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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003번째 쪽지!
□ 기독교인과 비누장수
어떤 기독교인과 비누장사가 함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무료해지자 비누장사가 기독교인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세상에 기독교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기독교가 수천년 동안 사랑과 평화와 믿음에 대해 가르쳐왔지만 세상은 여전히 죄악으로 가득 차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만 해도 기독교인이 1천만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사회는 왜 이렇게 깨끗해지지 않는 것 입니까? 왜 이모양입니까?
기독교인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후미진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아이들이 흙장난을 하며 놀고 있는데,옷은 더럽고 얼굴은 꼬죄죄....
기독교인이 말했습니다.
--저 애들좀 봐요. 비누는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한다는데 저 애들은 왜 저렇게 더러웁지요? 나는 도대체 지금 저 애들에게 비누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누장수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보슈, 형씨! 비누를 사다가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놈들이 깨끗해지기를 바래요? 내참!...
기독교인이 말했습니다.
--그래요. 그것이요. 아무리 기독교가 위대한 종교라고 해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겐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랍니다. 비누를 사다가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깨끗해 지기를 바랄수 있나요? ? ?
오늘도 주님 주신 참 좋은 날 입니다. 199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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