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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를 함께 메고

마태복음 현요한 목사............... 조회 수 6635 추천 수 0 2007.12.20 0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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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11:28-30 
설교자 : 현요한 목사 
참고 : 새길교회 

사람들은 저마다 매우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바쁘게 살아야만 하는 이유와 목적도 모른 채 살아갑니다. 우리는 스스로가 만든 짐을 짊어지고 괴로워하면서도 스스로 쉬지 못합니다. 때로는 일 중독에 걸려서 쉬는 것은 악한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바쁘고 쉬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기 욕심과 자기 고집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무언가 더 많은 것을 성취하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자들은 비신자들보다 더 바쁩니다. 그래서 신자가 된다는 것은 이미 무거운 인생의 짐을 더 무겁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자들은 비신자들이 쉴 수 있는 주일날마저 교회에 가고, 저녁예배, 수요예배, 구역예배, 새벽기도회, 여러 가지 봉사, 헌금의 부담, 성경공부, ... 무엇보다도 계명의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죄를 짓는다는 의식적 부담까지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을 불러 쉬게 해 주시겠다고 초청하십니다. 그것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입니다. 복음입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좀 이상합니다. 예수님은 쉬게 해 주신다고 하시고서는, 와서 "나의 멍에를 메고 배우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멍에가 무엇입니까? 짐승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메우는 장치 아닙니까? 멍에를 멘다는 것은 힘든 일을 한다는 것이요, 무거운 짐을 지게 되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듣기 좋은 말로 쉬게 해 주신다고 하여 우리를 유인한 다음에는 힘든 짐을 부과하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면 쉬게 해 주신다는 주님의 말씀은 거짓일까요? 여기서 더구나 이상한 말은 바로 "나의 멍에"라는 말입니다. 즉 "주님의 멍에"입니다. 왜 우리가 주님의 멍에를 멥니까? 주님의 멍에는 주님이 메셔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로 이 이상한 말이 열쇠입니다.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짐승 두 마리에 함께 멍에를 얹어서 일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흔히 멍에는 함께 메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고후 6:14, 빌 4:3). 그러니까 이 말씀은 멍에의 한 쪽을 주님이 메시면서 다른 쪽에 들어 올 사람으로서 우리를 부르시는 것을 뜻합니다. 즉, 우리에게 우리 자신의 욕심과 고집과 죄악으로 만든 멍에를 벗어 놓고,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자는 초청입니다. 주님이 능력과 지혜의 주님이시기에,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면 힘은 주님이 다 쓰실 것이요, 가야할 방향도 주님이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멍에는 가벼운 멍에입니다. 주님은 온유하고 겸손하십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 메는 멍에는 쉬운 멍에입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 주님과 교제하며 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는 삶입니다. 주님과 함께 공동운명체가 되어서 주님과 함께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단지 신의 존재를 의식한다든지 신학적 지식을 소유하려고 할 뿐입니다. 혹 어떤 이는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것쯤으로 만족합니다. 진지하게 성경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 중에도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멍에를 함께 메려고 하기보다는 억지로 종교적 계율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신앙생활이란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는 삶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과 교제하고, 주님 안에서 안식하는 삶입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고 걸으면서 자연히 주님을 배우는 삶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쓸데없는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때는 정의의 이름으로, 선의 이름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힘들여 일하지만 사실은 주님의 뜻과 무관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을 찾으며, 주님과 함께 걸어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 안에서 쉬면서 주님과 교제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일과 우리 자신의 멍에를 벗는 것입니다. 창세기의 이야기는 사람이 제 육일에 창조되었다고 하는데, 제 칠일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즉 사람은 생기자마자 안식일을 맞이한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함께 교제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 안에서 쉬는 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일하시고 쉬셨지만, 사람은 주님 안에서 쉰 다음 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우리 멋대로 욕심껏 일을 하고는 하나님은 항상 무거운 짐을 더 얹어 주신다고 불평하고 있습니까?

 

이제 믿는 우리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과 함께 멍에 메기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또한 보이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멍에를 함께 메심을 나타내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지체가 된 우리가 서로 작은 예수가 되어 남의 짐을 져 줌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것은 우리 이웃을 쉬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 우리 자신을 쉬게 하기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 자신의 멍에를 벗고 주님의 멍에를 멤으로써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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