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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solomoon의 영상편지-당신 보고 있니?

무엇이든 솔로몬............... 조회 수 1090 추천 수 0 2002.04.02 09:23:34
.........







당신 보고 있니..

높은곳에서 우리 지켜보고 있니..

오늘은 우리 진이가 학교에 입학했어.

당신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자란 불쌍한 우리 진이가.....

그래도 참 씩씩하게 잘 적응하더라.

묻는말에 대답도 잘하고.

엄마 아빠 손을잡고 들어오는 친구들을 보며

우리 진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다른 많은 친구들은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할머니도 모시고 학교에 오는걸보며

우리 진이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눈물이 나려 하더라.

왜 그렇게 빨리 갔니..

뭐가 그리 바빠서 인사도 없이 갔니..

나 오늘은 너무 당신이 미워진다.

당신보내고 지금까지 한번도 미워한적 없었는데

오늘은 당신이 너무너무 미워지더라..

엄마 아빠손을잡고 학교에 오는 친구들을 보며

진이는 아무말도 안하고 땅만보며 학교에 갔어.

학교에 갈때 카메라를 집에 두고 그냥 가다

참...진이야 우리 카메라 안가지고 왔다.

집에가서 가지고 오자 그랬드니 진이는

엄마 그냥 가자...엄마 힘들어..나중에 찍지 뭐.

아냐.. 그래도 우리진이 학교 처음 가는건데...

집에가서 가지고 오자..

아이..그냥 가...나중에 찍자.

너무 미안해서 그럼 우리 진이 꽃 사줄까.?

아니... 안이뻐... 그냥 가자..

그러곤 내 손을잡고 막 잡아 당기며 학교로 갔어.

학교에서도 시무룩한 진이를 보며

내가 우리진이 화났니..하고 물으니

내 얼굴을 보며 아니..그러면 웃어 주더라.

내 마음 아플까봐 아무말 안하고

그렇게 그 작은 속으로 아픔을 품어내는

우리 진이가 오늘따라 더욱 대견스럽기도 했지만

그 작고 여린속이 얼마나 아팠을까...

그게 날 더 아프게 했어.

입학식이 끝나고 집으로 오면서도

아무말없이 걸어오며 나 이제 친구들 많이 생겼네.

유치원처럼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잘지내 일등 해야지.

하며 날 보고 웃는 진이를 보며

왜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던지...

진이가 볼까봐 말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눈물이 흐를까봐 먼산을 바라보며 그렇게 집으로 왔어.

그 마음 당신이 알수 있겠니...

내가 아픈만큼 당신도 아프니....

미운 사람아.....

당신은 그곳에서 우리 진이 보고 있겠지..

언제나 우리 보고 있다면 우리 진이 건강하고

아무 일없이 잘 자라게 당신이 도와 줘.

당신없이 나 혼자 진이 지키고는 있지만

때론 내 힘이 모자르는 일도 많아.

부족할때도 참 많아.

그럴때 당신이 날 많이 도와 주었음 좋겠어.

이제부턴 정말 내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도 많을거야.

아가일땐 뭘 모르기 때문에 지나칠수 있었던 모든것

이젠 하나씩 깨달아 갈텐데....

그땐 어떻게 말해 줘야할지 모르겠어.

당신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줘야 할지도 아직 모르겠어.

진이에게 당신이 꼭 필요할때 난 어떻게 해야 하지....

많은것이 다 걱정되고 두렵기도 하고......

그래도 나 잘할수 있겠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나 잘해 나갈수 있겠지...

우리 진이도 지금까지 나 마음아플까봐

당신에 대해 많이 묻지 않고 당신 찾지 않은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잘 견뎌 낼수 있겠지....

아무런 생각도 할수없고 머리도 너무 복잡해.

앞으로 진이가 겪어 나갈 일들이 너무 걱정돼.

당신 우리 진이 지켜 주겠지....

언제까지 언제까지 우리 진이 모든것 잘 견딜수 있게

그 먼곳에서도 우리 진이 지켜 주겠지...

비가 온다....

내 눈에 흐르는 눈물보며

당신도 그곳에서 울고 있는건 아니겠지....

당신의 하나뿐인딸...

당신과 날 이어주는 단 하나의 우리 진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진이의 수호 천사가 되어줘.

내가 갈때까지... 아니 우리 진이가 다 자라

예쁜 숙녀가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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