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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 소재열 목사............... 조회 수 2364 추천 수 0 2007.12.27 22:57:17
.........
성경본문 : 막1:1 
설교자 : 소재열 목사 
참고 : 의정부평안교회 http://www.uppch.org 
1. 마가복음의 상황과 그 배경

때는 주후 64년경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대 구속의 과업을 마치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이후 근 30년 정도 세월이 흘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막히실때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어떤 예수님이시기를 바라고 따랐기에 마지막에 가서 그 예수님을 떠나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이 무지해서 자신들의 욕심들을 채우기 위해서 따랐지만 그 욕심이 채워지지 아니할 때 그들은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보내 주셔서 그들이 그동안 예수를 잘못 알고 따라다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하신 말씀을 이제 깨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습니다.
로마에 사는 그리스도인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비록 로마의 식민지로 살고 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주(主)가 로마 왕제가 아니라 예수가 주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핍박이 있었습니다.
주후 64년경이었습니다. 로마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전 도시로 불길이 번저갔습니다. 아예 3구역은 완전히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나머지 구역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네로 황제가 로마시에 불을 질러 놓고 그 불꽃으로 술잔의 축배를 들었다고 합 니다. 이러한 풍문이 로마시에 번지기 시작합니다. 네로가 직접 불을 지르도록 명령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이같은 소문이 확산되자 그것을 막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눈에 가시처럼 생각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기 시작합니다. 그 박해를 피해 카다콤의 동굴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들입니다.  고통받고, 박해받고 있는 상황속에서 로마시 안에서 조그만한 소책자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책 이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었습니다.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그들의 환경에 대한 복음의 메세지였습니다.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책을 읽을 때 바로 자신들의 상황을 두고 말씀하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과 박해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박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복음서에 계시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는 네로에 의해 박해 받고 있는 그 상황속에서도 자신들을 향해 주님으로 계셨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배경 때문에 마가복음은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 처럼 족보나 예수의 출생 사건을 취급하고 있지 않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기록자 마가는 이 복음을 읽게 될 독자들이 이 복음서의 의미나 사건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마가복음은 “도대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마가복음을 읽으실 때 고난과 박해 가운데 있었던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이 복음이 증거되고 있느냐를 알아야 합니다. 그들에게 외쳐진 복음이라는 것은 당장 그 박해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세상 정부를 뒤엎을 것으로 증거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으로 이 세상에 오셨는가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분을 따르려면 그런 고난과 박해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외면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들의 신앙을 점검합시다. 무엇 때문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교회에 나오셨습니까?
교회에 나오고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좀 신사적인 사람이 될 것 같고 교양있는 사람으로 행세할 것 같아서 교회에 나오셨습니까?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인가를 이 마가복음을 통하여 드러날 것입니다.
심지어 구약시대에 등장했던 풍요의 신으로 바알을 섬겼듯이 이런 풍요의 신으로 바알과 같은 차원으로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믿고 있지나 않습니까? 그런 자들은 진정한 복음이 증거될 때 그 복음의 알맹이인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복음을 증거할 때 떠나고 말 것입니다. 떠나려고 하는 그들을 불러 교회에 묶어 넣기 위해 그들의 원하고 좋아하는 이야기만을 외쳐댑니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입니다. 말세입니다. 복음이 비복음으로 인하여 서자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정말 여러분들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2. 복음이란 무엇인가?

“복음이란 무엇이냐”라고 했을 때 우리들은 싶게 “기쁜소식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이런 수준 밖에 안됩니다. 기쁜소식이라는 것은 복음이라는 의미에 나타난 어떤 결과의 한 부분을 기쁜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간 중심으로, 나에게 오는 어떤 좋은 결과만을 가지고 그것을 복음의 전체 의미로 설명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지를 않고 우선 우리 인간에게 오는 좋은 유익이 무엇인가라는 관점으로부터 이 복음을 정리하다보니까 그야말로 좋은소식인 복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복음이란 에베소서 3:9절에 기록된 것과 같이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우리들에게 나타난 그것을 복음이라고 합니다. 그 비밀의 경륜이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땅에 사랑과 구원을 나타내려는 그것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같은 복음을 이방인에게 드러내게 하시려고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셨다고 말씀합니다(엡3:8). 그래서 그는 고전2:2에서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복음입니다.
고전15:2-4에 복음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너희가 만일 나의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이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리라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
예수 그리스도가 성경대로 죽으시고, 장사지낸바 되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이 곧 복음인데 이것을 믿으면 우리에게 구원이 온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복음의 내용이 마가복음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가 열심히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이같은 복음은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게 하시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들에게 날마다 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막 8:34에서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합니다.

