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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입을 넓게 열라

시편 이한규 목사............... 조회 수 3198 추천 수 0 2008.12.23 16: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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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81:8-16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060604 
< 한국에서의 CMA 선교 비전 >

1987년 저는 선교사의 비전을 품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원래는 풀러 신학교로 가려고 했는데 미국에서 한 목사님의 소개로 19세기 복음주의 운동으로 생겨난 미국 기독교 선교연맹(CMA) 소속의 얼라이언스 신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 CMA 소속 회원 교회는 약 4만 개 정도 되고, 회원 성도 수는 약 350만 명 정도 됩니다. 그처럼 상당히 크고 건전한 교단 겸 선교연합체인데 유독 한국에서는 CMA가 선교사들 외에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CMA 본부가 한국은 이미 많이 복음화 된 국가로서 선교지(mission field)가 아니라고 여겨서 한국 선교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유독 한국에 대한 비전을 가졌습니다. 동료 목회자들은 “한국으로 나가면 뭐 할 거냐? 미국에서 목회하든지, 아니면 다른 나라로 선교를 떠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국은 선교를 해야 하는 선교지(mission filed)는 아니지만 선교 자원 국가(mission resource field)로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혼자 결단을 내려서 귀국했습니다. 혼자 내린 결단이었기에 CMA 본부에서는 전혀 지원이 없었습니다.

저는 큰 비전을 가지고 귀국하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의 후원자였던 루디아와 같은 성도를 바로 만나게 해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루디아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루디아도 없고 한국 성도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CMA 출신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니까 교회 부흥도 쉽지 않았습니다. 비전을 이루기는커녕 먹고사는 문제도 쉽지 않았습니다. 교회 개척도 어려운데 아무 것도 없이 교단 개척을 하려니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렇게 벌써 15년이 흘렀습니다. 15년 동안 저의 사역을 지탱했던 힘 중의 하나가 ‘선교사 훈련학교에 대한 비전’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지만 그 비전은 잃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지금 선교사들이 많이 나갔지만 대개 뜨거운 열심을 가지고 나간 분들이지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나간 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120년의 선교 노하우를 가진 ‘CMA 선교사 훈련학교’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우리 형편으로는 ‘선교사 훈련학교’를 세우는 것이 신기루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비전이 처음에는 신기루와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라면 그 비전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CMA 창시자인 심슨(A. B. Simpson) 목사님의 삶을 그린 “주님만을 위하여(All for Jesus)”의 1장 첫 부분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신기루 같던 꿈도 하나님이 도우시기만 하면 현실로 나타난다.”

지금 선교사 훈련학교의 비전은 신기루와 같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하나님께서 많은 비전을 이루어주셨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를 세워 CMA의 비전을 뒷받침했고, 미션퍼블릭과 사랑칼럼 사역을 통해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지난 15년의 사역을 돌아보면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느끼게 됩니다. 특별히 1992년 인천에서 처음 교회를 개척하면서 드렸던 많은 기도를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때 여러 기도제목 중에 하나의 기도 제목이 이랬습니다. “하나님! 저의 약한 부분을 아시지요? 다른 기도제목은 몰라도 젊은 나이에 교회를 개척한 저에게 앞으로 10년 동안 성도의 장례만은 치르지 않게 하소서!” 그 기도를 넘치게 들어주셔서 현재까지 14년 동안 성도의 장례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 무수한 기도를 들어주셨고 교회는 아직 작지만 여러 사역을 통해 큰 은혜를 넘치게 주셨습니다.

< 축복을 위해 필요한 것 >

우리는 우리의 현재 모습이 부족해도 큰 꿈과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크게 축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축복하시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축복받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4가지만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복된 귀를 가져야 합니다.

복된 귀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은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듣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간절한 음성이 여러 군데에 나옵니다. 본문 8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 백성이여 들으라 내게 네게 증거하리라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 본문 13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 백성이 나를 청종하며 이스라엘이 내 도 행하기를 원하노라.”

오늘날은 단절의 시대입니다. 말은 많은데 대화는 적습니다. 사람들이 듣기를 싫어해서 말하는 사람은 많고 듣는 사람은 적습니다. 지금 많은 성도들이 말씀에 대한 감격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 전에 꼭 먼저 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듣는 귀’입니다. 듣는 귀가 없는 축복은 오히려 사람의 영혼을 파멸시킵니다.

