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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오신 임마누엘, 그리스도

누가복음 김성수............... 조회 수 2469 추천 수 0 2007.12.22 01: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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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눅2:11-14 
설교자 : 김성수 목사 
참고 : 새길교회 
무엇보다 먼저 성탄의 빛과 영광이 성도 여러분과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충만하게 넘치기를 강생하신 아기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성탄절은 이제 기독교인들만의 축제를 넘어 모든 이들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연말연시와 함께 흥청거리는 상혼과 술렁거리는 분위기로 성탄의 깊은 뜻이 망각되기 쉬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우리 크리스찬들의 책임이 제일 큽니다. 이미 교회마저도 성탄을 그저 화려한 성탄장식과 교인들 간의 기쁨을 나누는 축제정도로 생각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2천년전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그 자체가 거룩한 축제였습니다. 화려한 고대광실이나 궁궐도 마다하시고, 지극히 낮고 천한 말구유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지극히 겸손한 축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그 성탄의 주인은 세상의 영예와 영광을 누리는 임금님도, 제사장이나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도 아닌 밤새워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집에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동네의 악사들이 모여 악기를 치며 노래를 부르며 축하하는 풍습이 당시에 있었지만 말구유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를 위해서는 아무런 노래도 축하객도 없었습니다. 다만 천군 천사들의 노래와 찬양이 한밤중에 거룩하게 불려질 뿐이었습니다. 지극히 작고 초라하고 비천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지만 그것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엄청난 하나님의 역사요, 재창조(Re-Creation)사업이었음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히브리서 1장 2절에는 예수님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통해서 온 세상을 창조하셨으니, 그 아들에게 만물을 물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라고 기록하여, 성탄은 제2의 창조사건인 것을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혼돈에서 하늘과 땅과,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을 창조하신 야훼 하느님의 창조에 견줄만한 창조사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과 영생의 약속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서만이 우리는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제1의 창조 때는 하느님이 직접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지만, 제2의 창조인 예수님의 탄생은 인간의 몸을 입은 하느님께서 직접 세상에 오셨다는 말입니다. 즉 임마누엘의 하느님께서 성육신(Incarnation)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성탄은 제2의 창조사건을 축하함이요, 그 창조사역에 우리가 동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뜻깊은 잔치에 초대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시간 겸손한 마음으로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억하며 또한 그가 세상에 오신 깊은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줄 믿습니다.

첫째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지극하신 사랑 때문인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17절에 보면,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하였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돌이켜 보아도 나약하고 부족하며, 죄에 물들어 사는 인생들인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느님 보시기에 우리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하잘것없겠습니까. 하지만 만유의 하느님께서는 바로 우리들에게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주셔서 우리의 죄를 심판치 않으시고, 구원해 주시는 극진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결국, 하느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직접 오신 것은 사랑의 위대한 힘을 가르쳐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성탄을 통해 우리가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바로 이 사랑의 정신입니다. 남의 티끌을 보며 흉보고 질책하면서 제 눈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는 인간들의 어리석음과 이기심이 아쉽기만 합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극진한 사랑의 만분의 1이라도 몸으로 행하는 신앙의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할 때입니다.

둘째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그 자체가 '영광과 평화'입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들과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누가 2:14) 천사찬양을 통해 세상에 알린 것은 바로 아기 예수께서는 '평화의 왕이시다' 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하느님께서 인간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세상에 보낸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의 이익과 종교적인 분열, 그리고 종족분쟁 등으로 인한 전쟁과 살육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라고 해도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지구를 송두리째 삼키고도 남을 핵무기로 무장하고 가식적인 웃음으로 위협하고 한편에서는 거기에 굴복하는 평화, 즉 '로마의 평화'일 뿐입니다.
이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만도 아닙니다.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 한민족, 우리나라의 분열은 이제 50년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분열과 전쟁을 원치 않으시는 예수님께서 평화의 이슬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여기는 세상의 풍조에 진정 하느님의 영광이 회복되어 세상의 평화가 널리 퍼져 나가기를 또한 기도할 때입니다.

셋째로, 성탄은 낮고 천한 곳에 오시는 '임마누엘' 정신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누가 19:10)하신 말씀처럼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낮고 소외되고 상처받고 신음하며 하느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인간의 세상에서는 돕고 위로하기보다는 팽개치고 짓누르고 빼앗는 일을 즐겨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소외된 자, 눌린 자들이 설 땅이 없어져 결국 '잃은 자'가 되고 맙니다.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그들의 아픔에 진정으로 함께 하지 못합니다. 오직 작은 고을, 낮고 천한 마구간에 임마누엘 하신 아기 예수님만이 잃은 자들을 찾아 주시고 상처를 씻어주시며 위로와 구원의 약속을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우리는 오늘 고요하고 거룩한 분위기에서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기억하며 감사와 기쁨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흥청거림과 화려한 감각의 축제로 쾌락을 즐기는 무리들이 또한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환락의 축제 너머에 외로움과 가난, 그리고 질병과 상처로 시달리는 불우한 우리의 이웃들이 웅크리고 시름에 젖어 울고 있습니다.

금년 성탄과 연말 연시는 바로 이런 우리의 이웃을 찾아 돌보는 사랑의 실천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눈을 뜨고 우리의 주변을 살펴보면 작은 도움과 위로만으로도 한없는 기쁨과 따스함으로 받아들이는 불우한 이웃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불우한 가정사정으로 외톨이가 된 소년소녀 가장들, 무의탁 노인들, 양로원과 고아원의 노인과 아이들, 일순간의 실수로 영어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교도소의 형제자매들을 비롯하여 많은 이웃들이 우리가 돌보아야만 힘겹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마음의 상처가 크면 클 수록 작은사랑과 위로함이 더욱 값진 것임을 깨닫고 주님의 성탄의 의미를 이웃사랑과 보살핌을 통해 깊이 체험하는 성탄절기가 되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이것이 천상 영화를 버리시고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우리의 기쁨과 신앙으로 아로새기는 뜻깊은 일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하였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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