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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맛이 달라요

2009년 가슴을쫙 최용우............... 조회 수 2107 추천 수 0 2009.03.20 08: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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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464번째 쪽지!

        □ 맛이 달라요.

빵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빠, 전에 빵을 만들었다면서요? 지금 한번 만들어봐요." 아빠가 빵을 만드는 기술자였다니... 그것도 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가마장 출신이라면서 한번도 빵을 만들어준 적이 없으니 잔뜩 의심의 눈초리로 아빠를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빵을 구워내는 가마입니다. 집에서 만드는 빵과 파는 빵의 맛이 다른 것은 가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아무리 해도 빵공장의 가마가 내는 은근하고 쎈 열을 낼 수 없지요. 마치 식당의 가스 불과 가정의 가스불의 세기가 다르기 때문에 집 음식과 식당음식의 맛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달라요.
약한 불에서는 맛을 제대로 낼 수 없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실망스러운 일 중에 하나는 영성훈련을 속성으로 2박3일만에 끝내준다는 기독교 잡지의 집회안내 광고를 보는 일입니다. 영성훈련을 부흥회처럼 한 3일 불을 때면 되는 줄로 아는 모양입니다. 저는 도시에서 한적한 시골로 온가족 이끌고 이사가 5년 훈련하니 하니 겨우 숨쉬기 하나 배워지더군요.
달라요. 진짜 맛을 내는 것은 속전 속결 속성이 아니라, 두꺼운 가마에 오랫동안 열을 가해서 강한 불로 은근히 구워내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깊이 있고 묵직한 영적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가열된 강한 기도의 열이 있어야 됩니다. ⓒ최용우

♥2009.3.20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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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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