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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딛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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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http://je333.com |
미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론 세버린(Ron Severin)이 주류상회 앞을 지나다가 그 앞에 산적해 있는 헌 맥주 캔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는 곧 주인을 만나 그 캔들을 자기가 치워 주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주인은 감사하다고 하며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당시 세버린은 캘리포니아 롱비치 주립대학의 학생으로서 다우니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있었습니다. 헌 캔들이 줄지어 쌓여 있는 것을 보자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음악적 영감이 섬광처럼 그의 영혼을 흔들었던 것입니다. 세버린은 한 아름의 캔을 실어와 손질을 했습니다. 위와 아래의 뚜껑을 모조리 따내고 깨끗이 소독을 한 다음 긴 파이프가 되도록 납땜을 했습니다. 어떤 것은 길게, 어떤 것은 짦게 만들고 파이프의 주둥이 부분을 만들어 달았습니다. 파이프의 길이를 달리하여 플룻과 비올라 소리를 나게 하는 데는 한 시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리드 음을 내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드디어 3년 만에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인류에 새롭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악기 하나가 탄생한 것입니다. 문제는 인간을 혼미케 하는 술이 담겨진 캔이 깨끗이 단장되어 아름답고 고상한 하나님을 찬양하는 악기를 만드는 도구로 사용되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좋은 군사로 귀하게 쓰임 받는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할까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신령한 싸움을 하도록 부름받은 영적인 군사들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6: 11- 12절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렇다면 어떻게 예수님의 좋은 군사가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죄에서 떠나 주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해야 합니다.군대의 가장 엄한 규율은 상관 명령에 대한 절대 복종하는 것입니다. 군인이 만일 상관 명령에 불복한다면 그 사람은 감옥에 가야합니다. 전시 상황인 경우에는 사형입니다. 십자가의 군병인 하나님의 자녀들도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합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복종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시니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하리라”(신 30:20)하셨습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13:17)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거듭 말씀하시기를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하셨습니다. 순종이란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복종이란 이해가 되어서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로 가는지, 왜 가야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따라갑니다. 이것이 복종입니다. 일반 병사들이 지휘관의 뜻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일반 병사는 전쟁 상황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휘관은 고성능 장비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쟁을 지휘합니다. 그러므로 군인은 지휘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알렉산더 대왕의 이름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막강한 군사력과 전략으로 많은 땅을 정복했던 알렉산더 대왕이 한번은 아주 적은 규모의 군대를 이끌고 한 도시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는 그곳의 왕을 직접 만나 항복을 종용했습니다. 그 도시의 왕은 제아무리 알렉산더지만 그 적은 군대로 무슨 싸움을 할 수 있겠냐며 항복을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알렉산더는 자신과 그 군대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주겠노라고 공언했습니다. 알렉산더는 군대를 일렬로 세워 낭떠러지를 향해 행진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알렉산더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병사들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한 사람씩 낭떠러지로 행군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그 도시의 왕은 저렇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도자의 명령에 따르는 군사들에게는 제아무리 강한 요새도, 큰 군대도 견디지 못할 것임을 깨닫고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한낱 인간을 따르는 군대에게도 목숨을 건 담대한 순종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사령관으로 모신 우리가 순종의 결단과 의지를 지니지 못해서야 말이 되겠습니까? 적극적으로 거역하는 것은 물론, 능력이 모자라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것 역시 죄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기에, 능력이 모자라 순종하지 못했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붙들고 순종하고자 몸부림치지 않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청종하지 못하는 우리 모습은 어쩔 수 없는 연약함이 아니라 죄입니다. 그 죄에서 떠나십시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바입니다.
둘째, 주님을 기억하고 주님 말씀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7, 8절) 베드로도 주님의 말씀을 생각지 않고 있다가 닭 우는 소리를 듣고서야 자신이 주님을 부인한 배신자임을 깨달았습니다.
셋째, 법대로 경기해야 합니다.(5절) 모든 운동경기에는 규칙이 있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규칙을 어기면 실격 당하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지켜야 할 규칙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넷째, 자기 직무에 충성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 사역자를 군사, 경기하는 자, 농부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충성스러운 종은 주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기 직무에 전신 전력함으로 헌신합니다.(고전7: 32, 34, 요일3:22)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위해 힘껏 수고하는 자는 하나님의 상급을 받습니다.
