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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앞에서.

누가복음 서창원 목사............... 조회 수 1584 추천 수 0 2008.03.10 14: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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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눅12:54-56 
설교자 : 서창원 목사 
참고 : 새길교회 
한 해를 여는 시점에서 우리는 기대와 두려움으로 97년을 맞이합니다. 삶의 핵심은 관계를 맺어가며 살아가는데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일정한 공간인 땅, 바람, 산 등 풍토와의 관계입니다. 중요한 또 하나의 관계는 시간입니다. 시간은 물리적으로 일 분, 한 시간, 하루, 한 달이라는 계량적인 시간 개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0'에서 무한대로 확장되는 일방적인 흐름을 중시하는 서양의 단선적인 시간 개념과 대조되는 동양의 시간 개념은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태어난 때를 중시하며 이것을 중심으로 사주팔자, 혹은 토정비결 등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람은 생명 속에 자기가 태어날 때의 고유의 시간이 담고 있는 리듬을 간직하며 살아간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다 각기 제 나름의 때가 있는 법이고 시의적절해야 한다는 지혜가 숨겨 있어서 의미가 있지만, 이것이 점치는 식의 미신적 관습으로 이어져서 시간과 운명에 조종을 당하는 삶의 태도는 결코 바람직한 길이 못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은 어떠한 때인가"라는 물음에서 "이런 때에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적 책임인가"라는 문제의식, 역사의식, 책임의식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의 한 통로를 완전히 지나가기 전에는 다른 통로로 들어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기다림과 인내의 힘을 키우게 되고, 이러한 시간에 대한 깨달음의 지혜가 성숙되어 역사의식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교의 신앙은 시간의 내면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뜻을 읽어내는 역사의식이 있는 신앙을 촉구합니다.
오늘 읽은 성서의 본문은 시대의 징조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결단과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는 삶에 대한 경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이 일상생활에서는 일기를 정확하게 분별하여 예측하며 생활하는 지혜가 있다고 지적하십니다. 즉, 지중해에 습도가 높은 구름이 가게 되면 곧 비가 올 것이며, 아라비아 사막에 서풍이 불면 건조하고 뜨거워질 것이라고 익히 알면서 왜 시대의 징조를 판단하지 못하느냐고 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복음서의 메시지 핵심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 나라의 선포를 적절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말론적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도래할 하나님 나라는 낡은 세계를 깨치고 새 세계를 알리는 급박한 시대전환적 의미가 있습니다. 새 시대, 하나님 나라가 종말론적으로 급박하게 도래하는 이 시점에서 너희들의 삶의 태도는 어떻게 결단하며, 어떻게 행동하여야 마땅하겠느냐는 촉구인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97년 한 해의 열려있는 역사의 무대 위에서 과연 어떻게, 어떤 삶의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명상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예비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종말 신앙은 양면적인 역할을 합니다. 지금까지 맥이 풀리고 무의미한 생활에 긴장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과 동시에 궁극적인 현실 앞에서 응어리지고 맺혀 있는 관계를 용서와 사랑으로 풀어놓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종말신앙은 공포나 억압의 종교적 측면이 부각되기 쉽지만, 사실은 풀어놓고 화해하고 부드러워지는 측면이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최후의 죽음 앞에서 인간은 최선의 관계를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성서의 하나님 나라의 비유는 항상 새 시대에,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처지에 예비하며 준비하는 삶의 태도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열 처녀의 비유, 맷돌을 가는 두 여인의 비유 등 새로운 상황에 예민하게 대처하는 삶의 태도, 새로운 적응의 태도를 예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역사의식을 지니는 삶의 자세입니다. 한 시대는 그 시대에 맞는 의식을 요구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역사는 우리에게 이 시대를 책임지고 살아갈 수 있는 의식을 요구합니다. 이 역사의식은 역사적 경험에 기초합니다. 역사적 경험과 인식에서 어떤 의미와 이해의 깨달음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역사의식이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 시대는 우리에게 절약과 단순한 삶의 형태를 심각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발전과 선진화가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버리는 것을 가치로 삼았다면, 이제는 보다 적게 소비하고 적게 남기는 새로운 의식으로 전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의식도 우리가 역사적 경험에서 얻은 이해입니다. 이와 같이 깨어있는 주체적 의식을 통해서 얻은 역사적 경험을 우리의 삶에 활용하고, 결단하고, 책임적으로 임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기회를 살리는 삶의 자세입니다. 97년 한 해는 결코 평안한 시기가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는 또한 우리의 변혁과 능력을 평가하는 창조적인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의미에서 자신의 삶의 태도를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것에도 부한 것도 어떠한 처지와 여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의 힘은 가변적 탄력성에서 오는 생명의 창조적 적응력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기회주의자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Coram Deo) 사는 우리에게는 시간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집니다. 열려있는 한 해, 우리는 이 시대를 통한 하나님의 시대적 경륜을 읽으면서 가장 올바른 최선의 결단과 선택을 해낼 때 우리에게는 1997년이 은총의 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처음이며 나중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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