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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도자의 요건

칼럼수필 복음............... 조회 수 1914 추천 수 0 2007.11.09 1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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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도자의 요건

본문: 에스겔 11: 1- 13

뱀이 있었습니다. 뱀의 꼬리는 언제나 머리에 맞붙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꼬리는 드디어 불만을 터트려 머리에게 대들었습니다. "어째서 나는 언제나 네 뒤에 맹목적으로 맞붙어 다니고 네가 언제나 나를 대신해서 의견을 말하고 방향을 정하느냐? 이건 아주 불공평하다. 나도 말이지 뱀의 일부인데 언제나 노예처럼 붙어다닌다는 것은 이야기가 좀 이상하다." 머리는 응수했습니다. "아니 멍청이 같은 소리 작작해라. 네게는 앞을 살펴 분간할 눈도 없고 위험을 탐지할 귀도 없고 행동을 결정할 두뇌도 없다. 나는 결코 나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너의 일을 생각하기에 언제나 너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꼬리는 큰 소리로 웃으며 "그런 소리는 실컷 들었다. 어떠한 독재자도 어떠한 압재자도 모두 따르는 자를 위하여 하고 있다고 하는 핑계아래 제멋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머리는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네가 내 역할을 해보렴"했습니다. 꼬리는 기뻐서 이번에는 앞장서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이내 수채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머리가 갖은 수고를 다한 나머지 간신히 수채에서 기어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조금 나가니 꼬리는 가시투성이인 덤불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꼬리는 애쓰면 애쓸수록 가시 속에 찡겨서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간신히 머리에게 구조되어 상처를 입으며 가시 수풀에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꼬리가 또 앞장서서 나가니까 이번에는 불이 타고 있는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점점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다급해진 머리가 필사적으로 구출하려 했으나 때는 늦었습니다. 몸은 태워지고 머리도 함께 죽어버렸습니다. 지도자를 선택할 때에는 언제나 머리를 선택하고 이 꼬리와 같은 자를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진행 과정 곳곳에서 인간을 들어 쓰십니다. 이에 그 중에서도 국가를 다스릴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은 자들의 책임과 역할은 실로 크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바로 서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그들에게 맡겨진 나라의 흥망성쇠가 좌지우지 되며 그들이 공의를 행하느냐 불의를 행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행, 불행도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어리석고 악한 지도자들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멸망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심각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지도자들을 책망하시며 그 중 한 사람인 브나야의 아들 블리댜를 징계하심으로써 불의한 지도자들에게 임할 징벌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는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올바른 자세는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1.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사사기9장 8절에서 15절에 나무들이 사는 나라에서 왕을 뽑는 얘기가 나옵니다.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 그리고 포도나무에게 나무들이 왕으로 삼고자 차례로 찾아갔으나 모두 정중히 사양했으나 가시나무는 우쭐대며 폭언까지 해가면서 응했습니다. 군림하는 가시나무 같은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낮아지고 섬기신 마음을 본받아 진정 모두를 섬기는 자세를 갖춘 사람을 지도자로 선택해야 합니다.

지도자로 세움 받은 사람은 필히 교만한 마음과 행위를 버려야 합니다.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교만했던 지도자는 대부분 그 지위와 명예를 끝까지 누리지 못한 것은 물론 자신이 다스린 사회까지도 도탄에 빠뜨렸습니다.(행12: 20- 23) 실로 높은 지위와 권력은 지도자를 쉽게 교만에 빠지게 합니다. 그들은 높은 지위와 다스리는 권세가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깨닫지 못함으로써 교만하게 되며 나아가 명예나 사리사욕을 위해 법과 자신이 가진 권력을 남용하여 불의를 서슴지 않고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지도자들은 자신의 지위가 높거나 낮은 것을 불문하고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다(롬13:1)는 것을 항상 기억하여 그 뜻을 거스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 안에서 낮아지고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맡겨진 일에 성실히 순종하는 지도자만이 그 지위가 견고히 다져질 것입니다.

2. 공의에 입각하여 통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는 자신에게 맡겨진 백성들을 바르게 다스리며 하나님을 대리하여 공의를 실현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를 행하는 자에게 술수와 부정과 사리사욕이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공의롭게 행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모세를 통하여 후에 왕을 세우게 될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가르치면서 율법서를 등사하여 평생에 옆에 두고 읽으며 애쓸 때 그는 부정 부패, 사리사욕 등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이 공의롭게 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듯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한 삶을 살 때 그 지도자는 나라를 견고케 하고 백성을 안위할 것입니다.(잠29:4)

3.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다스리고 이끌어야 하는 지도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에스겔을 통해 하나님께 책망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보십시오. 그들은 자신들의 패역함과 교만을 경고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하찮게 여기다가 결국 민족 전체를 몰락의 길로 몰고 가지 않던거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가 행하실 심판을 두려워할 줄 아는 지도자는 절대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믿고 교만하게 행하지 않습니다.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자는 자신이 언젠가 심판대에 서는 그 순간을 늘 염두에 두고 사람과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공의로운 통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그 크기의 대소를 막론하고 어떠한 단체의 지도자로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의 모든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응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4. 백성을 사랑하고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영국의 한 백작이 코벤트리 지방에 있는 영지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려고 했습니다. 신앙이 깊고 인정이 많은 백작의 부인은 이를 간곡히 만류하였습니다. 그러자 백작은 아내의 만류에 반농담조로 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벌거벗은 채 말을 타고 거리를 달린다면 세금을 면제해주겠소”
백작의 말에 부인은 뜻밖의 대답을 하였습니다. “당신이 약속을 지킨다면 그렇게 하겠어요” 부인은 먼저 사람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와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말대로 벌거벗은 채 말을 타고 거리를 달렸습니다. 사람들은 백작부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동하여 아무도 벌거벗은 부인을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바로 국민을 사랑하고 백성의 고통을 가슴에 안고 함께 아파하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지도자의 모델이 되십니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요11:3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속한 사회(집단)의 지도자는 과연 여러분을 평안과 축복의 자리로 이끌만한 자격을 갖춘 자들인지요? 과연 그들은 교만하지 않고 공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입니까? 희생정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우리가 고한 사회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이 사회에 베풀기를 힘써 중보기도 해야 합니다. 성도된 우리 또한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하지 않고 불평만하고 있다면 하나님이 장차 우리들의 기도하지 않은 죄에 대한 책임을 물으실 때 우리는 아무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맡고 있는 작은 단체를 위해 나 자신이 이러한 지도자가 되는 것, 또 앞으로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를 이 땅에 실현할 의로운 지도자를 잘 선택하여 세우는 것이 우리에게 절대 필요할 것입니다.

*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그 능력으로 이 땅과 이 민족을 구원하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이 땅의 위정자들과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주시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위정자들이 더 이상 말의 성찬을 끝내게 하시고 그 입으로 국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게 하소서. 그 손으로 국민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그 발로 국민의 삶을 부지런히 살피게 하소서. 또한 이 땅의 경제인들이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나라에 정직한 기업풍토를 허락하시고 그 안에서 경제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들이 창출한 이익이 정치인들을 위한 불법자금이 아닌 가난한 이들에게 사용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태릉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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