3. 하나님의 아들의 개념

마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특히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말씀하고 있있습니까?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자들을 향해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이해했기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말았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오해한 유대인들에게 어떠한 메시아임을 역설하셨습니까? 마가복음에서는 이 문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은 우리들로 하여금 어떠한 메시아로 믿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즉 어떠한 하나님의 아들로 믿어야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왜 그토록 중요하느냐면 우리가 이 문제를 상당히 오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방법과 목적이 성경과 다르더라는 겁니다.  오늘 우리들은 조용히 묵상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믿고 있습니까? 혹시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잘못 믿어서 책망받고 심지어 사탄이라고까지 책망받을 정도로 잘못 믿고 있지나 않습니까?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에 의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이용하고 있지나 않습니까?  예수님은 우리 가정에 축복과 행복을 가져다 줄 때라야만 그분은 메시아입니까? 그러한 분이시기를 요구하면서 그분을 따르고 있지나 않습니까?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린 자녀가 아버지를 생각하기를 아버지는 나에게 용돈 주는 그런 아버지로만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가복음의 기록자 마가는 이미 30년 전 이땅에서 복음을 전하시던 예수님의 사역을 친히 목격하고 그 사실에 관해서 마가복음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 기록을 분석하여 종합해 보면 당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막은 유대인들이나 예수님을 따라 다닌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상당히 오해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메시아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가르치므로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것입니다. 즉 신성모독죄로 예수님을 고소하였습니다.  그러면 유대인과 많은 제자들은 어떤 메시아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유대인들의 메시아 사상을 볼 것 같으면 과거 자기 민족을 애굽에서 애굽을 극복하고 자기 민족을 해방시킨 모세와 같은 메시아가 나타나서 로마의 식민지로 살고 있는 자기 민족을 구원해 줄 메시아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다윗이 주변 강대한 나라를 정복하여 이스라엘을 강한 나라가 되게 한 것처럼 이제 오실 메시아는 로마와 같은 이방민족들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주고 번창시켜 줄 새로운 다윗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메시아, 즉 왕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삼하 7:12-14을 그 예로 들고 있습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이 말씀은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다윗의 생애 말년에 한 아들을 주어서 그를 왕위에 세우고 그 왕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신겠다는 것입니다.  다윗왕가를 영원한 나라로 세우시겠다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질 “그 한 나라”에 대한 예언으로 재해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유대인들의 오해
그런데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자기 유대민족을 견고한 나라로 일으켜 줄 다윗 왕가의 자손 중에 오실 강한 왕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왕, 메시아를 하나님의 아들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아들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메시아, 즉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개념으로 놓고 볼 때 예수가 그런 분이셨느냐는 것입니다. 그 예수가 정치적인 해방과 다윗왕과 같은 경제적인 부흥을 가져왔느냐는 것입니다. 가져오기는 커념 오히려 많은 고난을 받고 비참하게 당시 가장 잔혹한 십자가의 형틀에 죽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 제자들도 결국 다 떠나고 그를 버렸지 않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가 메시아가 아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제자들의 오해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수석 베드로도 그것을 오했습니다.
막8:31-35절을 보시겠습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가라 사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베드로는 예수님을 잘못 오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오해를  용납해 주지 않았습니다. 진리를  오해하고 있는 것을 용납해 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성경은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진리를 왜곡하는 것으로서 말씀을 혼잡케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기독교의 역설적인 진리를 얘기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떠합니까? 여러분은 어떠한 예수님으로  이해하고, 믿고 있습니까?  또한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막10:35-45절에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 정부를 뒤 엎고 예수님이 왕이 될 줄 알았나 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새로운 국가를 형성할 때 그 나라의 중요 요직을 탐내고 있는 제자들을 보십시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43-45절에서,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합니다.
지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자신을 오해하니까 직접적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니, 왕이니 하는 말로 자신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자라고 합니다.  인자라는 말은 구약 다니엘서에 있는 말씀을 염두하시면서 자신이 바로 구약 다니엘서에 예언된 그 인자로서 그런 의미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겁니다.
단7:13-14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 이니라.”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말은 예수님이야말로 구약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그 메시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 막 1:1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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