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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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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기도의 성서적 이해와 실천
권명수,
한신대학교 목회상담학.영성 교수. 미국시카고 신학대학졸업(Ph. D)
출처 : 이 글은 성결교단의 잡지인 <활천>에서 "관상기도가 뭐죠?"란 특집에서 "관상기도 의 성서적 이해와 실천>란 제목으로 실린 한신대학교 권명수 교수의 글입니다. 그분 의 홈에도 올려져 있습니다. <성경적 근거>에 대해 다룬 중요한 내용입니다.
신학교를 다니며 또 졸업 후 목회를 하면서 보니, 교회 생활의 연조가 있고 기도에 열신인 분들 중에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어서 다른 분의 본이 되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다. 안타까웠다. 그래서 필자는 신자의 성숙을 위해서는 기도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경청의 기도 실천이 약한 데 원인이 있다고 깨달아, 이 분야에 대해 많은 연구와 실천에 진력하게 되었다. 기도는 기도자와 응답자 사이의 교류가 중요하다. 성경은 "주님께 구하라"는 간청의 기도뿐만 아니라. 경청의 기도를 중요시하는 관상기도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있다.
관상기도의 논의에는 '관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관상(Contemplation)은 주님과의 일치를 이룬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관상기도는 이러한 주님과의 일치를 추구하는 기도이다. 그래서 말, 언어, 개념, 이미지 등을 통해서 주님과의 일치를 지향하는 '상상적'(katapathic, imaging) 기도와, 이와는 반대로 인간의 언어, 개념, 이미지를 통하지 않고 주님과의 일치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길 지향하는 '비우는'(aeophatic, empting) 기도가 있다.
상상적 기도의 예로서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서 기도하는 대표적인 영성수련 전통인 개신교의 큐티, 천주교 예수회의 피정(퇴수회) 등이 일다. 이에 비해 비우는 기도 전통은, 말을 가능한 하지 않고 침묵 속에서 생활하는 묵상수도원, 강원도 황지의 개신교 수도원인 예수원에서 행하는 기도 등 침묵 가운데 기도하는 영성, 그리고 짧은 기도문 "주 예수 그리스도여,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를 반복하여 기도하는 동방교회의 헤지키즘 전통 등을 들 수있다.
필자가 말하는 관상기도는 후자의 침묵 가운데 머물러 주님과의 일치를 지향하며 이를 직관적으로 인식하려는 비우는 기도 전통을 중요시한다. 곧 이 기도는 인간의 마음을 욕망, 생각으로 채우기보다는 주님의 뜻과 사랑으로 채워 모든 일에 주님을 의식하며 사는 생활을 지향하게 한다. 이렇게 주님을 의식하며 사는 삶이 넓은 의미의 진정한 기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다른 여러 기도가 있지만 관상기도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도에 대한 오해가 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이 기도가 동양 명상전통과 흡사하여 동양종교로 개종하게 되지는 않을까라는 노파심이 있다. 그러나 이는 오해이다. 왜냐하면 외적으로 침묵 속에 기도하는 모습이 동양전통과 비슷하게 보인다고 해도, 내용적으로는 추구하는 목적이 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 기도는 동양 명상전통이 추구하는 긴장해소나 마음의 휴식이 아니다. 관상기도는 예수님께서 오순절이 지나 승천하신 후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그분과의 교제와 관계를 위해, 그분에게만 우리의 주의를 쏟는 기도이다.
성경에서 관상기도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 구약과 신약의 대표적 본문을 몇 개 살펴보자.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아 선지자는 자신을 해치려는 적을 피해 광야로 도망하여 호렙산의 동굴에서 숨어 지내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열왕기상 19:1-18). 그는 여호와께서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 서라"는 말씀을 듣고서, 강한 바람, 지진, 지진 후의 불에도 주님께서 계시지 아니하시고, "불 후에 세미한 소리(조용한 소리)로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삶이나 기도 중에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경청하려는 사람은 외적 환경을 정리하고 침묵 가운데 주님께 주의를 기울이며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영성 분야에서 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많은 독자가 있는 유진 피터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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