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칼럼니스트No.1092] 동물들도 생각할까

무엇이든 김소희............... 조회 수 1556 추천 수 0 2004.11.24 13:35:27
.........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동물들도 생각할까  
김소희 (동물 칼럼니스트)
http://columnist.org/animalpark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 이 말은 인간만이 유일하게 생각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철학자 및 과학자들은 동물도 생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 왔다. (개를 키우는 일반인들은 동물도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동물들의 모든 행동은 타고난 본능에 의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해 버린다. 심지어 동물은 살아 움직이는 로보트 같은 존재라서 때리거나 쇠꼬챙이로 살을 찌를 때 그들이 지르는 비명소리 또한 기계적인 작용에 의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 철학자도 있었다)

알렉스는 아이린 페퍼버그 박사에게 말하는 법을 배운 회색 앵무새다. (회색앵무새는 앵무새 중에서도 가장 말을 잘하는 종으로 지능이 5-6살된 어린아이 수준이라고 한다) 단지 소리를 흉내내는 수준도 아니며 종소리에 침을 흘리는 조건반사 같은 반응도 아니다.

예를 들어, 파란 정사각형을 보여주고 "이게 무슨 색이지?" 하고 물으면 정답이 "파란색!"이지만, "이게 무슨 모양이지?" 하고 물으면 "사각형!"이라고 대답해야 하는데, 알렉스는 항상 정답을 말한다. 페퍼버그 박사는 알렉스가 색상과 모양이라는 두 개의 추상적인 개념을 부분적으로나마 이해하고 있으며 이 것은 이들이 사고력을 가지고 있음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또, 알렉스가 “바나나 줘”라고 말했는데 땅콩을 주면 땅콩을 발로 던지고 계속해서 바나나를 달라고 한다. 분명히 바나나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말”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뉴욕 주립대학의 에밀 멘셀 박사는 먹이를 한 군데 숨겨 놓고는 침팬지 한 마리에게만 그 장소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나서 이 침팬지를 다른 침팬지들과 함께 풀어 주었다. 먹이가 숨겨진 장소를 알고 있는 이 침팬지는 자기보다 계급이 높은 침팬지들과 있을 때엔 먹이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빼앗길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또, 제인 구달 박사는 침팬지에게 혼자서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바나나를 줘 보았다. 그러자 그 침팬지는 바나나를 자기만 아는 곳에 숨겨놓고 조금씩 꺼내 먹었다. 다른 침팬지 들이 바나나가 어디에 있냐고 아우성을 치자 그는 손가락으로 정반대 방향을 가리켰고 친구들이 그 쪽으로 간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재빨리 숨겨놓은 곳으로 가 자기 혼자 바나나를 꺼내 먹기 시작했다.

이런 행동들은 동물도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몇 가지 개별적인 상황을 서로 연결지어 결과를 추즉한다는, 즉 동물들도 사고를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말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생각도 느낌도 없는 로보트라고 여기는 것은, 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잔인성을 합리화시켜 조금이나마 그 죄책감을 덜어보고자 하는 이기심 때문이 아닐까?

KTF. TalkTalk 동물본색 2004.11.1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254 무엇이든 일반인에게 교회음악 무료로 음반제작 에코이스 2004-12-24 1188
4253 방명록 경배 목사님...참 좋아요... [1] 나無 2004-12-22 28976
4252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믿음찬양을 통해 은혜 받으세요 손제산 2004-12-21 2492
4251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나의 정성 다 바쳐 주님 증거 하다가 손제산 2004-12-21 1752
4250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영혼의 안식을 위한 찬양 모음 손제산 2004-12-21 1915
4249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성탄 케롤송 모음 손제산 2004-12-21 2039
4248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주앞에 나와서 file 손제산 2004-12-21 1411
4247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찬양으로 은헤 받으세요 손제산 2004-12-21 1610
4246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믿음은 받아 들이는 거죠 손제산 2004-12-21 1839
4245 방명록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퍼옴) 큰나무 2004-12-21 77817
4244 무엇이든 구원 얻지 못한 이적가 file nulserom 2004-12-19 954
4243 방명록 목요기도모임 [2] 김경배 2004-12-17 19630
4242 방명록 2004.12.13.월 | 네줄일기 [1] 최용우 2004-12-15 30126
4241 방명록 둘이서 만드는 노래 [2] 큰나무 2004-12-15 22176
4240 무엇이든 자비 장영완 2004-12-13 741
4239 무엇이든 일곱가지 행복 최용우 2004-12-13 757
4238 방명록 귀한 것 [1] 큰나무 2004-12-13 25900
4237 무엇이든 적그리스도의 대환난 file [1] nulserom 2004-12-12 1017
4236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4-12-11 1186
4235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예수 사랑 2004-12-11 1270
4234 방명록 저도 앞을 못봅니다. [1] 김경배 2004-12-11 23101
4233 방명록 꿀잠 [1] 김경배 2004-12-11 26742
4232 무엇이든 [교회,선교,복음홈페이지]제공! (홀리하우스) 홀리하우스, 2004-12-09 856
4231 무엇이든 [[교회전용홈페이지]]제공! (홀리하우스) 홀리하우스, 2004-12-09 839
4230 방명록 큰 아들 준이의 아픔 [2] 아빠 2004-12-09 56967
4229 방명록 육체적 사랑 종말 큰나무 2004-12-09 42048
4228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04]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수사와 사생활 보호 이재일 2004-12-07 1649
4227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03]질화로처럼 포근했던 겨울풍경 이규섭 2004-12-07 1472
4226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02]시험부정에 교육부와 대학 너무 소극적이다 임영숙 2004-12-07 1457
4225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01] 숲이 죽어간다면… 임영숙 2004-12-07 1468
4224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00 ]동물도 제 잘못을 알까, 남의 눈을 의식할까 김소희 2004-12-07 1493
4223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9] 화를 부르는 어른들의 디지털기피증 이재일 2004-12-07 1169
4222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8] 동학농민혁명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홍순훈 2004-12-07 1379
4221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7 ]인터넷도 이유지만 박강문 2004-12-07 1209
4220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96 ] 프랑스 화가들의 마을 바르비종 이규섭 2004-12-07 179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