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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지존파,막가파,막털이파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607 추천 수 0 2002.01.24 15: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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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57번째 쪽지!
      ┗━━━━┛

     □ 지존파,막가파,막털이파

  인지상정이라고 사람들은 보는대로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중국 무협소
설 삼국지를 보고 `지존파'를 조직해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작년의 사건
이 채 기억속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지존파'를 모방한 `막가파'가  등장해
온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막가파가 아니라 `막털이파'예요"
  중학생8명이 빈집을 털다가 잡혀 도봉경찰서 형사계 보호실에 앉아 자신
들의 훔치기수법 `무용담(?)'을 자랑스럽게 들려주며 한 말입니다. 유치장
밖에서 초조하게 면회를 기다리던 이들의 부모들은 공무원, 은행원등 대부
분 중산층으로 자신들의 아들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믿을수 없는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옷과 용돈을 부족하게 해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풍족한 용돈과 유행에 따른 비싼 옷이 아닙니다.보고 듣는것
이 그 사람의 의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존파' `막가파'같은 악당들의 죄를 미워하기는 커녕 선망의 대상이되어
`막털이파'같은 모방조직이 나오다니요...
  우리는 지금 서로서로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네?
1996.11.22 금요일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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