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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약4:1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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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http://je333.com |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라는 책에는 바다에서 물고기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는 노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바다에서 많은 날들을 기다리다가 천신만고 끝에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노인은 그 물고기를 배에 매달고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건져보니 오직 앙상한 뼈만 남아 있었습니다. 상어떼들이 습격하여 물고기를 다 뜯어먹어 버렸던 것입니다. 노인은 심한 허탈감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헛된 목표를 정하여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허무한 삶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그가 일생을 바쳐 헌신한 일의 결과는 앙상한 물고기의 뼈와 같이 아무런 유익이 없을 뿐더러 허무하기까지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목숨을 걸고 직장과 사업터에서 생존 경쟁을 치르지만 그 결과는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물거품과 같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면서도 이런 헛된 세상적 목표를 향해 줄달음질 치면서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적인 거창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애씁니다. 그러나 그 목적이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자기 뜻과 자신의 목적대로 사는 인생은 결국 노인처럼 후회와 실망이 가득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돌이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좇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삼상12:21)
이태리 밀라노의 대성당에는 문이 3중으로 되어 있는데, 첫째 문은 아치로 되어 있으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둘째 문은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셋째 문에는 “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인생의 모든 즐거움이나 고통은 다 잠깐입니다. 전광석화와 같이 금방 지나갑니다. 인간은 영생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영생을 얻기 전에는 진정한 평안도, 행복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TV 연속사극을 보면 피바람을 일으키며 권력을 잡고 왕이 되고 정승이 되지만 잠깐 동안에 승자나 패자나 다 죽어 한줌의 흙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얼마 전 사극에 나온 궁예도, 견훤도, 왕건도, 그리고 대원군도 다 한줌의 흙이 되고 마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천하를 호령하던 이승만 대통령도, 박정희 대통령도, 돈 많던 이병철씨도, 정주영씨도 천 년, 만 년 살 것 같았지만 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시편 39편 6~7절에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 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24~25절에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누릴 수 있는 부귀영화를 한 몸에 누린 전무후무한 사람입니다. 그는 눈으로 보는 것을 다 가졌고, 먹고 싶은 것은 다 먹었고, 입고 싶은 것은 다 입고,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져본 사람입니다. 이런 삶을 살았음에도 그의 생애 마지막 고백은 ‘헛되고,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세상에는 어느 것도 든든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인간이란 바람처럼 흔들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청춘의 아름다움도 때가되면 들꽃처럼 시듭니다. 권력도, 명예도, 돈도, 건강도 세월의 위력 앞에서는 허무한 본질을 드러냅니다. 다윗은, 인생이 지혜롭게 살려면 세 가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자신의 종말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삶이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사실을 알고 산다는 것은 놀라운 지혜입니다. 둘째는, 자신의 나이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보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헤아려보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셋째로는 나의 연약함을 아는 것입니다. 나의 연약함을 안다는 것은 인생의 허무함을 안다는 것입니다
셰익스피어가 말한 것처럼 삶은 무대에서 잠시 거들먹거리다가 퇴장하는 시시한 배우입니다. 어떤 분이 인생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삶을 마칠 때까지 정지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는데 6개월, 광고 우편물을 열어보는데 8개월, 잃어버린 물건을 찾느라 이것저것을 뒤적이는데 1년반, 그리고 갖가지 이유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5년을 허비합니다.
창세기 5장에는 10고조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산(900세 이상)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장의 내용을 요약하면 '낳고 낳았으며 죽었더라' 입니다. 900년을 살아도 이게 인생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 중국의 한 현인은 우리의 삶을 다음의 세 가지 낱말로 요약했습니다.
서두름(hurry), 걱정(worry), 묻힘(bury)입니다. 시간은 쉬 지나고 인생에는 황혼이 닥칩니다. 아무 낙이 없다고 하기 전 하나님을 기억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눅12:20)
중세기 성자 토마스 아켐피스는 "그리스도를 본 받아"란 책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만 그에게 봉사하는 일 이외의 일은 헛되고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같다."고 하면서 "세상을 분토시하고 천국을 행하는 것이 최상의 지혜다. 그러므로 없어질 부를 구하지 말라. 이를 의존함은 실로 헛된 일이다. 또 명예를 탐하여 높은 지위에 오르려고 함도 헛된 일이다. 정욕을 따라 행하여 장래 오는 벌을 자초함도 허사로다. 장수를 바라보면서 일생의 생애를 선하게 보낼 줄 모르는 것도 헛된 것이다. 이생만 생각하고 내세에 무관심한 것도 헛된 일이다.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한다는 전도자의 말씀(전1:8)을 때때로 생각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에 취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사실 인간이란 취하는 동물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전도서 기자는 세상적인 것을 다 얻어보고 누려보고 나중에 내리는 결론이 헛되고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을 향하여 말합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며 마음에 원하는 것과 네 눈에 보는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전도서11:9)
"그러므로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도서 12:1)
스펄전은 "모든 경우에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하였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 기도: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나그네 길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저의 육신의 안락과 평안과 쾌락을 위해서만 물질과 시간을 들이지 않기를 원합니다. 죽음 이후 영원한 세계가 있음을 기억하고 지금 고통 당하고 있는 친척과 가까운 친구를 돌아보며 천국에 보화를 쌓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나의 입술을 정케하사 허탄한 자랑을 말게 하소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육신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지 않기 원합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히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이 땅의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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