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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따뜻한 손, 찬 손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208 추천 수 0 2002.01.24 15: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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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55번째 쪽지!
      ┗━━━━┛

      □ 따뜻한 손, 찬 손

  ㅇㅏ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재미있는 일이 참 많습니다.매번 예배시간마다
아이들과 티격태격! 초등학교 어린이들 치고  말썽꾸러기가 아닌 어린이들
이 없습니다. 한번은 유난히 말썽을 많이 피우는 덩치큰 한 아이때문에 다
른 선생님들도 고민중이었는데 그 아이가 정신없이 장난을 칠 때 제가  살
그머니 다가가 손을 덥썩 잡았습니다.
  순간 교회안은 조용해지고 그 뒤에 일어날 일을 상상하며 아이들은 침을
꼴깍 삼키며 지켜보았습니다. 호랑이 같은 전도사님에게 걸렸으니  이제는
죽었구나! 하는 겁에 잔뜩 질린 이 덩치큰 아이의 표정...덩치는 커도  아
이는 아이였습니다.
"이야~ 너 참, 손이 따뜻하구나.손이 따뜻한 사람은 마음도 따뜻하다고 하
던데...넌 참 마음이 따뜻한 아이구나!" 일부러 다 들으라고 큰소리로 말
했습니다.그순간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아이들이 일제히 의자밑
으로 손을 넣어 자기 손을 자기가 만져보는게 아닙니까. 한 아이가 울먹이
며 말했습니다.
"전도사님! 제 손은 차가운데요...전 마음이 따뜻하지 않는가봐요"
얼른 다가가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음..네 손도 따뜻한데 뭘..." 사실은 유난히 차가운 손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의 얼굴이 환해지며 입이 벌어졌습니다. 모두가 기쁘고  행
복한 순간이었습니다.
1996.11.20  수요일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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