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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미사 후, 전경버스에서..

무엇이든 chanmbaek............... 조회 수 2026 추천 수 0 2008.07.05 02:37:23
.........




시국미사 후, 전경버스에서..

오늘도 장맛비 속을 뚫고 시국미사와 촛불집회에는 많은 분들이 오셨고,
신부님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가두시위가 아주 평화롭게 끝났습니다
전 시위를 마치고 귀가 하기 위해 종로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청계천을 건너고....
종로구청 사거리....
사거리 건너기전 왼편에는 전경버스 3~4대가 복귀하려는지,
전경들이 모두 탑승완료..
시동은 켜져 있었고... 곧 출발 할 것 같았습니다.

제 손에는 가두시위를 마친 시민들에게 신부님들께서 나눠주신
장미꽃 한송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없이 전경버스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운전석쪽에는 시야확보를 위해 철창이 없엇고,.
조수석쪽 철창은 그대로...
진짜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사실은 무서웠답니다..)
조수석 철창 가운데 장미꽃을 꽂았습니다...

버스안에 시선들이 모아지는 느낌이 들어...
꽃을 다 꽂은 다음 우산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잡으려고 인도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싶었지만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이 너무 많이 난데다가..우비를 입고있어...냄새가...)

근데 갑자기 버스앞 문이 열리는거져...
속으로 아~ 괜한짓 했나보다... 잡혀가는거 아냐? 꽃 뽑으려고 그러나?
우산 너머로 시선이 느껴져.. 우산을 슬며시 올려 들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전경이..
손으로 (손가락 아니고)정중히 저를 가르치면서 "저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 전경 옆을 보니, 좀 높은 사람으로 보이는 나이드신분..
"고맙습니다" 라고 하시는겁니다.

좀 쑥스럽고 창피하기도 해서.... "아....아니에요..."
제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그 경찰 아저씨는..
"어디까지 가세요.. 방향이 같으면 테워드릴께요."
심장이 덜컹 내려 앉는 느낌....
혹시 연행하려고 그러는건가 싶어서.

"아~~~ 아닙니다... 괜찮아여..."
그러고 나서 그 경찰 분도 정중히 고개숙여 인사하시고..
버스 문은 닫혔습니다...
다시 택시를 타려고 인도로 올라와서 사진 한장을 찍었습니다...
철창사이에 꽂은 장미가 바람에 흔들렸고..
검정색 지프가 선두에 서고 버스는 곧 출발 했습니다..
전 안도의 한숨을 푹~ 쉬고..
발걸음도 가벼이. 귀가 하였답니다...

- 어느 간이 작은 어린 아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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