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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야, 그것 참 멋지다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904 추천 수 0 2002.01.11 15: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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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370번째 쪽지!
      ┗━━━━┛

    □ 야! 그것 참멋지다!

아침 출근 버스 안에서 갑자기 탄성이 들려왔습니다.
"야! 그것 참멋지다! 너무 황홀하게 예쁘네~허헛!"
새하얀 모시를 입은 할아버지가 창밖을 쏙 내다 보시며 다 빠진 이를 들
어내고 웃으십니다.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뭔가 하여  할아버지처
럼 창밖을 바라 봅니다.
비산동 미륭아파트 담장에 불이 났습니다. 싯붉은 장미꽃이 불길처럼  담
당을 휘어감고 있습니다. 정말로 탄성이 절로 나는군요. 그러고 보니 지금
이 계절적으로 장미꽃이 만발하는 시기이군요.
하~ 저리 멋진것을 왜 오고가며 감동없이 바라만 보았을꼬!  할아버지의
감탄 한마디로 갑자기 버스 안이 화안해졌습니다. 할아버지의 감탄으로 새
삼스런것 한가지를 깨닫습니다.
입으로 소리를 내어 감탄을 하니 정신이 번쩍 들어...더욱 진한  감동으
로 다가온다는 것...이제는 흐릿한 눈으로 사물을 감정없이 무심히 바라볼
게 아니라 이제는 감탄할건 감탄을 해야겠습니다.
♡1996.6.4  화요일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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