또한 삶의 우선순위가 자기가 아닌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주님 제일 주의로 살아야 합니다.
다섯째. 자기 생활에 얽매어서는 안됩니다.본문 4절 말씀에“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하셨습니다. 이 말씀처럼 군인의 특성은 개인 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것입니다. 입영 영장을 받고 입대하는 군인들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든 부모 형제, 친지와 친구들을 뒤로하고 눈물을 삼키며 입대합니다. 그 가운데에는 가정형편이 딱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경우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영하는 장병의 발걸음을 붙들 수는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국가가 있어야 평화로운 사회가 있고, 가정이 있고, 이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무엇에도 얽매이면 안됩니다. 세상의 어떤 것에 얽매여 성도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의 영혼은 파멸에 이르기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이 하나님의 저주로 멸망을 받을 때, 하나님은 롯의 가족들에게 뒤를 돌아보지 말고 빨리 이 성에서 도망하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롯의 처는 하나님의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에 대한 미련에 얽매여 뒤를 돌아보다가 멸망을 받았습니다. 사사로운 것에 얽매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히브리서 12:1 말씀에“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들어 나아가는 길에 나를 붙들어 얽어매려는 유혹은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이 유혹의 끈에 얽매이지 아니한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승리자가 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유혹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왕궁에서 제공되는 왕의 진미였지만, 그것이 신앙양심에 어긋나는 물질이므로 먹기를 거절했습니다. 그 결과 다니엘은 하나님의 남다른 은총을 받았습니다. 군인은 '생업'이나 '사적인 일에 마음을 빼앗기며 얽매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본분을 수행함에 있어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사람은 그 분께서 맡겨주신 일에만 전적으로 헌신해야 하는 것입니다.(갈1:10)
여섯째, 주의 종과 함께 주님을 위한 고난에 동참해야 좋은 군사가 될 수 있습니다.(3절)1776년 겨울. 미국 조지 워싱턴 장군의 군대가 펜실베이니아주 포지 계곡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그 해 겨울은 몹시도 추웠습니다. 식량은 떨어지고 옷은 찢어졌으며 전염병이 창궐했습니다. 군인들은 추위와 굶주림과 질병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때 워싱턴은 병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습니다.
“여름철의 군인과 햇빛 날 때의 애국자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고통과 역경의 밤을 극복한 사람들만이 이 민족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희생의 피를 흘린 사람만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땀과 눈물이 새로운 창조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고난이 없는 평안한 상태의 군인, 태평성대에 나라 사랑을 부르짖는 애국자는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땀과 희생과 피를 쏟는 사람이 존경을 받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편안한 곳에서 싹튼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십자가의 고난에서 시작됐습니다. 예수가 쏟은 붉은 피는 인류의 죄를 씻어냈습니다.
전쟁에 종군하는 자들은 겁을 먹고 물러서서는 안됩니다. 고난을 기꺼이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면서도 교회를 위한 염려 때문에 날마다 속에서 눌림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도 없습니다.
주님의 군사는 말씀과 기도를 방패삼아 매일을 승리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삶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 그것은 순간을 승리하는 것입니다. 지금 서 있는 자리, 이 순간, 그리고 오늘 군대의 지휘자 되신 주님을 의지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 맡겨진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우리 십자가 군사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 기도: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 많은 사람들 중에서 미천한 저희들을 부르셔서 십자가의 군사로 삼으시고 교회와 사랑하는 형제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의 몸된 교회에 귀한 직분을 맡았사오니 맡겨진 일에 충성하며 온전한 헌신이 이루어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집사들은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가 있었으며 믿음이 경건하고 진실하여 사람들에게 칭찬듣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희들도 그들을 본받아 열심히 주를 섬기는 좋은 군사가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군병되어서 앞에 가신 주님을 좇아 마귀들의 군사들과 힘써 싸워서 승전고를 울리게 하옵소서. 늘 이김주시는 대장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자양고등학교 교사)
http://je33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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