성도에게 가장 무서운 저주는 말씀에 대한 감격이 사라지고 말씀을 형식적으로 듣는 것입니다. 오늘날 제자훈련이 주로 성경공부로 흐르고, 성경을 많이 공부했다는 사실로 인해 마음이 높아져 신앙의 높은 고지를 점령한 것처럼 생각하는 모습도 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말씀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말씀이 송이 꿀처럼 들리는 귀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설교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을 받는 태도에 이미 축복 유무가 다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를 할 때도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정이 갑니다. 그처럼 우리가 겸손한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께서 더욱 정을 주시는 복된 성도들이 될 것입니다.

2. 복된 입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 10-11절 말씀을 보십시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치 아니하였도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입을 넓게 열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본문을 보면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조류 학자에 의하면 어미가 모든 새끼들을 다 아끼지만 먹이를 줄 때에는 입을 가장 크게 벌린 새끼에게 준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다 사랑하지만 특별히 입을 넓게 여는 성도에게 더 많은 축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복된 입을 가지고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오도록 하고, 항상 우리 입이 감사와 찬양과 격려로 가득 찬 입이 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본문에서 “네 입을 넓게 열라!”는 말은 간절히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어떤 조치와 응답도 철저히 신뢰해야 합니다.

가끔 보면 자기가 기도한 대로 응답이 되면 믿고 응답이 없으면 믿지 않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공갈협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도는 절대 응답이 없습니다. 반면에 믿음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초월해 최선의 것을 주실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간절히 부르짖는 사람에게 더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에베소서 3장 20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면 기도한 것 이상으로 채워주십니다. 그러므로 입을 넓게 열어 기도하고, 동시에 이미 받은 줄로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3. 복된 눈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네 입을 넓게 열라!”는 말은 큰 꿈과 비전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눈으로 절망적인 현상만 보지 말고 내일의 희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항상 “세계는 나의 교구이다.”라고 선포했기에 큰 감리교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세계는 나의 선교지다”라는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힘이 없다고 해서 비전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도 하나님 안에서 큰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현재 가진 생각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위해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교회도 한국 교회를 위해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가 없는 한 나라보다 강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볼품없는 존재라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영국의 윌리엄 케리는 원래 가난한 구두 수선공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이 선교를 매우 중시하는 것을 깨닫고 세계지도를 구해 구둣가게에 걸어놓고 각 나라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중에 특별히 인도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결국 그는 인도 선교를 떠났습니다. 떠나면서 그는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십시오(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그 말대로 그는 40년 동안 인도 선교사로 있으면서 인도 선교의 위대한 비전을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그가 인도선교를 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신마비로 누워있었던 누님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그가 인도로 떠날 때 누님이 말했습니다. “케리! 내가 해줄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대신 하루도 빼지 않고 기도할게.” 그래서 케리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도제목을 적어 누님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면 누님으로부터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어!”라는 답장을 받기 전에 항상 문제가 풀려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해야 합니다. 큰 꿈과 비전은 어떤 재산보다 소중한 재산입니다. 알렉산더가 동방정복에 나서기 전에 부하들에게 자신의 영토를 다 나눠주자 한 신하가 말했습니다. “대왕님! 그러면 대왕님은 아무 것도 없게 되지 않습니까?” 그때 알렉산더가 말했습니다. “왜 없나? 내게는 희망이 있다.”

우리에게 아무 것도 없어도 “내게는 비전이 있다”고 선포하고 나가야 합니다. 미래를 꿈꾸는 사람에게 미래가 있고, 입을 크게 벌리는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이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다른 것이 없어도 비전은 있어야 합니다. 비전이 있으면 다른 수많은 축복들은 얼마 후에 점차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4. 복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네 입을 넓게 열라!”는 말씀은 “마음을 넓게 하라!”는 말씀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여러 가지 분란으로 문제가 많은 고린도교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고린도후서 6장 11-1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성공적인 교회생활을 위해 마음을 넓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입도 넓혀야 하지만 마음도 넓혀야 합니다. 그래서 참기 힘든 일도 잘 참고, 필요하다면 손해도 볼 줄 알고, 모든 사람을 잘 받아들이는 넓은 수용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처럼 우리가 사람을 기쁘게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사랑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웬만한 일에는 절대 상처받지 말아야 합니다. 얼마 전에 금요일에 바쁜 일이 있어서 말씀 준비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여보! 기도해주세요!” 그러자 갑자기 아내가 되받아치면서 말했습니다. “기도해 달라니요? 그럼 내가 평소에는 기도를 안했다는 말이에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아니! 내가 무슨 말을 잘못해서 아내가 상처를 받았나? 톤이 평소와 달랐나? 시선이 나빴나?”하고 심각해지려고 하니까 아내가 곧 이어서 말했습니다. “농담이지. 농담도 못해요?” 알고 보니까 눈치 빠르지 못한 저를 가지고 장난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진짜로 말을 그런 식으로 받으면 삶이 얼마나 힘들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넓은 수용성을 가지고 쉽게 상처 입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학자들이 성공의 대표적인 요인 중의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수용성’입니다.

