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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어떤 강물 이야기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455 추천 수 0 2002.01.24 15: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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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64번째 쪽지!
      ┗━━━━┛

     □ 어떤 강물 이야기

  ㅇㅓ떤 강물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시작하여 험한 산골짜
기를 지나고 폭포에서 떨어지는가 하면 넓은 저수지에서 유유히 물결을 이
루며 여유를 즐기기도 하다가 어느 넓은 들판으로 흘러왔습니다.
  여기저기 자갈밭을 지나기도 하고 갈대숲이 우거진 늪지대를 지나기도 하
면서 온갖 세상구경을 하다가 드디어 모래와 자갈과 온갖 쓰레기더미가 쌓
여있는 강 하구 어느 웅덩이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저쪽 언덕 너머에는 강물의 종착지인 바다가 출렁이고 있었지만  강물은
어떻게 해야 바다에 이르게 될지 실로 난감하였습니다. 바다에 도달하려면
어떻게든 이 모래더미를 지나가야 합니다. 강물은 마음을 가다듬고 모래를
향하여 철썩 돌진해 갑니다.그러나 모래와 마주치는 순간 강물은 모래속으
로 빨려들고 맙니다.강물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어디선가 이런 목소리
가 들려 옵니다.
"네 자신을 증발시켜라! 그래서 바람에게 몸을 맞겨라!"
...중동의 어느나라에 전해져내려오는 우화 한토막 이었습니다.
오늘 그대는 혹시 건너야 될 모래더미를 만나서 난감해하고 있지는  않습
니까?
1996.11월의 마지막날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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