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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대

창세기 서창원 목사............... 조회 수 1734 추천 수 0 2008.02.15 13: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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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45:5 
설교자 : 서창원 목사 
참고 : 세길교회 
교회의 성례전 가운데 세례와 성찬식은 개신교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이 예식의 신앙적 의미와 신비를 지각하고 참여하여 새로운 영적인 체험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 예식의 제정사는 "주님께서 떡과 잔을 들어 축사하시며 이것을 먹고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핵심적으로 강조합니다. 이 예식에 참여하면서 이 말씀의 핵심적 신비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이스라엘 왕중 지혜의 왕으로 알려진 솔로몬의 핵심적인 모습을 알려주는 구약성서의 구절입니다. 다윗왕 이후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왕족을 이끌어가기 위해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천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은총을 간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는 전무후무한 지혜를 얻은 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솔로몬의 지혜는 여기에 드러나 있습니다. 두 여인이 서로가 한 어린 생명을 앞에 두고 솔로몬왕에게 송사를 한 것입니다. 두 여인의 다툼을 절묘하게 판단하여 해결한 지혜의 왕 솔로몬의 비밀은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첫째, 생명의 존엄성을 아는 지혜입니다. 친 어미와 거짓 어미를 구별하는 기준을 '생명'의 존엄성에서 양자택일하도록 하였습니다. 생명을 위한 최근의 신학적 관심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을 희롱하고 있는 생태적인 연대 그리고 교감은 오늘 기독교 영성의 문제와도 결부되어 있습니다.
생명체는 분리되면 죽습니다. 생명체들은 서로가 서로를 연결하여 교류하며 섬겨야만 그 유기체적인 생명을 보존할 수가 있는 것인데, 거짓 어미의 선택은 어린 생명을 나누어 갖는 죽음의 원리를 지지했습니다. 죽음은 생명을 짓밟고 파괴하고 칼로 베어 나누는 짓거리입니다.
생명과 죽음의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결단 가운데서 친 어미와 거짓 어미의 선택적 가치체계는 분명했습니다. 친 어미는 어린 생명의 건재와 존재를 원했습니다. 이 두 가치관에서 핵심적인 차이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차이입니다. 생명은 일차원적 이해로는 파악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생명은 일차원적 그리고 객관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며 포착할 수가 없습니다. 정의의 원리에서 올바르고 공정하게 나누는 것만 주장하면 어린 생명은 생명으로 이해될 수가 없습니다. 거짓 어미는 결국 어린아이의 생명의 비밀을 보지 못했습니다. 생명의 비밀을 아는 사람만이 참 어미이며, 친 어미만이 생명을 잉태했기에 생명의 비밀을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사랑의 관계를 아는 지혜입니다. 솔로몬왕은 참 어미와 거짓 어미를 구별하는 또 다른 기준으로 '사랑'의 관계를 통해서 양자택일하도록 하였습니다.
사랑에 대한 기독교의 가르침은 신앙의 핵심적인 원리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죽음보다 큽니다. 아니 사랑은 죽음을 극복하고 생명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랑에는 자기 포기, 아픔이 곁들여지는 것입니다.
거짓 어미는 당연히 어린아이와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사랑의 관계가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생명과 생명 사이에는 관계의 연결이 있습니다. 이 관계의 단절은 죽음입니다. 죽음에는 관계가 없습니다. 참 어미와 어린아이와는 생명적 연대, 즉 사랑의 관계가 있습니다. 이 사랑의 관계는 아픔과 고통의 관계가 병존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관계의 선택에서 참 어미와 거짓 어미는 판명되었습니다. 참 어미는 자기의 소유를 포기하는 아픔을 통해서 사랑의 관계를 알고 지켜냈습니다.
현대 사회는 지식은 극도로 팽배해 있지만 참 지혜는 실종된 사회라고 합니다. 지식으로는 생명의 현상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 몰라도 생명 본질을 알 수 없다면 너무 독단적 판단일까요? 참 지혜는 생명과 사랑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성만찬의 신비는 기독교가 예수의 밥상 공동체가 되어 함께 먹고 마시는 공동식사입니다.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은 물질적 차원을 넘어 영적인 차원의 동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찬식은 신앙 공동체의 가족의식입니다. 이 가족의식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 분은 생명의 존엄을 아시고 죽음에 허덕이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입니다. 생명을 주시되 더욱 풍성하게 주시려는 분입니다. 그러나 그 분이 주신 생명은 자신을 포기하시고 사랑을 통해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더 큰 생명을 위해서 자기 생명을 포기하사 사랑의 관계를 증거 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찬식에 참여할 때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생명과 사랑의 관계 말입니다.
신학자 떼아트르 샤르댕은 이제 정신권을 넘어서 생명권의 시대에 진입하면서 전 우주는 그리스도 탄생으로 수렴되어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통합으로 가는 비밀통로는 성만찬적 연대의식이라는 것입니다. 참 어미는 생명과 사랑 관계의 비밀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거룩한 예식에 참여합니다. 이 체험의 비밀은 엄청난 것입니다. 생명과 사랑의 연대의식입니다. 거대한 우주적 공동체에 연결되는 공동체 의식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성찬식에서 우리는 우주적 찬가를 부르면서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의 연대를 지속해 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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