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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웃자람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067 추천 수 0 2002.01.21 19: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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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18번째 쪽지!
      ┗━━━━┛

     □ 웃자람

비온뒤 논에 나가보면 논의 벼들이 제법 움푹움푹 쓰러져 있습니다. 벼는
일단 패인뒤에는 쓰러지면 혼자서는 일어서지 못한다지요.그래서 몇포기씩
서로 묶어서 세워줍니다.
"웃자라서 그래요"
많은 벼중 쓰러지는 벼는 웃자라서 쓰러진다는 농부의 설명.쓰러지면서 혼
자 쓰러지는게 아니라 주변 벼들과 함께쓰러집니다. 웃자라서 쓰러진 벼.
그렇습니다. 많이 빨리 자란다고 좋은것만은 아닙니다.자신의 무게를 감당
할 수 없을만큼 자라는 것은 결국 쓰러지는일을 자초하는 일과 다를바  없
다는것을...
  오늘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욱 돋보이기 위해 목을 빼는  하많은 삶
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지요. 가을에는 들판에 나가 쓰러져 누운  벼를
바라볼 일입니다.

1996.10.13 참 맑은 주일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하하..오랫만에  인사드리지요? 이사하고 너무 경황이 없어서
잠시 통신을 쉬었습니다.이제 아침마다 다시 인사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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