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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대단한 자존심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601 추천 수 0 2002.01.24 1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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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96번째 쪽지!
      ┗━━━━┛
    
  □ 대단한 자존심

  영국 웨일주의 필이라는 도시에 사는 존 케롤 브라운 부부의 대단한  자
존심 이야기 입니다. 캐롤과 존이 저녁식사로 닭튀김을 맛있게 먹을때만해
도 두사람은 아주 행복한 부부였습니다.식사후 케롤은 존에게 쓰레기좀 내
다버리라고 하자 존은
"왜 내가?" 캐롤은 캐롤대로
"왜라니요? 요리는 내가 했으니 당연히 쓰레기는  당신이 치워야 공평하지
요" 서로 상대방의 기를 꺾으려고 고집을 부린결과 그 닭뼈는 몇주일 동안
이나 식탁위에 그대로 놓여 있었답니다.
  그후 두사람의 자존심 싸움은 꼬박 1년동안이나 쓰레기를 내버 리지않아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차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집안에 더는 쓰레기를 쌓
을 곳이 없자 이번에는 유리창문을 통해 집어던진 쓰레기가  마당을  가득
메우게 되었습니다.집안에 쓰레기가 가득차게 되자 인간이 살아야 할 집이
쥐들의 천국이 되었고 온갖 벌레가 우글우글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악취 때문에 견디다 못한 이웃들의 고발로 경찰이 출동했고 가스마
스크와 방역복으로 중무장한 방역반원들이 들이닥쳐 쓰레기를 치우고 쓸고
털고 닦는데만 꼬박 2주가 걸렸답니다.
  브라운 부부는 현재 어디론가 잠적중인데 그 이유는 ...집청소에 든  비
용이 어마어마하게 나와서 집을 팔아도 모자랄 지경이 라는걸 알고는 어디
론가 숨어버렸다나요.
...대단한 자존심 싸움이지요?
1997.1.8 수요일 밤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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