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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solomoon의 1401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손로문............... 조회 수 1060 추천 수 0 2005.02.16 00:42:29
.........

처음부터 나한테 올게 아니였다면

다른 누군가에게 가겠지.


나와의 인연이 아니였다면 언젠가는 잊어야하는 거야...


그것이 사람이건 물건이건

다른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버릴건 버려야하는거야..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몹시도 괴로웠다

어깨 위에 별들이 뜨고

그 별이 다 질때까지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에는

내가 그에게 처음 했던 말들을 생각했다

내가 그와 끝까지 함께 하리라 마음 먹던 밤

돌아오면서 발걸음마다 심었던 맹세들을 떠올렸다

그날의 내 기도를 들어준 별들과 저녁하늘을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사랑도 다 모르면서 미움을 더 아는 듯이

쏟아버린 내 마음이 어리석어 괴로웠다.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 도종환




잿빛 하늘이 눈이 내릴것 같은데...

눈이 내리면 당신께 달려가고 싶어서...

마음속으로 눈이 내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어차피 당신을 만나지 못할 거라면...

눈이 온들 무슨 소용있다고...

날이 유난히 추운날이면...

당신 만나던 날을 떠올립니다...

당신 기억나나요?

당신 주머니에 손 넣고 추워서 떨던 일...

너무 추워 이가 부딪칠 정도로 춥던 일...

당신의 그 따스하던 손, 체온...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떨려오는데...

당신의 체온을 느끼던 그 느낌 때문에...

당신... 당신의 손에서 전해지던 따스함...

내 손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서...

그날을 추억합니다...

다시 그런날이 올지...

아마도 안오겠지요

당신 처음 만나던 날 처럼...

그날도 내겐 설레임으로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나에게 너무 소중한 그날...

잊을 수 없는 그날...


당신을 사랑하면서 당신을 알게 된게...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사랑하고 행복합니다...

이렇게 당신을 사랑하는데...

단지. 보고 싶을 때 달려갈 수 없음이...

그것이 안타깝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

당신이 원하지 않는건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에...


하지만 그거 알고있나요?

당신이 살고있는 곳에...

그냥 가고만 싶어 지는거...

만날 수 없지만 같은 곳에 잠시라도 서고 싶은거...


사랑이란 그런건가 봅니다...

같이 하고 싶은거...


하지만...

단 한 번도 당신 있는 곳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 있는 곳에 가서...

당신 보고프다고 전화하게 될까봐...

전화해도 안나오면...

그 아픈 마음 안고 돌아오게 될까봐...

나오지 안은 당신을 원망하게 될까봐...

당신 보고싶어 하는 마음보다...

그게 더 두려웠나 봅니다...

그래서 아직 한번도 당신이 있는 곳에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항상 가고픈 곳이 당신이 있는 곳이란걸...


보고픈 당신...

오늘도 당신에 대한 그리움을...

이렇게 쌓아 두렵니다...

언젠가 이 그리움 보여드릴 날이 오겠지요...

그 날이 오지 않는다 해도...

그리움이 있기에, 희망이 있기에 절망하지 않으렵니다...


너무나 소중한 당신...

내게 너무 소중하게 다가온 당신...

사랑합니다...

당신에게 이렇게라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어서 좋으네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사랑하겠습니다... 언제까지나...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당신이기에...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는

누군가의 말을 새삼 가슴에 새기며 사는 요즘입니다.

수많은 모래알처럼 많고도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 그대와 내가 만난것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 이미 예정되어진 운명같은 것인가요..

전생에 억만번 옷깃을 스쳤을지도 모르는 당신,

그러기에 더욱더 당신이 나인양 덧없이 소중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함께 할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않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김범수 -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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