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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편지 876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향

칼럼수필 정충영............... 조회 수 2305 추천 수 0 2008.11.29 10: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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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7.15~ 1669.10.4)는 황혼기에 "탕자의 귀환"(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이란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수님이 들려주신 탕자의 비유를 바탕으로 한 그림입니다. 러시아 세인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에르미타즈궁 내(內) 미술관에 걸린 이 그림은 높이가 2.4미터 폭 1.8미터의 캠버스 위에 물감으로 그려진 거대한 작품입니다.

이 그림에 영감을 얻은 헨리 나우웬 (Henri J.M. Nouwen)은 "탕자의 귀향"(김항안 옮김, 글로리아이)란 책을 저술했습니다. 이 책에는 나우웬은 렘브란트의 그림을 자세히 해설하고 있습니다.(남산편지 홈페이지 www.nsletter.net 에서 그림을 볼 수 있음) 이 책에서 나우웬은 이 그림을 다음과 같이 해설하고 있습니다.

* 아버지의 시선: 매일같이 아들이 돌아올 그 길을 뚫어지게 바라보다 눈이 짓물러 멀게 된 아버지의 눈은 초점이 없습니다. 시력을 상실한 노인은 눈이 멀기까지 기다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말해줍니다.

* 아버지의 손: 아들을 감싸 안고 있는 아버지의 손은 서로 다릅니다. 왼쪽 손은 힘줄이 두드러진 남자손이고 오른쪽은 매끈한 여자의 손입니다. 아버지의 강함과 어머니의 부드러움을 이 손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화해와 용서, 치유가 함께 담겨있습니다.

* 작은아들의 모습: 샌들이 벗겨진 왼발은 상처투성이이고 오른발은 망가진 샌들이 겨우 부분적으로 감싸고 있어 그의 삶이 얼마나 가난에 찌들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자의 모습입니다. 죄수와도 같이 삭발한 머리는 스스로 죄인임을 나타냅니다. 그 아들의 모습은 마치 어머니의 뱃속에 머물고 있는 태아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고향이 하나님의 품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렘브란트는 명성과는 달리 안식을 갈망할 만큼 어려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1635년에 아들을, 1638년에는 큰 딸을, 1640년에는 둘째 딸을, 1642년에는 아내를 잃고 한 아들만 홀로 남았습니다. 다른 여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 중, 아들이 1652년에 죽고 1663년에는 새 아내도 죽습니다. 1668년에는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죽습니다. 렘브란트는 수많은 고생과 시련을 겪고 그 무엇도 가진 것 없이 그냥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것만으로 안식을 누리는 길임을 그림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렘브란트는 젊은 나이에 화가로서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30세 때 그린 자신의 자화상은 창녀촌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은 길고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화려한 모자에 최고의 옷을 입었고 그의 손은 젊은 여인의 허리에 가 있고 불타오르는 색욕을 어찌할 줄 몰라 미소 짓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러나 "탕자의 귀향"에서는 자신의 모습은 노인의 품에 안긴 탕자입니다.

나우웬은 그의 책에서 우리는 작은 아들이나 큰 아들을 닮을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닮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우웬은 우리가 계속해서 아버지에게로 돌아오는 탕자의 삶을 넘어서서 그 탕자를 사랑하고, 기다리고, 용서해주시는 아버지의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제 당신이 아버지가 될 차례라고 말합니다.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눅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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