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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욕심장이 영감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277 추천 수 0 2002.01.24 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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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77번째 쪽지!
      ┗━━━━┛

     □ 욕심장이 영감

  고향이 개성이라는 한 할머니가 어릴적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
니다.
"옛날, 한 마을에 착한 농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꿈을 꿨어.천장에서 돈이
막 쏟아지는 꿈이었지. 아침에 일어나 마당을 쓰는데 옆집 영감이 있어 인
사를 하곤 꿈 이야기를 했지. 그런데 옆집 영감은 아주 욕심쟁이였어.  꿈
얘기를 들은 영감은 농부를 따라다니기로 했어.꿈으로 보아선 횡재를 할것
같았거든. 농부가 소를 몰고 나가 밭을 가는데, 아! 밭 중간쯤에서 쟁가가
나가질 않는거야. 웬일인가 살펴봤더니 쟁기날이 웬 항아리  뚜껑에  걸려
있는 거야. 항아리 뚜껑을 열어봤더니 돈이 가득 들어있질 않겠어. 농부가
생각하기를 `어젯밤 꿈에는 돈이 천장에서 떨어졌는데 이것은 땅속에 묻혀
있으니 내것이 아니다'하며 도로 덮어 묻었어.
  그리고는 밭을 갈았디.농부가 밭을 다 갈고 간 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욕심쟁이 영감이 `옳다,뭔가 보물을 본 모양이다.혹 남이 볼까 밤중에  몰
래 캐 갈려고 도로 덮어 놓은게 틀림없어'하며 농부가 묻어둔 항아리를 팠
어.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어찌된 일이야.
  항아리속에 소똥 개똥 말똥이 가득 들어 있는게 아니겠어. 화가 잔뜩 난
영감은 항아리를 캐 낑낑 메구선 농부네로 갔어. 그리고는  지붕위에 올라
가 똥을 확 쏟아부었지. 농부가 자리에 누워서 보니  천장에서 뭐가 막 떨
어지는데 보니 돈이쟎아, `이건 어젯밤 꿈대로 천정에서 떨어지니  내것이
틀림없구나'하며 돈을 가졌데"...이야기를 듣고선 얼마나 웃었는지.
1996.12.15 행복한 주일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댓글 '1'

최용우

2007.11.04 01:33:33

생+ 200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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