독불장군식 해법이 없다고 아무 성과없는 정상회담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니 과연 한나라당은 미국을 중시하는 것 맞는가? 미국이 보면 저 한나라당 바보들은 우리 좋다고 들러붙는데 얼마나 골치 아프겠는가? 당연히 노무현 대통령은 6자회담의 확고한 틀 안에서 북핵해결이 되면 종전선언도 하고 평화로 더 크게 나아갈 수 있다고 부시의 의견도 충실히 전달하고 미국도 배려하며 북한을 설득했는데 그에 대해 한나라당이 뻘소리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는가?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제대로 다시 한번 눈 씻고 봐라.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 정상의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 합의는 미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의 기존 입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미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9.19 공동성명에 비핵화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키로 명시돼 있으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시드니 아시아경제협력체(APEC) 회담에서 이를 언급한 바 있다며 이는 이 같은 기존 입장과 "합치하는(consistent)"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미국은 종전협정 서명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남북대화가 6자회담과 연계될 것임을 아주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언제나 남북대화를 권장해왔지만 이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금까지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열 받아서 쓰기 시작한 지 30분이 넘었군요. 이만 글을 접겠습니다.
정말로 참을 수 없는 우리나라 언론의 치졸함과 그 가벼움에 하루를 허탈하게 웃으며 스스로 달래며 보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한나라당의 '잔칫상에 침 뱉어 어떻게든 망치려는 그 치졸한 작태'까지 봐야 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마지막 여담으로 이해찬 후보가 잘되어서 이런 일에 버럭 화를 내며 확실히 기강을 잡기를 바랍니다. 그의 능력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우리 국가를 더 탄탄하게 다져놓는데 쓰이기를 바랍니다. 그가 확실하게 일 처리를 하는 곧은 선비 엄한 훈장으로서 나라에 봉사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제 글을 더 보고 싶으신 분은 제대로 꾸며지지 않은 공간이지만, http://blog.daum.net/yamuzindream 에 모아두었습니다. 이 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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