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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168】작가 아빠의 발견
학교에서 돌아온 밝은이가 아빠 책방에서 아빠의 책 한 권을 꺼내들고 읽으며 어느 순간부터 낄낄대기 시작합니다.
"뭐야? 왜 응?"
"오늘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아빠의 직업이 '작가'인 학생을 처음 본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 책을 하도 많이 봐서 책을 누구나 쉽게 만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닌가 봐요"
"책을 내는 게 쉽지는 않지."
"아빠 책 인터넷에서 치면 나와요?"
"당연히 나오지. 갓피플에도 나오고 알라딘, 교보문고, 리브로 다 나와..."
"우와... 대단하다. 그런데 아빠 책은 진짜 재미있어요."
아마 학교에서 부모 직업 조사를 할 때 밝은이는 아빠의 직업을 '작가'라고 했나 봅니다. 사실 저는 '작가'는 아닌데... 마땅한 것이 없어서 우물쭈물 하다가 얼떨결에 '작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선생님이 '작가 아빠'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아빠가 '작가'라는 것이 새삼스러웠는지 집에 오자마자 아빠의 책을 뽑아 읽어봅니다. 늘 보던 책이 오늘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하하 오늘따라 아빠 책이 빤짝빤짝 빛나 보이지? (...비닐 코팅이야) ⓒ최용우 200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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