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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2078 추천 수 0 2009.03.18 09: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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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169】햄스터

밝은이의 책상위에 뭔가 꼬물거리는 것이 있어 보았더니 작은 햄스터였습니다.
"으악! 밝은이 이리와 봐. 이게 뭐야!"
"문방구에서 뽑기 해서 뽑았어요"
식구들이 밝은이 책상 앞에 다 모였습니다.
"안돼, 안돼 집안에서 짐승을 키우는 것은 절대로 안돼. 그리고 이것은 쥐야 쥐! 너 갈릴리마을에서 모르모토 키운 기억나지? 요런 종류들은 새끼를 너무 많아 낳는단 말야."
"엄마도 안돼. 키우다가 죽으면 너무 슬퍼서 안돼"
"햄스터가 통 밖으로 나오면 구석에 들어가 끼어서 죽어"
온 식구들이 정색을 하면서 햄스터를 빨리 내다버리라고 야단입니다.
"안 그래도 내일 학교에 가지고 가서 친구들에게 팔려고요"
"그래. 잘 생각했어. 너는 강아지, 토끼, 병아리, 모르모토 같은 동물들 다 키워봤으니까 저놈은 필요한 친구에게 줘라."
결국 다음날 밝은이는 햄스터를 쇼핑백에 넣어서 들고 학교에 갔습니다. 
ⓒ최용우 2009.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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