수용성이 있으면 어려운 사람도 잘 받아들이고, 어려운 말도 잘 받아들이고, 어려운 환경도 잘 받아들입니다. 철학 중에 최고의 철학은 모든 것을 받아들여 정화시키는 바다를 닮은 바다철학입니다. 우리는 건전한 수용성을 가지고 인내해야 합니다. 때로 억울한 일을 당해도 믿음의 원리를 따라 “그것도 나중에는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참아야 합니다. 우리가 억울함을 참는 만큼 큰 그릇이 되고 큰 축복을 받습니다.

다윗은 13년 동안 사울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다윗은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참았습니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두 번 있었지만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종을 해할 수가 없다고 믿고 죽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엄청난 시련을 받았지만 그럴수록 그는 큰 그릇이 되었고 결국 하나님의 섭리대로 사울이 전쟁터에서 죽고 그가 자연스럽게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참는 만큼 갚아주시고, 입을 여는 만큼 채워주시고, 부족함을 깨닫는 만큼 더 성숙하게 만드시고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겸손은 은혜를 은혜답게 하는 것이고, 축복을 축복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겸손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첫째, 겸손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인 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 겸손하고자 하는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 그렇게 노력한 다음에 나 스스로는 겸손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조금 무엇인가 있으면 고개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때 “내 안에 이처럼 교만함이 있구나!”라고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겸손을 위해서 주어지는 모든 상황을 은혜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겸손해지기 위해서라면 병들어도 좋고, 실패해도 좋고, 욕을 먹어도 좋고, 수치를 당해도 좋다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을 전천후 신앙인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전천후 신앙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겸손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겸손한 자에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 지금 좋은 일을 위해 시도하십시오 >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복된 귀, 복된 입, 복된 눈, 복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행동하고 지금 시도하는 것’입니다.

본문 13-14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 백성이 나를 청종하며 이스라엘이 내 도 행하기를 원하노라/ 그리하면 내가 속히 저희 원수를 제어하며 내 손을 돌려 저희 대적을 치리니.” 이 말씀은 행동하는 믿음에는 축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말로만 믿지 말고, 또한 꿈을 품지만 말고 꿈을 향해 나가는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어느 날, 멸치가 자기 꿈을 자랑했습니다. “얘들아! 어제 꿈에 내가 하늘로 올라가, 구름다리를 건너고, 흰눈을 맞고, 곧 더워졌어. 아마 곧 내가 용이 될 것 같아.” 그렇게 한참 꿈 자랑을 하자 옆에 있던 가자미가 말했습니다. “뭐! 용이 된다고? 지렁이라도 되면 좋겠다. 네가 하늘로 올라간 것은 네가 까불다가 낚싯대에 잡혀 올라간 것이고, 다리를 건넌 것은 해물탕 집에 간 것이고, 흰눈을 맞은 것은 소금에 절인 것이고, 더워진 것은 불에서 요리된 거야.”

그 말을 듣고 멸치가 너무 화가 나서 가자미의 뺨을 후려갈겼습니다. 그러자 그때부터 가자미의 눈이 돌아갔고, 그 멸치의 돌출행동에 놀란 문어는 겁이 나서 눈을 발밑에 숨겼고, 그 장면을 보고 상어는 웃다가 입이 찢어졌고, 새우는 너무 웃어서 허리가 꼬부라졌고, 꽁치와 갈치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면 상어처럼 입이 찢어질까봐 입을 모아서 웃다가 입이 뾰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우화가 말해주는 교훈은 준비와 행동이 없는 꿈은 허무한 것이고 아무 열매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큰 꿈은 가지되 그 꿈을 뒷받침할 만한 행동을 보여주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을 믿고 지금보다 더 많이 선교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지십시오. 선교사 훈련학교의 비전도 가지십시오. 그리고 서로 그 비전을 격려해주십시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행동하십시오. 우리가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헌신하면 하나님은 그 모든 헌신을 반드시 기억해주실 것입니다. 시련과 장벽이 있어도 선교와 구제를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중국의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는 중국 선교를 하면서 시련도 많이 겪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큰 비전을 가지고 세운 선교 프로젝트가 선교본부에서 거부되었습니다. 갈등이 생겼습니다. 얼마 후 선교본부로부터 그 프로젝트를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모든 후원을 끊겠다는 경고장이 날아왔습니다. 그는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슷한 때에 허드슨 테일러는 또 편지 한 장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애인으로부터 날아온 절교 편지였습니다. 자신은 선교하며 살 자신이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편지를 받고 그는 선교를 포기하고 싶었고 심지어는 인생까지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바로 그때 그를 일으킨 사람이 그보다 20살 많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윌리암 번스 선교사였습니다.

