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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53번째 쪽지!
┗━━━━┛
□ 제모습 그대로
과일 좌판대에 과일들이 저마다의 색갈을 자랑하며 자기를 사 줄 새로운
주인을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오란 귤은 귤대로,사과는 사과대로,
배는 배대로 감은 감대로 모두 모두 제각각 자기의 특징을 자랑하며 모여
있습니다. 서로서로 시기하지 않고 주인이 놓아놓은대로 팔리면 팔리는대
로 팔이지 않으면 않는대로 얌전하게 좌판을 풍성하게 하며 놓여있습니다.
감은 사과를 부러워 하지 않고 사과는 배를 선망의 눈초리로 보지도 않
으며 배는 모과더러 못생겼다고 하지 않습니다. 제 모습대로 그대로 자연
스러운 편안함. 자연스럽다는 말은 제 모습대로의 자유함과 넉넉하다는 말.
오직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사람들뿐임. 조마조마 하고 부러워 하고 시
기하고 비교하는 부자연스러움은 오직 사람뿐!
오늘 다시한번 너그러운 마음으로 제각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과일가게
좌판을 한번 들여다볼 일입니다.혹 주머니에 여윳돈이라도 있으면 저 자연
스러운 놈들을 한봉지 사 줄 일입니다.
1996.11.18 월요일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53번째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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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모습 그대로
과일 좌판대에 과일들이 저마다의 색갈을 자랑하며 자기를 사 줄 새로운
주인을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오란 귤은 귤대로,사과는 사과대로,
배는 배대로 감은 감대로 모두 모두 제각각 자기의 특징을 자랑하며 모여
있습니다. 서로서로 시기하지 않고 주인이 놓아놓은대로 팔리면 팔리는대
로 팔이지 않으면 않는대로 얌전하게 좌판을 풍성하게 하며 놓여있습니다.
감은 사과를 부러워 하지 않고 사과는 배를 선망의 눈초리로 보지도 않
으며 배는 모과더러 못생겼다고 하지 않습니다. 제 모습대로 그대로 자연
스러운 편안함. 자연스럽다는 말은 제 모습대로의 자유함과 넉넉하다는 말.
오직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사람들뿐임. 조마조마 하고 부러워 하고 시
기하고 비교하는 부자연스러움은 오직 사람뿐!
오늘 다시한번 너그러운 마음으로 제각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과일가게
좌판을 한번 들여다볼 일입니다.혹 주머니에 여윳돈이라도 있으면 저 자연
스러운 놈들을 한봉지 사 줄 일입니다.
1996.11.18 월요일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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