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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이룩하는 사람의 복

마태복음 한완상............... 조회 수 1746 추천 수 0 2007.11.27 08: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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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3:18 
설교자 : 한완상 형제 
참고 : 새길교회 
성서본문: 저는 이번 하나님의 샬롬(평화)의 심부름꾼으로 아프리카 네 나라를 공식 방문하여 그곳 최고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두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평화를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역사의 현장에서 저는 하나님의 샬롬에 대한 확신을 가진 지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과 만나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느꼈던 샬롬의 은혜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수천 년 간 다투어 왔습니다. 다윗과 골리앗 간의 그 교훈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이두 실체간에는 한 맺힌 대결이 이어졌습니다. 카이로에서는 바로 이 둘간의 평화협정이 서명되는 잔치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잘 되어야 이스라엘이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들과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5월 3일 이 평화중재를 직접 주재했던 무바락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마침 그 다음날이 대통령의 생일이라 이 우연함에 대해 축하를 드리고 그분의 평화외교를 높이 치하하면서 한국과 이집트간의 우의를 다졌습니다.
그 다음날 국제회의 장소에는 전 세계에서 온 2,500여명의 증인들로 가득 찼으며 그들 앞에서 서명식은 펼쳐졌습니다. 이스라엘 수상과 아라팟 의장간에 아슬아슬한 긴장국면이 증인들 앞에서 노출되었고, 단상에서 무바락 대통령,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코지레프 러시아 외상 등이 현장 중재로 긴장해 있었습니다. 이 때 세계 각국에서 온 증인들이 박수로 평화서명을 촉구했던 것입니다. 평화의 응원박수였지요. 역사를 밝게 해주는 박수, 살아 움직이는 감동적인 박수였습니다. 누가 이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국가이기주의, 자국내 근본주의 강경 세력, 냉전세력의 탐욕 그 무엇도 이 샬롬의 압력을 견디어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오분간 휴회한 뒤 마침내 서명은 끝나고 축하인사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수상과 외상은 이사야와 예레미야 선지의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정말 주님의 샬롬의 그 거대한 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일강 기슭에 자리잡은 호텔 발코니에서 여유 있게 수만 년 간 흘러내리고 있는 강물을 바라보며 주님의 샬롬이 이 중동지역에, 한반도에, 보스니아에 저 강물처럼 흘러내리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나일강의 미풍이 저의 얼굴을 스치며 기도에 대답하듯 지나갔습니다.
남아공에서 이었습니다. 만델라는 주님의 샬롬의 도구였습니다. 취임식은 잔치였습니다. 저는 신 남아공의 새로운 國歌의 가락과 그 내용에 놀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샬롬의 찬송가였습니다. "주님 아프리카를 축복하소서 ....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어 축복하소서"로 시작되는 국가는, 축복 대상의 하나하나를 열거해 나갑니다. 나라의 지도자들, 공복들, 아내들과 젊은 여성들, 모든 교회의 사역자들, 농업과 목축업, 평화통합의 노력, 교육과 도덕적 노력에 축복해 달라고 기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모든 불의와 범법행위와 죄악을 지우시고 축복하소서"로 끝났습니다. 후렴은 영이시어 임하소서, 오 성령이여 임하소서 이었습니다. 국가가 길긴 했으나 은혜로웠습니다. 취임식을 축복하는 종교지도자들, 힌두교, 무슬림, 유대교, 성공회 모두 평화를 역설했습니다.
저는 취임식을 끝내고 바로 당일 뜻밖에 더클러크 전대통령이신 현재 부통령이 된 분의 요청으로 면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시간 뒤에는 만델라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투투 대주교를 그의 관저에서 만나 정말 격의 없는 대화를 오래 나눴습니다. 저는 먼저 de Klerk을 주님께서 평화의 도구로 쓰시는 것을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이분은 그 악랄했던 인종차별 정치를 옹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이 바울로 전환했듯이 de Klerk씨는 이와 같은 결단이 가능했던 것은 고르바초프의 냉전체제 해체에 힘입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de Klerk은 고르비보다 더 큰 역할을 해낸 것입니다. 고르비는 실권했으나 de Klerk은 집권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구세력이 역사와 국민 앞에 깨끗하게 사죄하고 환골탈퇴 할 때 비로소 화해와 평화가 빨리 그리고 착실하게 찾아온다는 진리를 배워야 합니다.