번스는 테일러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는 절망에 빠진 젊은 테일러에게 “모든 것을 철저히 잊어버리고 나와 같이 여행을 떠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래서 둘은 7개월간의 중국 여행을 떠났습니다. 중국 곳곳을 다니면서 그는 다시 중국 선교의 비전을 회복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번스는 테일러에게 끊임없이 2가지 말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나는 자네를 믿네(I trust you).”라는 말이었고, 또 하나는 “나는 자네를 따를 거야(I will follow you).”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두 마디 말로 허드슨 테일러는 인생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선교 비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크지 않지만 큰 비전을 가지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을 이 시간에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 믿음을 격려하고 서로를 후원해주어야 합니다. 저에게도 “목사님! 포기하지 마세요. 목사님이 가진 비전을 위해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저도 끝까지 따르겠습니다”라는 해주면 여러 가지 어려운 현실을 딛고 우리는 틀림없이 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주에 수원 평강교회가 가입하면 이제 한국에 CMA 교회가 4개가 됩니다. 이제 선교 중심적인 교회가 한국에 더 많이 세워지고, 요삼일육선교센터를 통해 선교사 훈련학교도 빨리 세워질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십시오. 우리에게도 루디아와 같은 사람을 보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또한 아직 교단을 정하지 못한 좋은 교회도 더 많이 가입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지금은 작은 몸짓이지만 세월이 지나면 장로교나 감리교처럼 우리 CMA 교회도 영향력이 있는 좋은 교단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기도해주시고, 또한 구제하는 일에도 열심을 내야 합니다. 선교와 구제는 우리 교회가 축복 받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내 가정과 교회와 자녀가 축복받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이틀 전에 시카고의 Swedish Hospital에 입원해계신 이준 목사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미국 병원비는 너무 엄청났습니다. 이제까지 병원비도 많이 나왔지만 신장 이식 수술을 하는 데만 약 20만 불이 든다고 합니다. 너무 엄청난 비용이라서 지금 미국의 공공후원금(Public Aid) 신청을 했습니다. 그 기금의 승인이 떨어져 하루 빨리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처럼 공공기금의 승인이 떨어져도 목사님의 생활비와 일정 부분의 병원비는 우리가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그 동안 목사님은 시카고에서 개척 목회를 하면서 돈이 없으니까 병원에 가지 못해서 병이 그렇게까지 진전된 것입니다. 일단 이틀 전에 문형준 목사님을 통해서 그 동안 모은 1차 후원금을 체크로 써서 이준 목사님에게 보냈습니다.

이제 16일에 문 목사님이 한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때 2차로 후원금을 보낼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조금씩 더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입도 넓게 열어야 하지만 남을 돕는 일에도 앞설 수 있는 거룩한 큰손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쁘게 손을 펼 때 우리의 마음도 넓게 열리고, 입도 넓게 열리고, 동시에 축복의 문도 활짝 열릴 것입니다. 항상 큰 꿈과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 확장의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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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48 누가복음 삭개오가 축복받은 이유 눅19:1-10  이한규 목사  2008-12-23 3012
16847 야고보서 입술을 잘 지키십시오 약3:1-6  이한규 목사  2008-12-23 1946
16846 사도행전 성령 충만을 받으셨습니까? 행19:1-7  이한규 목사  2008-12-23 2165
16845 누가복음 용서의 능력과 축복 눅23:32-43  이한규 목사  2008-12-23 2074
16844 요한복음 막달라 마리아의 복된 신앙 요20:1-18  이한규 목사  2008-12-23 2021
16843 골로새서 성공적인 자녀교육 골3:21  이한규 목사  2008-12-23 1870
16842 골로새서 효도와 헌신의 축복 골3:20  이한규 목사  2008-12-23 1856
16841 요한계시 고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계2:8-11  이한규 목사  2008-12-23 1757
» 시편 네 입을 넓게 열라 시81:8-16  이한규 목사  2008-12-23 3198
16839 히브리서 말씀의 능력과 위대성 히4:12-13  이한규 목사  2008-12-23 2472
16838 잠언 마음지수를 높이는 방법 잠23:15-18  이한규 목사  2008-12-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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