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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나드는 교회

사도행전 최용우............... 조회 수 1699 추천 수 0 2008.04.21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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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10:9-16 
설교자 : 김상근 목사 
참고 :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교회의 예배에 나오는 사람마다 예배에 참여하는 이유와 동기가 각각 있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바로 그것을 매개로 하여 각 인격과 교통하시고 관계하십니다. 또한 함께 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하나의 집단 인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예배공동체가 된 이 집단 인격과도 교통하시고 관계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집단 인격에게도 바라시는 것이 있고 기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교회에서는 개인 인격으로서 맺게되는 하나님과의 관계만 강조되기 일쑤입니다. 집단 인격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소홀해지거나 간과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나님은 개개 인격과 동시에 집단 인격과도 거래하십니다. 새길교회라는 집단 인격이 형성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새길교회로서 하나님 앞에 서고, 새길교회로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요사이 우리는 오늘의 세태에 대해서 많은 개탄을 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구타하는 사건은 이제 너무나 일반화되어 충격조차 받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얼마전의 일로, 어느 아파트에 바로 앞집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아무 경계심 없이 문을 열어줍니다. 학생은 집안으로 들어가 돈을 강탈하고 아주머니를 죽여버립니다. 3살박이 아이에게 "내가 누군지 아니?"라고 묻습니다.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아이도 죽여버립니다. 10대 아이들에 대한 슬픈 사건입니다. 그래서 집권당 대표는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치안당국은 10대 학생들을 폭력조직 범죄로 다스리겠다고 나옵니다. 더 무서운 매를 들겠다는 겁니다.
이런 사태에서 예수는 누구입니까? 저들에게 예수는 누구이며, 교회는 무엇입니까?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요. 그렇다면 세상의 빛이라고 고백되는 예수는 저들에게는 빛이나 생명이 아니라는 것입니까?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하신 예수의 말씀은 왜 비현실적인가 하는 것을 묻지 않으면 안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는 2세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느 교회를 들여다보아도 청년이 적습니다. 중고등학생이 되면 교회를 떠납니다. 어린이 교회학교는 문을 닫지 못해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교회가 수두룩합니다. 교회의 위기입니다. 그 물리적 수명이 다해가고 있는 현상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훌륭한 고백과 행동을 가졌다 해도 그것을 확산시키는 것은 고사하고 이어갈 후손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손이 끊어진 집안과 같습니다. 아니, 교회의 위기라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의 위기입니다. 아니, 예수의 위기가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의 위기가 문제입니다. 10대의 위기가 문제입니다. 이것이 가장 엄격한 위기 현실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은 스스로 경계를 긋고, 담을 쌓고, 이방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그 경계 너머로 끌어내십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 사건의 기록입니다.
처음 예수신앙은 유대인들의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교 안에 있었기에, 바로 그 유대교 토대 위에 예수 신앙을 일으켜가고 있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의 관습과 문화가 그대로 처음 그리스도인들을 지배하고 있던 것 역시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비유대인들 중에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있게 됩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비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과 생활관습이 같지 않습니다. 구약종교-유대교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할레도 받지 않았습니다. 음식도 가려먹지 않습니다. 안식일도 지키지 않습니다. 유대인의 문화와는 영 다른 문화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펄펄 뜁니다.
베드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환상을 봅니다. 하늘에서 보자기 같은 그릇이 내려옵니다. 그 안에는 유대인들이 수천년 동안 부정하다고 여겨왔던 짐승들이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음성이 들리며, 그것들을 잡아먹으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거부합니다. "주님,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저는 속되고 부정한 것은 한 번도 먹은 일이 없습니다." 또 먹으라고 합니다. 역시 거부합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그러더니 그 그릇은 다시 하늘로 들려 올라갑니다. 이것은 베드로에게 큰 사건으로 부딪쳐 왔습니다. 부정한 것이 거룩의 표상인 하늘에서 내려왔다가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비유대인 둘이 너를 찾아와 어디를 가자하면 머뭇거리지 말고 따라가라고 하십니다. 이 환상 직후에 베드로는 고넬료라는 비유대인으로부터 초청을 받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유대인 몇 명과 함께 고넬료의 집에 갑니다. 그러나 그는 내심 갈등했던 것 같습니다. 선민이 이방인과 더불어 교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그러던 베드로는 고넬료를 만나보고 새로운 진리를 깨닫습니다. 아, 그렇구나! 우리는 외모를 기준으로, 외적 조건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그래서 누구는 용납하고 또 누구는 멀리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가리지 않으신다"는 깨달음을 갖습니다. 베드로가 판단의 기준으로 가지고 있었던 외모란 무엇이었습니까? 요새 우리말로 한다면 '문화'입니다. 나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은 주 예수를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문화의 차이를 전혀 문제삼지 않으시는구나.' 이것이 베드로의 깨달음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에 대하여 증거 합니다. 예수신앙으로 살기를 권합니다. 그때 그들에게 성령이 임합니다. 자기들과는 전혀 다른 문화의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임합니다. 이것을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보게 됩니다. "이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으니, 그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는 비유대인들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이로써 기독교는 유대인의 문화라는 경계를 넘어 인류 전체에게 나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로써 예수는 온 인류의 그리스도가 된 것입니다. 이로써 세상의 빛이 되신 것입니다.