투투 대주교는 정말 훌륭한 샬롬의 일꾼이었습니다. 겸손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갈등하는 세력들간의 대화와 화해를 중재했습니다. 그가 없었던들 오늘의 신 남아공은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만델라 자신이 위대한 평화의 사도였습니다. 자기를 핍박했던 사람들, 특히 de Klerk을 "이 시대 가장 위대한 개혁자의 한 사람이며 이 땅이 낳은 가장 위대한 아들"이라고 칭송했습니다. 그리고 취임식 오찬에 26년 간 그를 감시했던 교도관 셋을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당이 개헌을 가능케 하는 2/3의 지지를 못 받게 된 것을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그것은 동반자가 되기로 회개한 백인 세력을 안심시킬 수 있고 또 국민들은 바지저고리로 여기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는 이 시대 위대한 샬롬의 도구요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수 있는 분입니다. 이 세분 모두 노벨 평화상을 탄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케냐와 탄지니아에서 이었습니다. 케냐의 모이 대통령은 대단히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이라고 합니다. 그분과는 우여곡절 끝에 주일 오후에 만났습니다. 그는 장로교 신자요 장로라고 했습니다. 그는 국내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을 막 착수했고, 인근 수단과 소말리아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대화 중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국내 개혁과 지역평화를 위한 노력이 기독교 신앙에서 온 것인가? 그분은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는 마태복음 5장 9절의 축복을 믿기에 이스라엘 계곡과 연관이 있는 케냐 산에 가서 주님이 산 위에서 축복하셨듯이 케냐 산간민들에게 용기를 준다고 했습니다.
야고보 3:18절의 말씀에 따라 평화를 심어 정의를 거두는 정치를 하려고 한답니다. 70세의 건강비결도 사도바울의 신앙에서 찾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케냐에서 탄자니아로 다시 갔을 때 그곳 한국교포들과 함께 킬리만자로 산으로 갔었습니다. 평신도 선교사와 함께 갔는데 그는 그곳에서 120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있었습니다. 경비는 한 달에 우리 돈 30만원이면 120개의 교회를 돌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400불의 헌금을 함으로써 그 열 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이 선교활동에 동참할 수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이 선교사는 마사이족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사이족은 현대문명을 끝까지 거부하는 유일한 힘센 부족이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 돌아오는 길에 러시아를 들러 그곳의 혼란과 잠재력을 동시에 보았습니다. 마피아의 번성, 인플레에 따른 도덕심의 마비를 보면서 하나님의 샬롬이 하루 빨리 러시아에 정착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확실히 세계 속에서 저력 있는 나라, 안정된 나라, 번영하는 민주주의의 나라임을 이번 여행을 통해 간접으로 확인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한편 세계 희귀종이 아직도 가장 많이 힘쓰고 있는 불행한 나라임도 확인했습니다.
그것은 이미 세계에서는 무너져버린 냉전체제, 反샬롬체제에 기득권을 걸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활개치고 있는 곳이 바로 한반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한국교회가 일치하여 샬롬의 선교에 힘차게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 자녀 되기를 결단하는 신자들이 새삼 필요합니다. 저 많은 제도교회들의 십자가 밑에 샬롬을 바로 세우려는 신자들이 실제로 많은 것 같지 않습니다. 저는 투투 대주교를 만났을 때 말했습니다. "남아공에는 주님의 샬롬의 일꾼들이 이토록 많고 그 지도자들도 많은데 하나님께서 남아공을 이토록 사랑하심에 대해 질투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왜 한국교회는 만델라, 더 클러크, 투투 같은 샬롬의 도구를 생산해내지 못합니까? 신자의 가장 큰 희망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가장 큰 축복을 받는 것 아닙니까? 가장 큰 축복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평화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개개인, 평화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 평화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와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샬롬이 저 한강물처럼 흐르게 하기 위해 온 정성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평신도 열린공동체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사단법인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도서출판 새길 http://saeg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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