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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빨리,바뻐,헉!헉!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351 추천 수 0 2002.01.24 16: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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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90번째 쪽지!
      ┗━━━━┛

     □ 빨리,바뻐,헉!헉!

  ㅇㅓ느 산골에 절친한 두 친구가 살고 있었는데 한사람이 모든것을 정리
하고 도시로 나왔습니다. 해년마다 신년이 되면 도시의 친구는  산골의 친
구를 찾아갑니다.
60년대 도시친구의 말 "요즘 서울사람들은 일자리를 얻기위해 정신없이 이
      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네"
70년대 "요즘 서울 사람들은 권력의 줄, 빽을 잡기위해 이리저리 쫏아다니
      며 줄서기하느라 정신이 없다네"
80년대 "요즘 서울 사람들은 부동산,증권 투기하느라 눈이 빨개져서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네"
90년대 "요즘 서울 사람들은 1분먼저가려고 생명걸고 운전을 하느라  다른
      데 신경을 쓸 경황이 없다네"
그랬더니 산골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소위 문화인이라고 하며,지성인이라 자부하는 도시사람들은  그렇게 빨리,
빨리,바쁘게, 바쁘게,헉헉거 리며 1분더 빨리 뛰어가서  절략한  시간을
  도대체 어디에 쓴답니까?"
"...음...그렇게 해서 얻은 돈과 권력과 시간을 노래방이나 당구장에서 노
닥거리거나 텔레비젼 앞에서, 술을 마시거나 화투놀이  하는데 쓰고... 가
끔 이렇게 자연을 찾아 산과 들로 나오기도 하지...."
...무엇때문에 그렇게 빡빡한 일정속에서 허덕입니까? 그것이 그렇게 가치
있는 일인가요?
1997.1.2 조금 날씨가 풀린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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