2-3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사회는 단일문화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문화 시대입니다. 10대의 '1318 문화', 20대의 'X 세대 문화', 30대의 '낀 세대 문화'가 따로 있습니다. 문화가 혼재해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교회의 문화는 5∼60대가 독점해버렸습니다. 50대, 60대의 문화가 교회 문화입니다. 오늘의 교회를 독점하고, 스스로 손을 끊는 5∼60대 문화란 무엇입니까? 설교하는 저처럼 옷을 입고, 머리도 저처럼 단정하고, 말투도 생각도 태도도 분위기도 저와 같은 것, 그것이 5∼60대 문화입니다. 이것을 50대 문화라 통칭할 수 있습니다. 이 50대 문화가 다른 문화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다른 문화의 소유자들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가 퇴각하여 경계를 그어 놓은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국지화 되고 우리 스스로 겟토화 되어 버렸습니다. 산 위의 수도원처럼, 절처럼 경계를 좁히고 또 좁혀 스스로 고립합니다.
X 세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배꼽을 내놓고 거리를 활보합니다. 머리카락을 탈색합니다. 머리카락에 빨강, 파랑 물을 들입니다. 멀쩡한 바지를 찢어 속살을 살짝 내보입니다. 청바지는 허리가 아닌 엉덩이에 걸쳐 입습니다.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인데 어느새 귀를 뚫고 귀고리를 합니다. 노래도 정신을 차릴 수 없는 몸짓에 괴성으로 불러댑니다. 저게 노랜가 싶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런 놈들에게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우리의 장래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미친놈들! 이것이 저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차별합니다. 우리 공동체에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막고 있고, 그들은 교회 공동체에 도대체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아니, 예수는 자기들의 빛도, 희망도, 위로도, 격려도 아닙니다.

우리 5∼60대를 '쉰 세대'라고 부른답니다. '쉰 세대'가 다른 세대를 막고 있는 것입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쉰 세대'와 같은 정서, 문화를 가졌다면 모조리 '쉰 세대'입니다. 물론 옷 입는 데도 가치관이 작용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하여 그들을 죄인시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죄이기보다 문화입니다. 그것은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 관습의 문제입니다. 이것으로 스스로 손을 끊어서는 안됩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쉰 세대'의 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문화를 죄라 하시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서 만나라" 하십니다. "너희가 그어 놓은 경계를 넘어가라" 하십니다. "가이사랴로 가라"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한국교회가 그어 놓은 경계에 갇히지 않습니다. 성령은 자유합니다. 우리가 쌓은 경계 따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넘나드십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교회라는 집단 인격에게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자 합니다. 청소년에게 예수는 누구인가? 새길교회의 과제는 무엇인가? 새길교회는 이미 맛을 창조한 것 같습니다. 때깔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 일반이 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은 실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만족할 것입니까? 새길의 또 하나의 과제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하고 기도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청소년의 세계에 예수가 있게 하는 것에 대하여! 새길교회 집단 인격으로서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환상을 봅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보자기 속을 들여다봅시다. 무엇이 들어있습니까? 혹시 우리가 경계를 그어 저쪽으로 내친 저들이 있지 않습니까? 혹 10대 1318 세대가 있지 않느냐는 말씀입니다. 혹 X 세대가 있지 않느냐는 말씀입니다. 저들을 부정하다고 하지 맙시다. 저런 것들과 예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지 맙시다. 저들의 세계에도 예수가 있게 합시다. 그의 복음이 있게 합시다. 하나님과 관계 있는 집단이 되게 합시다. 이것은 성령의 지시입니다.

평신도 열린공동체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사단법인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도서출판 새길 http://saeg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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