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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1314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솔로문............... 조회 수 1049 추천 수 0 2004.09.21 15:42:29
.........




슬픔이 나를 깨운다.

벌써...

매일 새벽 나를 깨우러 오는 슬픔은 그 시간이 점점 빨라진다.

슬픔은 분명 과로하고 있다.

소리 없이 나를 흔들고, 깨어나는 나를 지켜보는 슬픔은

공손히 읍하고 온종일 나를 떠나지 않는다.


슬픔은 잠시 나를 그대로 누워 있게 하고

어제와 그제, 그끄제, 그 전날의 일들을 노래해준다.

슬픔의 나직하고 쉰 목소리에 나는 울음을 터뜨린다.

슬픔은 가볍게 한숨지며 노래를 그친다.

그리고, 오늘은 무엇을 할 것인지 묻는다.

모르겠어..... 나는 중얼거린다.


슬픔은 나를 일으키고 창문을 열고 담요를 정리한다.

슬픔은 책을 펼쳐주고, 전화를 받아주고, 세숫물을 데워준다.

그리고 조심스레 식사를 하지 않겠냐고 권한다.

나는 슬픔이 해주는 밥을 먹고 싶지 않다.

내가 외출을 할 때도 따라나서는 슬픔이

어느 곁엔가 눈에 띄지 않기도 하지만

내 방을 향하여 한 발 한 발 돌아갈 때

나는 그곳에서 슬픔이
.

방안 가득히 웅크리고 곱다랗게 기다리고 있음을 안다.


황인숙 / 슬픔이 나를 깨운다.




삶에지쳐...

손가락하나 움직이는것조차 귀찮아져서

아무런 생각없이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때..

이제 내가 바라는 모든삶이 끝이라고...

(그래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

무심하게 내뱉게 되는 이 한마디에

가슴에서 보이지 않는 비가 내리게 된다

내마음을 알았을까? 지상에도 비가내린다

나의 슬픔을 함께하려고 오는 비 일까?

아님 날 더 고통속에 빠트리기 위해서 오는 비 일까?

누구나 비가오면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나또한 내가슴속에 비를 내리게하는 한사람이있다

이루워졌다면 과연 행복할수있었을까?

이루워지지 않았기에 아름다운 사랑이였겠지...

그렇게 위안 삼으면서 오늘도 그리움에 빠진다.

그를 그리워하는 이시간만이 내가 살아있다는걸

느끼게해주는 시간인거 같다

나만의 비밀스런 사랑을 소중히 꺼내보면서

슬픔도 때론 힘이 된다는걸 느낀다...

그대와의 이별은 나를 힘들게 하지만

그대와의 추억을 생각하면 미소짓게 만든다

그대와의 행복했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들이 내가슴속에서 살아 숨쉰다


너무나 많이 울어버려서 더이상 흘릴 눈물이 없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고인다

그래...내눈에서 흘려내리는건 눈물이 아니구

아무래도 빗물이 들어갔는거 같다

이제 더이상 흘릴눈물이 없는데......

이게 눈물이라면 내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걸 또 한번 증명해주는거겠지...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사랑에 실패했다고, 사랑에 버림받았다고

더이상 유치한 사랑 같은건 하지않을거라고

소리내면 흐느끼며 울때 누군가가 내게 해주던 말

"사랑은 실패하는 게 아냐

그만큼 다시 더욱 많이 사랑하게 되는 법을 배우는 거야" 라고했는말처럼....

다음사랑 할때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말라고

충분히 연습할 기회를 주는거였을까?

그렇다면 이별또한 사랑하고 같은건가?

다음 이별 할때 덜 슬프게만들는 법을 배우는걸까?

그래 지금보다 더 슬픈 이별을 겪을일은 없겠지?

그렇겠지..다음사랑은 없으니까..이별또한 없겠지

그대가 아니라면 다음사랑을 위해서 연습할 사랑도

힘든 이별도 다필요없으니까...

그전사랑도 .....지금사랑도,,,앞으로의 사랑도 ....

그대하나면 난 더이상 바랄게 없으니까....

내가슴속에서 숨쉬고있는 사랑으로도 힘이되니까..

난 그럼 사랑에 실패하지않았다

누군가에 말처럼 더많이 사랑해야하는법을 배워을뿐,,

사랑과 이별,,,,

좀더 성숙한 하나의 인격체로 만들어주는건가보다

때론 삶이 고단하고 그리움에 익숙해져 무기력해질때

그대 향한 슬픔은 힘이 된다

내 삶에 힘이된다.....

진정 사랑했음으로 가슴으로 살아있다는걸 느끼게해주는..

그대사랑했던 지난날들이.... 슬픔이되어

내게 힘이되어 오늘을 살아가게 해준다

그대는 내가슴속에서 살아숨쉬면서 내가 살아가야할 의미를준다

슬픔도 때론 힘이 된다는걸 느끼게 해준다





















  Busta Rhy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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