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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봄볕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111 추천 수 0 2002.01.31 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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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556번째 쪽지!

□ 봄 볕

봄 볕은 엄마가 아기를 덮어주는 솜이불 같습니다.
곰돌이가 그려진 따스하고 부드러운 솜이불 같습니다.
봄 볕은 엄마의 뜨거운 입김 같습니다.
사랑으로 호호 작은 손을 녹여주는 입김 같습니다.
봄 볕은 엄마가 부르는 노래 같아요.
노래 소리에 진달래 개나리랑 버들강아지가 고개를 쏘 옥!
봄 볕은 엄마의 부드러운 손 길 같습니다.
연한 새싹이 곱게 올라오도록 언 땅도 부드럽게 풀립니다.
봄 볕은 엄마의 평안한 낮잠 같습니다.
책을 읽다 깜빡 잠이든 엄마의 행복한 얼굴 같습니다.
봄 볕은 엄마의 웃음 같아요.
나무에 하얗게 흰눈이 화알짝 핀 벚꽃 같은 하얀 웃음.
봄 볕은 엄마의 마음 같습니다.
그렇게 포근하고 나른하고 한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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